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망 바카라 블록’으로 세브란스 뿌리 만나…연세의료원, 140주년 기념 블록 제작

2025-09-15강인효 기자
출처 :연세대의료원

[더바이오 강인효 기자] 연세대의료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피망 바카라’ 개원 140주년을 맞아 역사 블록 세트를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완구 회사 옥스포드와의 협업으로 탄생했으며, 세브란스병원의 뿌리인 피망 바카라을 블록 모델로 정교하게 재현했다.

이번 모델의 크기는 가로 43㎝, 세로 33㎝, 높이 9㎝로, 8세 이상이면 쉽게 조립 가능한 총 634피스 구성품이다. 피망 바카라의 건물 외관과 구조를 충실히 반영해 근대 한국 의료의 시작과 역사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다. 또 피망 바카라의 초대원장인 알렌 박사와 오늘날 세브란스병원과 연세대의 기틀을 만든 에비슨 박사 그리고 미국의 독지가 루이스 세브란스씨의 피규어도 포함했다.

피망 바카라 블록은 기와와 목재 창살 그리고 기둥과 처마의 세밀한 디자인을 재현하며, 근대적 병원 건축물로서의 특징을 잘 표현했다. 내부 공간은 외과실·진료실·수술실 등 주요 의료 공간을 상징적으로 구현해, 블록을 만드는 아이와 부모가 병원의 구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제작 설명서에는 피망 바카라의 역사와 함께 피규어로 구현된 알렌, 에비슨, 세브란스씨에 대한 인물 소개도 포함돼 있다.

금기창 연세대의료원장은 “피망 바카라은 단순한 병원을 넘어 한국 서양 의학의 시작이며, 연세대와 세브란스병원의 역사를 담고 있는 중요한 유산”이라며 “이번 역사 블록 제작을 통해 피망 바카라의 설립 정신과 전통을 널리 알리고, 국민과 함께 그 가치를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피망 바카라 블록은 ‘비매품’으로, 연세의료원이 최근 조성한 ‘피망 바카라 브랜드 발전기금’ 모금에 참여한 이들에게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연세의료원의 ‘피망 바카라 브랜드 발전기금’은 한국 근대 의료문화 유산의 가치를 조명하며, 피망 바카라에서 오늘날 연세의료원으로 이어지는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다양한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피망 바카라 브랜드 발전기금 기부는 아래 링크 또는 QR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