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퀴스’ 3조원·‘빈다켈’ 2조원…종양항 포트폴리오 4%↑
- ‘멧세라’ 인수로 비만 치료제 시장 진출 본격화…소송 진행 중
- 연간 EPS 가이던스 상향 조정…매출 전망치는 기존 목표 유지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Pfizer)는 올해 3분기 매출이 167억달러(약 24조396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지만, 코로나19와 무관한 제품 포트폴리오가 성장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성과를 보였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카라 꽁 머니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를 기존 2.90~3.10달러(약 4174~4462원)에서 3.00~3.15달러(약 4318~4534원)로 ‘상향’ 조정했다. 매출 전망치는 기존 610억달러(약 87조8034억원)에서 640억달러(약 92조1216억원)까지의 범위를 유지했다.
알버트 불라(Albert Bourla) 바카라 꽁 머니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회사가 업계 최초로 미국 정부와 합의에 도달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또 최근 시행한 전략적 조치들로 중요한 의료적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을 촉진할 기회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바카라 꽁 머니는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의약품 할인 플랫폼인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를 통해 일부 자사 의약품을 평균 약 50% 수준의 할인가로 제공하고, 미 메디케이드(Medicaid) 프로그램에는 개발국 가격(MFN, Most Favoured Nation) 수준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주요 제품 희비 엇갈려…코로나19 관련 제품 매출 큰 폭 감소
바카라 꽁 머니의 주요 제품군의 3분기 실적은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항응고제인 ‘엘리퀴스(Eliquis, 성분 아픽사반)’는 20억달러(약 2조87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엘리퀴스는 바카라 꽁 머니의 최대 매출 제품이 됐다.
또 폐렴구균 백신인 ‘프리베나(Prevenar)’ 제품군은 3분기 17억달러(약 2조44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한 수치다. 프리베나는 엘리퀴스 다음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제품이었다.
심장질환 치료제인 ‘빈다켈(Vyndaqel, 성분 타파미디스)’ 제품군의 3분기 매출은 16억달러(약 2조303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빈다켈의 경우 9개월 누적 매출이 47억달러(6조7651억원)로 20% 급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종양학 부문에서는 유방암 치료제인 ‘입랜스(Ibrance, 성분 팔보시클립)’가 3분기 10억5700만달러(약 1조5214억원)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종양학 파이프라인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또 방광암 치료제인 ‘파드셉(Padcev, 성분 엔포투맙 베도틴)’의 3분기 매출은 4억6400만달러(약 6678억8160만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아울러 폐암 치료제인 ‘로브레나(Lorbrena, 성분 로르라티닙)’와 유방암 치료제인 ‘아로마신(Aromasin, 성분 엑세메스테인)’ 등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며 종양학 부문은 전체적으로 4%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코로나19 관련 제품들은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Paxlovid)’의 3분기 매출은 12억2500만달러(약 1조764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5% 급감했다. 코로나19 백신인 ‘코미나티(Comirnaty)’는 11억5100만달러(약 1조6574억원)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한 수치다. 바카라 꽁 머니는 코로나19 제품군의 매출 감소에 대해 미국 및 해외 시장 전반에 걸친 코로나19 감염 감소, 미국 내 백신 접종 권장 대상 축소 및 신규 변이 백신 승인 지연 등을 이유로 설명했다.
◇비만 치료제 시장 진출 본격화…멧세라 인수 놓고 노보와 소송 진행 중
올 3분기 바카라 꽁 머니의 가장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비만 치료제 시장 진출이다. 회사는 지난 9월 비만 치료제 개발기업인 멧세라(Metsera)를 주당 47.50달러(약 6만8419원), 총 49억달러(약 7조579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특정 개발 마일스톤 달성 시 주당 최대 22.50달러(약 3만2409원)를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멧세라는 월 1회 투여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RA)를 개발 중으로, 바카라 꽁 머니는 이번 멧세라 인수를 통해 고성장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만,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 이하 노보)가 최근 경쟁 제안을 하면서 바카라 꽁 머니가 델라웨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등 인수 과정에 변수가 생긴 상황이다. 현재 바카라 꽁 머니는 △계약 위반 △수탁자 의무 위반 △계약상 불법 간섭 △다양한 반독점 관련 청구 등을 근거로 노보와 멧세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비용 절감 계획 순조…R&D 재조직 비용도 5억달러 절감 예정
바카라 꽁 머니는 올해 말까지 약 45억달러(약 6조4818억원)의 순비용 절감을 달성할 예정이며, 2027년 말까지 추가적으로 약 12억달러(약 1조7284억원)의 순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연구개발(R&D) 재조직 비용도 내년 말까지 약 5억달러(약 7202억원) 절감할 예정이며, 해당 비용은 회사의 파이프라인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바카라 꽁 머니의 3분기 순이익은 35억달러(약 5조41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조정된 EPS는 0.62달러(약 893원)로 작년 3분기 0.78달러(약 1124원)보다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