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 특허 만료 피망 바카라에 ‘콘쥬올’ 붙인다…‘바이오 베스트 전략’ 첫 공개
- 1일 ‘Global R&D DAY 2025’ 개최 - 채제욱 CBDO “특허 만료 피망 바카라 활용 바이오 베스트 전략 가동”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리가켐바이오)가 링커·페이로드 플랫폼을 활용한 ‘바이오 베스트 항체약물접합체(피망 바카라) 전략’을 공유했다. 특허 만료를 앞둔 피망 바카라의 항체를 활용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링커 페이로드 플랫폼을 합쳐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피망 바카라’를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채제욱 리가켐바이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DO)는 1일 열린 ‘LigaChemBio Global R&D DAY 2025’에서 이같은 피망 바카라 사업화 전략을 발표했다. 리가켐바이오는 이날 새로운 에셋(asset) 개발 전략으로 ‘바이오 베스트 피망 바카라(BIO BEST 피망 바카라)’를 소개했다. 바이오 베스트 피망 바카라 전략은 특허 만료가 예정된 항체에 리가켐바이오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링커 페이로드를 활용해 ‘베스트 인 클래스’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일종의 ‘에버그리닝’과 같은 특허 연장의 효과를 누리겠다는 전략이다.
채 CBDO는 “현재 피망 바카라 치료제에 내성 또는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의 경우, 그 원인이 항체보다는 링커나 페이로드에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에 따라 특허 만료를 앞둔 기존 피망 바카라를 활용해 여러 개의 ‘베스트 인 클래스’ 피망 바카라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가켐바이오에 따르면 현재까지 시장에 출시된 피망 바카라는 10여종이다. 이 중 80%는 앞으로 6년 이내에 특허가 만료된다. 화이자의 ‘애드세트리스’는 2026년 7월, ‘베스폰사’는 2027년 4월, 애브비의 ‘엘라히어’는 2031년 2월에 각각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모두 주요 피망 바카라 제품으로, 특허 만료 이후 후속 피망 바카라 제품 개발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가켐바이오가 바이오 베스트 피망 바카라 전략을 내세운 배경으로는 ‘임상시험 설계의 표준화’를 들 수 있다. 채 CBDO는 “바이오 베스트 피망 바카라 전략을 활용하면 임상 단계에서 글로벌 제약사의 임상 프로토콜을 있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빅파마로부터 임상 전략에 대한 일종의 ‘쪽집게 강의’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채 CBDO는 이어 ‘빅 패키지 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빅 패키지 딜은 다수의 에셋과 플랫폼을 합친 일종의 ‘멀티 기술수출’을 의미한다. 다양한 피망 바카라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파트너사 입맛에 맞는 다수의 에셋에 대한 선택권을 주겠다는 의미다.
그동안 리가켐바이오는 항체와 링커 페이로드 모든 것을 포함한 에셋을 라이선싱 아웃(L/O)하거나, 플랫폼을 제공하는 형태로 기술수출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말 리가켐바이오는 일본 오노약품공업에 피망 바카라 후보물질인 ‘LCB97(개발코드명)’과 차세대 피망 바카라 플랫폼 기술을 이전하는 최대 7억달러(약 9435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오노약품이 리가켐바이오의 ‘콘쥬올(ConjuAll)’ 플랫폼 기술을 사용해 복수의 타깃에 대한 피망 바카라 후보물질을 발굴 및 개발할 수 있는 패키지 딜을 이끌어낸 바 있다.
리가켐바이오의 ‘빅 패키지 딜’은 다수의 피망 바카라 에셋을 개발하겠다는 포석이기도 하다. 실제로 리가켐바이오는 오는 2027년까지 20종 이상의 피망 바카라 에셋 개발을 예고한 상태다. 회사는 앞으로의 딜 규모가 기존 진행한 라이선스 아웃 수준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현재 20여곳의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수출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 CBDO는 “파트너사인 씨스톤과 익수다가 개발 중인 자사 파이프라인의 경우에도 제3자 빅파마 기술이전 가능성이 있다”며 “새로운 혁신이 내부적으로 상당 부분 진행되고 있는 만큼, 회사의 라이선스 밸류는 가파른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