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미약품, 비만약 후보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 1상 예비결과…29일차 체중 2.15% 감소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한미약품이 차세대 비만 치료 신약으로 개발 중인 GLP-1 삼중작용제(LA-GLP/GIP/GCG)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의 임상2상 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미약품은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의 미국 임상1상 예비 분석결과, 체질량지수(BMI) 30kg/m² 이상 BMI비만 환자에게 효과를 평가한 용량 상승 시험(MAD) 코호트에서 29일차에 평균 2.15%의 체중감소 효과를 확보했다. 또한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도 확인했다.

15일 한미약품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오는 20~23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당뇨병학회(ADA 2025) 초록을 통해 먼저 공개했다.

초록에 따르면, 총 BMI 30~45kg/㎡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4주간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를 주 1회 투여한 결과, 29일차에 모든 용량군에서 위약 대비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최고 용량군(B4)에서는 평균 2.49kg(±2.32)의 체중 감소가 나타났고, 이는 체중 대비 2.15%에 해당한다. 고용량일수록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미한 위장 증상(변비, 설사, 구토)으로, 중대한 이상반응(SAE)이나 치료 중단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 약동학(PK) 분석 결과도 약물 반감기가 143~157시간으로 나타나며 주 1회 투여 근거도 확보했다.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는 근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비만대사 수술 수준의 25% 이상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하는 한미약품의 차기 비만 신약 후보물질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6월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의 전임상을 통해 기존 비만 치료제인 '세마글루티드(제품명 위고비)'와 '터제파타이드(제품명 젭바운드)'보다 강력한 체중 감소 효능을 나타내면서도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제지방 감소량을 보였다고 소개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DIO(diet-induced obese) 마우스 모델에서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 '위고비', '젭바운드'를 비교 분석한 결과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는 투여 ‘3주차’ 시점에서 기준치 대비 체중 감량 효과가 39.9%로 나타났다. 위고비와 젭바운드는 각각 15.0%, 25.3%였다.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는 대조 약물 대비 에너지(칼로리) 소비와 음식 섭취 억제, 의존·독립적인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한미약품은 올해 학회에서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의 임상1상 톱라인 결과 이외에도 △비만 동물 모델에서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의 강력한 체중 감소 효능 및 작용기전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의 터제파타이드(제품명 젭바운드) 대비 체중 감량 질 개선 기전 제시 △HM17321의 체중 감량 및 차별화된 체성분 개선 효과 △HM17321의 혈당 조절 개선 효과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와 HM17321 병용 시 나타나는 체성분 개선 시너지 효과 등 초록 5건을 연달아 공개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학회는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의 핵심 파이프라인이 지닌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알리고, 대사질환 치료 분야에서 우리 회사의 연구개발(R&D) 리더십이 조명받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