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안암병원, 로봇 이용해 국내 최초 ‘스피드 바카라 인공요도괄약근 이식술’ 시행
안전성·효과 측면서 충분한 가능성 확인
[더바이오 유수인 기자] 고려대안암병원은 심지성<사진 비뇨의학과 교수가 국내 최초로 스피드 바카라 환자에게 로봇을 이용한 ‘인공요도괄약근 이식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수술은 세계 최다 수술건수를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렌느대학교(University of Rennes)의 페이로넷(Peyronnet) 교수와 공동으로 집도해 국제적 주목을 받기도 했다.
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새는 증상이다. 남성보다 스피드 바카라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데,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지 않고 치료하면 일상생활의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요실금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복압성 요실금’은 기침, 재채기, 줄넘기처럼 배에 힘이 들어가는 활동을 할 때 소변이 새는 경우다. 출산이나 노화로 골반 근육이 약해질 때 주로 발생한다. ‘절박성 요실금’은 갑자기 강한 요의가 들고, 화장실에 도착하기 전에 새는 형태다. 방광이 예기치 않게 수축하는 ‘과민성 방광 증상’의 하나다.
복압성 요실금은 초기엔 케겔 운동처럼 골반 근육을 강화하거나 체중을 줄이는 방법으로 증상 완화와 치료를 시도한다. 증상이 심하거나 효과가 없으면 수술적 치료로 넘어간다. 스피드 바카라 환자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수술은 ‘중부요도슬링수술’로, 요도를 받쳐주는 얇은 인공 그물망을 삽입해 소변이 새지 않도록 돕는 방식이다.
지난 201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일부 환자에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린 바 있지만, 복압성 요실금 치료에 사용되는 이 방식은 여전히 세계적으로 표준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수술의 단기 성공률은 90% 이상이나, 일부 환자에서는 10년 내 재발률이 5~10%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된다.
남성 요실금은 주로 전립선암 수술 이후 발생한다. 손으로 펌프를 눌러 소변을 배출하고, 이후 자동으로 다시 닫히는 구조의 인공요도괄약근 삽입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이 장치(보스톤사이언티픽의 AMS800)는 요도 괄약근이 약해져 소변이 새는 환자에게 방광목에 직접적으로 압력을 가해 증상을 해결한다. 특히 여러 번 수술을 받고도 요실금이 계속되는 환자에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이 치료법은 남성 요실금의 표준 치료로 자리잡아 30년 이상 안정성과 효과가 입증돼 왔지만, 기술적 복잡성과 높은 이환율로 인해 스피드 바카라 환자에서의 적용은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로봇수술을 통해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그동안 어렵다고 여겨졌던 스피드 바카라 환자 치료에도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심지성 교수는 “수차례 수술에도 효과가 없던 스피드 바카라 요실금 환자에게 인공요도괄약근수술은 삶의 질을 회복시킬 수 있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로봇을 이용한 인공요도괄약근 이식술은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지만, 안전성과 효과 모두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