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 “바카라 에볼루션, ‘AC101’ 핵심 파이프라인 공식 발표…블록버스터 신약 육성”
2025 글로벌 연구개발 데이 개최…최신 연구 성과 및 비전 등 공유
[더바이오 유수인 기자] 앱클론은28일 중국 파트너사인 바카라 에볼루션가 ‘협력으로 창조하다(Collaborate to Create)’를 주제로‘2025글로벌 연구개발(R&D)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바카라 에볼루션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학계 전문가, 다국적 투자자들이 대거 참석해 최신 연구 성과와 전략적 비전,첨단 기술 및 치료제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또 행사에서 바카라 에볼루션는 앱클론으로부터 도입한 ‘AC101(바카라 에볼루션의 개발코드명‘HLX22’)을 핵심 혁신 파이프라인으로 공식 발표하고,차별적인 작용기전과 임상 데이터를 강조했다.
AC101은 앱클론이 지난 2016년 10월과 2018년 11월 2차례에 걸쳐 바카라 에볼루션에 기술이전하고, 바카라 에볼루션가 HLX22라는 개발코드명으로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형(HER2) 양성 진행성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G∙GEJ)암의 1차 치료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이다.
제이슨 주(Jason Zhu)바카라 에볼루션 대표는 발표를 통해“HLX22가 HER2양성 위암과 유방암을 포함한 고형암 전반을 아우르는 범용적(pan-tumor)인 치료제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면서 “향후 글로벌 시장 규모를 연 100억달러(약14조원)이상으로 설정하고,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바카라 에볼루션는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개발 및 상업화 역량을 강화하며, HLX22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HLX22는HER2양성 전이성 위암을1차 치료 대상으로 개발 중인 신규 단클론항체로, 기존 ’트라스투주맙‘과는 다른 에피토프에 결합하는 특징을 지닌다. 특히 위식도접합부(G∙GEJ)암은 연간 약100만건이 발생해 세계5번째로 흔한 암이며, 그중 HER2양성 환자 비율은 약12~23%로 예후가 상대적으로 불량하다.
현재 HLX22는 트라스투주맙 및 제록스(XELOX)화학요법과 병용한1차 치료제로 임상3상(HLX22-GC301)에 돌입했으며,아시아·유럽·북미 등 글로벌 환자55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이중맹검 방식으로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앞서임상2상(HLX22-GC201)에서는 병용군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길었고,종양 반응률도87.1%에 달하며 양호한 안전성을 확인했다.
특히 ‘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의 효과가 제한적인 아시아 환자군에서 더욱 유의미한 반응을 보여HLX22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 위암뿐만 아니라 유방암·폐암·췌장암 등HER2발현 고형암 전반으로 적응증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장 파급력도 크다는 평가다. HLX22의 글로벌임상3상 중간 결과는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앱클론 관계자는 “HLX22의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해당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진전과 함께 높은 기술적 가치와 수익 잠재력을 동시에 확보하게 될 전망”이라며“글로벌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항체치료제 시장 입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