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따라가선 생존 못한다”…한국 바카라 꽁 머니, 위기 속 생존 방정식은
- 23일 웨스틴조선 서울호텔서 ‘KDDF CGP 심포지엄’ 개최…기조 세션 발표 -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박세진 리가켐바이오 사장, 전태연 알테오젠 부사장 참석 - 비주류 이중항체·ADC·히알루로니다제→결국엔 트렌드화 - “현실적인 리스크 관리 미래 트렌드 통찰력 확보해야”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단순히 트렌드를 좇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23일 서울 종로 웨스틴조선 서울호텔에서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한 CGP(Co:development & Partnership for Globalization)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심포지엄 기조 세션에서는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가 좌장을 맡았으며,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박세진 리가켐바이오 사장(COO), 전태연 알테오젠 부사장 등이 참석해‘한국 바이오테크 벤처 : 성과와 미래 전망’을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이날 토론에서는 각 기업들이 바라본 ‘위기 극복’ 과정에서의 기회를 포착한 경험담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다뤄졌다.‘한국 바카라 꽁 머니은 글로벌 빅파마와 다르게 ‘자본’과 ‘인력’이 부족하다. 더구나 시장은 바카라 꽁 머니의 기술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지우지 않는다. 생존을 위해 트렌드를 따라가서는 결국 뒤처진다.’ 패널들이 이날 토론에서 언급한 공통된 메시지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창업 초기 각광받지 않았던 ‘이중항체’와 ‘뇌혈관장벽(BBB) 셔틀’을 밀어붙여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빅딜을 성사시켰다. 리가켐바이오는 ‘항생제’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로의 전환을 통해 글로벌 ADC 플레이어로 성장했다. 알테오젠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하이알루로니다아제 효소를 자체 개발해 새로운 주류로 부상했다.
이상훈 대표는 “2016년 창업 당시만 해도 이중항체가 임상에서 성공할지 확신할 수 없었다”며 “국책 지원 과제에서도 이중항체는 낙방하기 일수였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지금은 7~8개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을 자체 개발·협력 중이며, 이중항체 ADC로도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박세진 사장은 “창업 초기 5년은 항암제 프로젝트가 위기에 직면하면서 회사 사정도 어려워졌다”며 “당시에는 자금도, 인력도 부족했다”고 말했다. 전환점은 ADC였다. 그는 “안정적인 링커 기술을 빠르게 개발하며 모든 게 바뀌었다”며 “위기는 반드시 오지만, 좋은 결정을 내리면 곧 기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전태연 부사장은 “당시에는 ‘경쟁사로 여겨졌던 할로자임의 특허를 뚫을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정설이었다”며 “하지만 우리는 기존 기술을 회피한 것이 아닌, 새로운 단백질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상훈 대표는 “지금 새로운 모달리티가 뜬다고 해서 그걸 좇아가면, 그건 ‘진짜 트렌드’가 아닐 수 있다”며 “바카라 꽁 머니은 ‘미래 트렌드’를 읽어내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략적 파트너십을 활용해 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박세진 사장은 “리가켐바이오와 에이비엘바이오가 공동 개발한 ADC를 홍콩·영국 NRDO 기업에 기술수출하며 3자 협업 모델을 제시했다”며 “바카라 꽁 머니은 후보물질을 임상시험계획(IND) 직전까지 개발하고, NRDO나 중견 제약사에 기술이전해 이들이 임상1·2상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낙관적인 태도는 오히려 기업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취지의 조언도 이어졌다. 전태연 부사장은 “낙관적인 태도보다 현실적으로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며 “기업에 문제는 반드시 생기며, 이를 파트너와 소통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