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천근아·김휘영 교수와 서울대병원 김붕년 교수 연구팀, AI 모델 개발
[더바이오 유수인 기자] 국내 연구팀이 전문가 진단에 앞서 스마트폰을 통해‘자폐 스펙트럼 장애’선별을 가능하게 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신경외과 김휘영 교수,서울대병원 김붕년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을 비롯한 국내9개 병원에 내원한18~48개월 영유아1242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모아AI모델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 스펙트럼 장애는 제한적인 반복 행동을 보이는 등 타인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질환이다.발달 과정에서 생기는 장애인 만큼, 조기에 장애 증세를 확인하고 치료를 진행하면 언어 발달과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면 언어 지연·학습 부진과 같은2차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부모들이 어린 자녀에게서 증상을 알아채기가 어려워 병원 방문이 늦어지는 등의 이유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진행되기 어려운 환경이다.
실제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2020년 발표한 국가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 감시조사(NASS)에 따르면,인터넷 바카라 사이트 스펙트럼 장애를 앓는 아이3명 중1명 가까이는8살이 넘어서야 진단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이AI는 부모가 아이의 음성을 녹음한 것을 토대로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 스펙트럼 장애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당 AI는 △이름을 부르면 반응하도록 유도 △부모의 행동 따라 하기 △공놀이 △장난감 등을 이용한 상상 놀이 △도움 요청하기 등의 과제를 제시하고,월령별로 과제 수를 다르게 할당한다. 18~23개월은4가지, 35개월까지는5가지, 48개월까지는6가지로 확장하는 식이다.
녹음한 아이의 음성을 입력하면,부모가 앞서 작성한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 스펙트럼 장애 선별 검사인M-CHAT(영유아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 선별검사), SCQ(사회적 의사소통 질문지), SRS-2(사회적 반응성 척도)점수와 함께AI가 통합 분석을 시행한다.
기존 검사들을 이용하면 정확도는70%정도에 그치지만,실제 타인과 상호작용해 목소리 톤,리듬,음성 패턴 등이 담긴 아이의 음성 데이터를 함께 사용하면 다차원적 분석이 가능해져 정확도가 높아진다.
연구팀이 개발한AI모델은94%이상의 정확도로 정상 발달 아동과 발달 위험군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 아동을 우선 구분했고, 85%의 정확도로 고위험군과 실제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 아동을 구분해냈다. 국제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ADOS-2(인터넷 바카라 사이트 진단 관찰 검사)검사 결과와도80%의 일치도를 보였다.
이번 연구책임자인 천근아 교수는 “실제 진료실에는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 스펙트럼 장애 정도가 심해진 이후에 초진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에 개발한AI는 실제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좀 더 빠른 진단이 가능해지고, 그만큼 더 좋은 치료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휘영 교수는 “AI에서 제시한 표준화된 검사 지표인 음성 과제를 시행하면, 누구나 쉽게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 스펙트럼 장애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의 진단 전에 부모님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검사 도구인 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