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키우는 카지노 바카라, ‘영업본부’ 신설…민간 시장 진출 힘준다

- 공공 조달→민간 시장 판로 확대…영업 총괄 전신희 상무 바이오 USA 참가 - ‘프리미엄 백신’ 개발 순항, 허태영 공동 대표 ‘백신 출시·시장 개척’ 맡아 - ‘RSV·대상포진·알츠하이머병’ 백신 및 면역증강제 플랫폼 기술이전 나서

2025-06-04유수인 기자
카지노 바카라 2024년 사업보고서(위), 2025년 1분기보고서(아래) (출처 : 전자공시시스템)

[더바이오 유수인 기자] ‘콜레라 백신’을 유니세프(UNICEF) 등 국제기구를 통해 공급해온 카지노 바카라가 영업 조직을 새롭게 꾸리며 민간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회사는 올들어 ‘영업마케팅본부’를 신설하고, 프리미엄 백신과 면역증강제 플랫폼의 기술이전(L/O)을 확대하기 위한 체계적인 영업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 공공 시장 중심의 공급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백신기업으로 외연 확장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카지노 바카라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초 영업마케팅본부를 신설했다. 생산기획본부장을 맡았던 전신희 상무가 현재 해당 본부를 총괄하고 있으며, 국제업무실 등 다른 부서와 협업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카지노 바카라의 제품과 기술력 등을 알리고 있다.

오는 16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박람회인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에도 전 상무가 직접 참석해 파트너링 확대를 모색한다. 그간 백영옥 대표가 매년 행사에 참가했지만, 올해는 전 상무와 사업부서 및 연구소 소속 인원 등 총 4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카지노 바카라가 영업마케팅 부서를 신설한 이유는 사업 다각화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공공 중심의 백신 공급 구조를 넘어, 수익성 높은 민간 시장 공략에 나서기 위한 포석이다. 회사의 기존 주력 사업이던 콜레라 백신은 국제기구 공급을 통한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에 영업 조직의 필요성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차세대 먹거리로 내세운 ‘프리미엄 백신’ 개발이 순항하고 있는 만큼, 기술이전 등 수익 모델을 다양화하기 위해 전담 부서를 신설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 1분기 기준 카지노 바카라의 매출 99%를 차지하고 있는 콜레라 백신인 ‘유비콜’ 제품군의 주요 납품처는 유니세프다. 유니세프가 카지노 바카라에 요청하면 회사가 제품을 납품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별도의 영업 활동이 필요하진 않다.

현재 카지노 바카라는 국제업무실에서 유니세프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정기적인 콘퍼런스콜을 통해 수요를 예측하고 구매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중동 등 일부 지역에서는 사설 시장에서 제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현지 파트너를 통해 공급이 진행되고 있다. 백신 가격, 비용 등을 고려할 때 직접 영업까지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컸다는 게 회사의설명이다.

현재 민간 시장에서의 콜레라 백신 판매 가격은 국가 및 주문량에 따라 각각 다르게 책정되는데, 최소 5달러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공공 시장에서는 지난해 기준 콜레라 백신의 평균 공급 단가가 1.74달러로 책정됐으며, 올해는 1.5달러로 인상이 예상된다.

반면 프리미엄 백신은 공공 조달 백신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카지노 바카라는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대상포진 등 부가가치가 높은 프리미엄 백신으로 ‘제2의 도약’에 나서는 중이다. 그 일환으로 회사는 올해 허태영 전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를 영입, 백영옥 단독 대표 체제에서 백영옥·허태영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선진 시장 개척과 사설 시장 공략을 위해 영업 부문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백 대표가 백신 원천 기술 확보와 공공 시장 진출에 기반을 다졌다면, 허 공동 대표는 신규 백신 출시 및 민간 시장 진출을 총괄한다. 현재 허 공동 대표는 백 대표가 맡았던 경영기획 총괄 업무를 맡고 있으며, 코로나19 진단제품 수출 경험을 살려 회사의 외형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카지노 바카라가 프리미엄 백신을 기반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크게 ‘파이프라인 기술이전’과 ‘플랫폼 기술이전’으로 나뉜다. 후기 임상 진입 전 기술이전을 통해 수익화 기회를 노리거나,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제 플랫폼을 백신 개발 기업들에라이선스 아웃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바이오 재구성 (출처 : 카지노 바카라 사업보고서)

현재 회사가 개발 중인 프리미엄 백신으로는 RSV 감염증 백신 후보물질인 ‘EuRSV’,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인 ‘EuHZV’, 알츠하이머병 예방 백신(비임상) 등이 있다. 이 중 RSV 백신 후보물질과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은 임상1상 단계이며, RSV 백신 후보물질은 연말,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은 내년 초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들 파이프라인에는 카지노 바카라가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 기술인 ‘EuIMT(유임트)’가적용됐다. ‘EuIMT’는 카지노 바카라가 지난 2017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으로부터 기술이전받아 확립한 기술로, 다국적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면역증강제 기술인 ‘MPL(monophosphoryl lipid)’과 유사한 작용기전을 보인다.

카지노 바카라 관계자는 “제품 출시까지 직접 가져갈 수도 있지만, 임상3상 비용이 많이 들고 해외 진출도 고민해야 하는 만큼 기술이전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임상2상까지는 진행하려고 하지만,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RSV 백신 후보물질과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임상 진행은 3~4개월 정도 차이가 나지만, 2개 물질 모두 내년 임상2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자체 파이프라인에 접목한 ‘면역증강제’ 플랫폼을 기술이전하는 방법도 있다. 면역증강제는 백신의 효과를 높여주는 ‘부스터’ 역할을 한다. 백신 개발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플랫폼을 팔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카지노 바카라는 지난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에서 글로벌 빅파마들과 ‘EuIMT’ 관련 미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회사는 ‘장티푸스·수막구균’ 백신을 ‘넥스트 유비콜’로 개발 중이다. 2개 백신 모두 메인 타깃은 유니세프다. 장티푸스 백신 후보물질인 ‘EuTCV’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품목허가를 앞두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 공공 조달 시장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필리핀 및 아프리카에서는 임상3상을 마쳤다. 유니세프 공공 조달 시장에서 장티푸스 백신이 차지하는 규모는 8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 세계 수막구균 백신 시장 규모는 3조5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카지노 바카라의 5가 수막구균 백신 후보물질인 ‘EuMCV5’는 오는 2028년 공공 시장 및 사설 시장 진출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국내에선 임상1상을 완료하고, 아프리카에서 임상 2/3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