- ‘옵디보·레블로질·캠지오스’ 견인
- CD19 NEX-T·‘아이잘론타맙 브렌지테칸’ 등 혁신 파이프라인 진전
- ‘오비탈’ 인수·R&D 투자 확대…연간 매출 가이던스 480억달러 상향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적에서 매출 122억달러(약 17조41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한 수치로, 성장 포트폴리오 매출이 18%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비(非)일회성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1.63달러였다.
◇성장 포트폴리오 매출 18%↑…‘옵디보’·‘레블로질’·‘캠지오스’가 견인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 ‘성장 포트폴리오(Growth Portfolio)’의 3분기 매출은 69억달러(약 9조8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환율 영향 제외 시 17%) 증가했다. 해당 포트폴리오 매출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회사의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의 대표적인 면역항암제인 ‘옵디보(Opdivo, 성분 니볼루맙)’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5억달러(약 3조5700억원)를 기록하며 4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에서는 대장암(MSI-H형)과 비소세포폐암(NSCLC) 1차 치료제 시장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고, 해외에서는 적응증 확장 효과가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PD-1 억제제 최초의 피하주사(SC) 제형인 ‘옵디보 콴티그(Opdivo Qvantig, 성분 니볼루맙 및 히알루로니다제-nvhy)’의 3분기 매출은 2억9900만달러(약 43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올해 7월 미국에서 ‘J코드(J-Code)’가 발효되며 공공보험 청구가 가능해져 처방 접근성이 개선됐고, 환자와 의료진의 채택률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혈액암 치료제인 ‘레블로질(Reblozyl, 성분 루소파탸셉트)’은 3분기 매출이 6억1500만달러(약 88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미국 내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1차 치료 수요 확대와 치료 기간 증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으며,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는 레블로질의 연간 매출이 20억달러(약 2조86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세포치료제인 ‘브레얀지(Breyanzi, 성분 리소캅타진 마라류셀)’의 경우 3분기 매출이 3억5900만달러(약 51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브레얀지는 연간 매출 10억달러 규모가 예상되는 블록버스터급 제품으로 성장했다.
심근비대증 치료제인 ‘캠지오스(Camzyos, 성분 마바캄텐)’는 3분기 매출이 2억9600만달러(약 42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9% 급증하며 브레얀지와 함께 ‘차세대 블록버스터’로 부상했다.
반면 엘리퀴스(Eliquis, 성분 아픽사반)’를 중심으로 한 ‘레거시 포트폴리오’는 제네릭(복제약) 확산의 영향으로 3분기 매출이 53억달러(약 7조5700억원)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단백질 분해제 차세대 성장축으로 강조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는 이번 분기 콘퍼런스콜에서 ‘단백질 분해제(Protein Degradation)’를 차세대 성장 플랫폼으로 강조했다. 크리스티안 마사체시(Cristian Massacesi) 글로벌 개발총괄 겸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이날 투자자 대상 콘퍼런스콜에서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는 이미 레블리미드와 ‘포말리스트(Pomalyst, 성분 포말리도마이드)’를 통해 단백질 분해 분야에서 깊은 전문성을 축적해왔다”며 “현재 임상1상부터 3상까지 10개 이상의 단백질 분해제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베르도마이드(iberdomide)’의 임상3상(EXCALIBER) 성공이 플랫폼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의 단백질 분해 플랫폼은 혈액암뿐만 아니라, 고형암으로도 확장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경구용(먹는) 안드로겐 수용체 표적 단백질 분해제 등 차세대 후보물질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는 지난 2023년 국내 바이오 벤처인 오름테라퓨틱으로부터 도입한 GSPT1을 표적하는 단백질 분해 기반 혈액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ORM-6151(개발코드명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986497)’을 현재 임상1상 초기 단계에서 개발 중이다.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986497은 오름의 ‘토르(TOR, Targeted Orum degrader)’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GSPT1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분해해 악성 세포 증식을 억제하도록 설계됐다.
◇CD19 NEX-T·아이자-브렌·오비탈 인수 등 R&D 모멘텀 강화
마사체시 CMO는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는 류머티즘 관절염과 자가면역질환에서 ‘면역 리셋(Immunity Reset)’을 목표로 한 CD19 NEX-T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1상에서 전신경화증, 루푸스, 근염 환자군 모두에서 완전한 B세포 제거와 면역 초기화 신호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및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3(HER3)을 타깃하는 이중항체 항체약물결합체(ADC) 후보물질인 ‘아이잘론타맙 브렌지테칸(iza-bren)’이 NSCLC를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혁신치료제(BTD)’로 지정됐으며, 알츠하이머병 치료용 항-Tau 항체 후보물질인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986446(개발코드명)’은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는 최근 리보핵산(RNA) 기반의 면역치료 기업인 오비탈테라퓨틱스(Orbital Therapeutics, 이하 오비탈) 인수를 발표했다.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는 해당 거래를 통해 오비탈의 선도 파이프라인인 ‘OTX-201(개발코드명)’을 확보해 차세대 생체 내(in vivo) CAR-T 치료제 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다. 이 후보물질은 환자 체내에서 직접 CAR-T 세포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자가세포 제조 부담을 줄이고 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 가이던스 상향…매출 480억달러 전망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의 3분기 연구개발(R&D) 비용은 25억달러(약 3조57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으며, 인수한 기술권(IPRD) 관련 비용은 6억3300만달러(약 9000억원)가 회계에 반영됐다. 이 중에는 스위스 필로켐(Philochem)으로부터 확보한 전립선암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인 ‘Onco-ACP3(개발코드명)’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금과 시스트이뮨(SystImmune)과의 공동 개발 마일스톤이 포함됐다.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의 3분기 순이익은 22억달러(약 3조1400억원)를 기록했다. 비(非) GAAP 기준으로는 33억달러(약 4조7100억원)로 집계됐다.조정 후 총마진율은 72.9%로, 이는 매출에서 생산비를 제외한 본업 이익률을 의미한다. 회사는고마진 신약 비중 변화 등 제품 구성(믹스) 조정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엘킨스(David Elkins)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생산성 향상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비용을 전년보다 약 1억달러(약 1400억원) 절감했다”며 “고수익 성장 제품의 비중 확대로 수익 구조가 개선됐다”설명했다.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465억~475억달러(약 66조4500억~67조8800억원)에서 475억~480억달러(약 67조8800억~68조6000억원)로 상향 조정했다. 성장 포트폴리오의 강세와 로열티·라이선스 수익 확대를 반영한 결과다.
크리스토퍼 보어너(Christopher Boerner)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회사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위에 혁신을 가속하고 있다”며 “레블로질·캠지오스·브레얀지 등 성장 자산이 빠르게 확대되는 한편, 오비탈 인수와 단백질 분해·RNA·세포치료 플랫폼을 중심으로 미래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