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오파마, 임상1상 완료 후 ‘YP05002’ 글로벌 권리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에 이전
-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 GIP 길항제 ‘PF-07976016’ 포함 저분자 병용 임상 준비
- 멧세라 인수 이어 한 달 새 경구용 GLP-1 후보물질 새로 확보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다국적 제약사 화이자(Pfizer)가 비만·심대사(cardiometabolic) 질환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중국 푸싱제약(Fosun Pharma) 산하 야오파마(YaoPharma)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경구용(먹는) 저분자 후보물질인 ‘YP05002(개발코드명)’의 글로벌 독점 개발·제조·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가 지난달 멧세라(Metsera)를 약 100억달러(약 14조710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또다시 비만·심대사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한 대형 계약을 단행한 것으로, 비만 신약 전략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는 10일(현지시간) 이번 협력 체결 소식을 알리며 YP05002가 현재 ‘만성 체중 관리(chronic weight management)’를 적응증으로 임상1상 단계에 있는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RA)라고 밝혔다. 회사는 심대사 질환을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이번 계약이 중장기 포트폴리오 강화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오파마, 임상1상 완료 후 글로벌 권리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에 이전…최대 3조원 규모 계약
양사 합의에 따르면 야오파마는 진행 중인 YP05002 임상1상을 완료한 뒤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에이 후보물질의 전 세계 독점 개발·제조·상업화 권리를 이전한다.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는 이후 임상 개발과 제조, 글로벌 상업화를 전담한다. 야오파마는 초기 연구와 임상1상까지의 역할을 맡는다.
해당 계약에는 업프론트(선급금) 1억5000만달러(약 2200억원)가 포함되며, 개발·허가·상업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은 총 19억3500만달러(약 2조8500억원) 규모다. 모두 합산하면 전체 계약 규모는 최대 20억8500만달러(약 3조700억원)에 이른다. 허가 후 판매 시 매출에 따라 차등 로열티(경상 기술료)도 지급될 예정이다.
크리스 보쇼프(Chris Boshoff)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 R&D 총괄은 “YP05002는 우리 회사의 비만 및 인접 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강화할 수 있는 유망한 저분자 GLP-1 후보물질”이라며 “GLP-1,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타이드(GIP) 등 계열 확장을 포함한 심대사 분야는 우리 회사 성장 전략의 핵심 축”이라고 말했다.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 GIP 길항제와 병용 개발도 예고…비만 ‘저분자 경쟁’ 본격 진입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는 이번 계약을 통해 단일제 개발뿐만 아니라, 저분자 기반 병용 전략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GLP-1 후보물질인 YP05002를 현재 임상2상 단계에 있는 GIP수용체 길항제 후보물질인 ‘PF-07976016(개발코드명)’을 비롯해자체 파이프라인 내 다른 저분자 후보물질들과도 병용하는 임상 연구도 계획 중이다.
앞서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는 지난달 미국 바이오기업 멧세라를 약 100억달러에 인수하며 비만·심대사 분야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당시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는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 이하 노보)와의 경쟁 끝에 인수 제안을 상향 조정해 최종 승자로 확정됐으며, 멧세라 이사회 역시 주주 가치 측면에서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와의 합병이 최적의 선택이라고 판단해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노보의 거래 구조에 독점 우려를 제기한 점도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 인수 성사에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는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 제품명 위고비·오젬픽)’와 ‘터제파타이드(Tirzepatide, 제품명 마운자로·젭바운드)’와 같은 주사제뿐만 아니라, 경구용 저분자 GLP-1 경쟁도 빠르게 심화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가 경구·병용·다중 타깃을 아우르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 포트폴리오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 달 간격으로 이어진 대형 투자는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를 노린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