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5018’, MSS형 대장암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 제시…‘1차 치료제’ 가능성 도전

[더바이오 강인효 기자] 단백질 분해 신약 기업인 핀테라퓨틱스는 오는 25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자사의 CK1α 분자접착 분해제(Molecular Glue Degrader, 이하 MGD) 신약 후보물질인 ‘PIN-5018(개발코드명)’의 비임상 데이터 일부를 최초로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PIN-5018은 세린·트레오닌 키나아제 계열의 효소인 ‘바카라 꽁 머니α(Casein Kinase 1 alpha)’를 표적하는 약물이다. 바카라 꽁 머니α는 세포주기 조절·DNA 복구·면역반응 등 생명 유지에 중요한 다양한 생물학적 기능에 관여하며, 암의 주요 생존 경로(p53, Wnt 신호전달 등)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PIN-5018은 바카라 꽁 머니α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분해해 암세포의 성장과 생존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PIN-5018이 타깃하고 있는 ‘MSS(Microsatellite Stable)형 대장암’은 전체 대장암 환자의 약 80~85%를 차지하지만, 기존의 면역항암제에 잘 반응하지 않아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다. 현재 사용 중인 베바시주맙·세툭시맙 등의 표적항암제와 KRAS G12C 저해제 등의 약물도 반응률이 낮고, 치료 지속 기간 또한 짧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PIN-5018은 이러한 미충족 의료 수요(Unmet Medical Need)에 대응하기 위한 결과들을 쌓아가고 있으며, 연간 1조원 이상의 글로벌 매출 가능성이 있는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현재 연구팀은 환자 선별 전략 및 약물 반응성(PD) 바이오마커도 확보한 상태로, 향후 바카라 꽁 머니에서 치료 대상군을 정교하게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PIN-5018은1일1회 복용하는 경구 제형으로, 베바시주맙이나 세툭시맙과 같은 기존 항체치료제에 비해 환자 편의성이 뛰어나 차세대 환자 중심 치료제로서의 높은 잠재력을 보여준다. PIN-5018은 단독으로도 기존 블록버스터 약물 및 1차 항암 치료 대비 우수한 효과를 보였으며, 기존 승인 치료제와의 병용 가능성도 활발히 검증되고 있어 향후 ‘1차 치료제’ 진입 가능성이 높은 유망 후보로 평가된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핀테라퓨틱스는 현재 후속 연구를 통해 PIN-5018의 치료 반응 환자군의 범위를 더 정확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PIN-5018에 대한 바카라 꽁 머니1상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이와 함께 대다수의 대형 글로벌 제약회사들과 활발하게 협업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핀테라퓨틱스 관계자는 “PIN-5018은 면역항암제에 효과가 거의 없는 MSS형 대장암을 타깃으로 뛰어난 비바카라 꽁 머니 결과를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항암제로서의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