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바카라 사이트, 韓서 ‘카티스템’ 시장성 입증·연매출 700억 돌파…해외 본격 공략
- 2017년 이후 8년째 사상 최대 매출 경신…지난해 연매출 700억원 시대 열어 - 주력 제품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 매출 꾸준히 증가…연매출 200억원대 - 핵심 사업 제대혈은행 부문도 순항 중…작년 사상 최대 매출 약 392억원 기록 - 2021년부터 작년까지 4년 연속 영업손실…카티스템 글로벌 임상 R&D 비용↑ - 지난해 11월 日 임상3상 미치고 1년 추적관찰 진행 중…美 임상3상 개시 준비 - 2022년 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크레센도 경영권 인수…누적 2015억원 투자
[더바이오 강인효 기자] 오는 24일로 ‘경영권 변경’ 3년을 맞는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기업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가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채비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는 지난 2017년 이후 매년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 수익성 개선과 함께 재무구조도 한층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의 올 1분기(이하 연결기준) 매출액은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약 137억원으로 적자 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순손실 역시 165억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매출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판관비 및 경상연구개발비가 각각 15%, 80% 늘어나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지분법손실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순손익 또한 적자를 나타냈다.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는 지난해 연매출 700억원 시대를 열었다. 2017년 42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래로 8년째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회사의 주력 제품인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의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고, 핵심 사업인 제대혈은행 부문도 순항하면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카티스템은 2021년 172억원, 2022년 약 195억원, 2023년 약 216억원, 지난해 20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작년 매출이 소폭 감소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연매출 200억원대 수성에는 성공했다. 같은 기간 제대혈은행 사업 부문 매출은 2021년 약 258억원, 2022년 295억원, 2023년 약 327억원, 지난해 약 392억원이었다. 회사는 “제대혈은행 사업 부문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는 주력 제품과 핵심 사업 부문이 성장하면서 회사 전체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매년 영업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판관비 및 경상연구개발비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이 기간 매출원가율은 36~42% 수준에 그쳤지만, 매출액 대비 판관비 및 연구개발비 비율은 67%에서 131% 사이였다.
매출액 대비 판관비율은 2021년 46.2%에서 올해 1분기 54%로 상승했다. 매출액 대비 경상연구개발비율은 2021년 21.3%에서 올해 1분기 78.3%로 높아졌다. 회사가 그만큼 연구개발비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회사는 지난해 실적 발표에서 “카티스템의 글로벌 임상에 따른 경상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손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의 제대혈은행인 ‘셀트리’는 업계 1위 사업자로 매년 최저 출산율을 경신하는 최악의 환경 속에서도 국내 최초 가족제대혈 누적 보관 30만명을 돌파하며 시장 점유율 약 70%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카티스템은 동종 제대혈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주성분으로 하는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다. 지난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고 판매되기 시작했다. 카티스템은 국내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년간 장기 추적관찰 결과까지 확인하며 안전성은 물론, 유효성도 충분히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10여년간 시판을 통해 시장성도 확인했다. 출시 이후 국내 누적 투약 환자 수는 3만명을 넘어섰다.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는 해외로 시장을 넓히는 것에 주안을 두고 카티스템의 글로벌 임상3상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가장 큰 장점은 이미 승인된 치료제를 가지고 다른 국가에서 임상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누적된 투약 데이터를 가지고 해외에 진입하는 것에서 차별점이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카티스템의 글로벌 진출 전략은 크게 미국과 일본 2개축으로 나뉜다.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는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카티스템의 임상3상을 마치고 환자 투약까지 완료하며 1년간 추적관찰 단계에 진입했다. 앞서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는 2021년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국내 임상 결과를 인정받아 카티스템에 대해 임상 1~2상을 생략하고 바로 3상에 진입했다.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는 2026년 카티스템의 일본 신약 허가 신청, 2027년부터 현지 매출을 끌어내겠다는 목표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와의 협의를 통해 임상 프로토콜을 확정하고 올 하반기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3상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은 2018년 3월 임상1·2a상을 종료하고, 한국의 임상 및 시판 후 데이터를 근거로 임상2상을 생략했다. 카티스템 미국 임상은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의 미국법인인 ‘MEDIPOST, Inc.(옛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아메리카, MEDIPOST America Inc.)’가 주도할 계획이다. 미국법인은 지난해 말 임상 개발 책임자 등 총 5개 주요직에 분야별 현지 전문가를 영입했다. 특히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3상 준비에 투입된 비용이 지난해 경상연구개발비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오원일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 대표는 올해 3월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재 진행 중인 일본에서의 카티스템 임상3상은 올해 추적관찰을 마치고, 내년 최종 결과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카티스템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미국 임상3상 진입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 임상은 현재 투약 대상자 중 약 50%의 1년 추적 관찰이 이미 완료된 상태”라며 “현재 미국 임상은 FDA와의 미팅을 통해 임상 프로토콜 확정 등 임상3상 시험계획(IND)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는 창업자인 양윤선 전 대표가지난 2000년 6월 설립된 바이오 벤처다. 회사는 2005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지난 2022년 6월 22년 만에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회사의 경영권도 변경됐다.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는 2022년 3월 이사회를 열고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이하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이하 크레센도)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14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의했다.
이와 함께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는 200억원 규모의 주식양수도 계약도 체결했다. 양윤선 당시 대표가 보유한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 보통주 구주(40만주)를 200억원에 인수했다. 이로써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의 최대주주는 창업주인 양윤선 전 대표에서 두 회사로 바뀌었다. 두 회사는 2023년 11월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415억원을 추가 납입, 누적 투자금은 2015억원에 달한다.
양 대표의 후임으로는 2004년 입사해 연구개발본부장과 부사장을 역임한 오원일 대표가 선임됐다.양윤선 창업주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뒤 이사회 의장직을 맡았으나, 올해 3월 말 사내이사 임기 만료와 함께 물러났다. 이후 이사회 의장직은 오원일 대표가 이어받았다.
현재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의 최대주주는 스카이메디 유한회사이며, 지분율은 21.37%다. 2대주주는 마블2022홀딩스 유한회사로 20.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스카이메디 유한회사는 스카이레이크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마블2022홀딩스 유한회사는 크레센도가 설립한 SPC다.
한편,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결손금 누적액은 1157억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부채비율은 68.5%, 유동비율은 147% 수준으로 재무구조는 양호한 편에 속한다. 결손이 나는데도 재무구조가 나쁘지 않은 이유는 2022년과 2023년 자금 조달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다만 현금성 자산 총액은 2023년 말 약 1594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약 759억원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