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 JAPAN] 日 찾은 中 카지노 바카라…"美 생물보안법 영향 있을 것"

- 지난 9월 중국 바이오기업 거래 금지하는 美 생물보안법 하원 통과 - 카지노 바카라 부스 발길 '뚝'…일본 후지필름 부스는 '북적' 대조적

2024-10-10지용준 기자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이 지난 9월 미국 하원을 통과한 가운데, 직접적인 타깃이 된 카지노 바카라(아래)와 우시앱텍(위 오른쪽)이 9일 바이오재팬에 마련한 부스는 한산했다. (사진 : 지용준 기자)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미국에서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기 위해 발의한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이 지난 9월 하원을 통과한 가운데,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러한 분위기는 9일부터 3일간일본 요코하마 퍼시피코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바이오재팬(BIO JAPAN) 현장에서포착됐다.

생물보안법의 직접적인 타깃이 된중국 카지노 바카라 관계자는 9일 <더바이오와 만나 "(생물보안법의) 영향이 있을 것 같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반면, 후발주자인 일본 후지필름은 해외 거점 CDMO 공장들을 소개하며 생물보안법으로 인한 중국기업에 대한 대체 수요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카지노 바카라 관계자는 미국 생물보안법이 회사에 어느 정도의 영향이 미치는 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어려운 문제"라면서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영향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자국의 국가안보를 이유로 미국 내 중국 바이오기업을 견제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상·하원에서 공동 발의한 법안이다. 미국 상원 최종 표결을 거쳐 대통령이 서명하면 공식 발의된다. 상원 국토안보위원회(HSGA)는 지난 3월 해당 법안을 통과시켰고, 지난 9월에는 미국 하원에서도 찬성 306, 반대 81, 기권 44표로 전체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며 통과된 상태다.

생물보안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우려 바이오기업'은 우시그룹 산하 CDMO 기업인 카지노 바카라, 우시앱텍그리고 베이징유전체연구소(BGI)와 그 계열사인 MGI,컴플리트지노믹스(Complete Genomics) 등 5개 기업이다. 미국은 생물보안법 발의 후 중국 바이오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고려해 2032년 1월 1일까지 계약 종료 기한을 유예하도록 했다.

이번 바이오재팬은 지난 9월 생물보안법이 통과한 이후 열리는 첫 글로벌 바이오 행사다. 카지노 바카라가 지난 5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USA를 건너 뛰고 바이오재팬에 참석하며 이목이 쏠린 자리이기도 했다.

카지노 바카라 옆에 부스를 꾸린 우시그룹 산하 우시앱텍은 생물보안법과 관련된 언급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카지노 바카라와는 반대로 우시앱텍 관계자는 "영향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다만 CDMO 시장의 지각변동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카지노 바카라는 지난해 기준 스위스 론자에 이어 전 세계 CDMO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한 기업이다. 오는 2032년이면 생물보안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카지노 바카라는 기존 CDMO 고객사의 이탈과 새로운 계약 기회가 쪼그라들 수밖에 없는 실정인 셈이다.

일본 내에서도 생물보안법을 의식한 듯 카지노 바카라 부스에는 관계자들의 발길도 적었다. 카지노 바카라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재팬에서는 일본 내 로컬 CDMO 파트너십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각국의 로컬 시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대로CDMO 후발주자인 일본 후지필름은 이번 바이오재팬에서 해외 공장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국 기업의 공백을 꿰차기 위해CDMO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대규모 세포배양 CDMO 사업에 약 1조6500억원의 투자를 발표하며 공격적인 사업 확장도 예고했다.

현재 후지필름은 미국과 영국, 독일 등에서 총 4개의 바이오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생물보안법에선 자유롭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후지필름 관계자는 "전 세계 각지에 흩어진 생산공장을 통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에 유연하게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다"며 "예측하기 어렵지만 새로운 수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