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약금 공개 26건, 총액 349억달러…항암 분야, 78% 차지
- BMS·릴리·사노피 등 대형 제약사 주도…GLP-1·이중항체 기술 주목
- CSPC·헨리우스 등 中 바카라 꽁 머니기업도 기술 수출·공동 개발로 존재감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6월 한 달간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총 46건의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됐다. 계약은 항암, 면역질환,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 기술 분야에 집중됐으며, 중국 바이오기업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계약이 집중된 분야는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의 관심사를 잘 드러내는 지표로 볼 수 있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최근 공개한 ‘2025년 6월 글로벌 기술이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46건 중 항암(24건), 면역질환(4건), AI 기반 플랫폼(3건) 등과 관련한 기술이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이외에는 신경계(6건), 대사질환(3건), 안과질환(2건), 호흡기(2건), 기타(2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계약이 이뤄졌다.
◇공개된 계약 총액 349억달러…건당 평균 13.9억달러
전체 46건의 계약 중 계약금이 공개된 사례는 26건으로, 이는 전체 거래의 절반을 넘는다. 이들 거래의 총 계약금은 약 349억1530만달러(약 48조원)로 집계됐으며, 건당 평균 계약금은 약 13억9661만달러(약 1조9200억원)였다.
계약금 규모 측면에서도 ‘항암’ 기술의 비중이 컸다. 전체 공개 계약금 가운데 약 21억달러(약 2조8900억원)가 항암 분야에서 발생해 78%를 차지했으며, 이어 면역질환은 4억3000만달러(약 5900억원), 대사질환은 3억3000만달러(약 45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암 분야는 거래 건수뿐만 아니라 계약금 규모에서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모습을 보였다.
◇BMS·릴리·사노피 등 주요 계약 주도
계약금 기준 가장 큰 거래는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와 독일 바카라 꽁 머니엔테크(BioNTech) 간 계약이었다. BMS는 바카라 꽁 머니엔테크로부터 삼중음성유방암(TNBC) 치료용 PD-1·VEGF 이중항체 후보물질인 ‘BNT327(개발코드명)’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는 총 11억1000만달러(약 1조5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Eli Lilly)는 스웨덴 카무루스(Camurus)로부터 비만·당뇨병 치료용 장기 지속형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기반의 기술인 ‘플루이드크리스탈(FluidCrystal)’을 도입하며, 총 8억7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오노약품공업(Ono Pharmaceutical)은 미국 버텍스파마슈티컬스(Vertex)의 이중길항제 후보물질인 ‘포베타시셉트(Povetacicept)’를 비뇨기질환 적응증으로 도입했다. 사노피(Sanofi)는 미국 리버타스바카라 꽁 머니(Libertas Bio)의 피부질환 치료 후보물질인 ‘구사시티닙(Gusacitinib)’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
이외에도 길리어드사이언스(Gilead Sciences)는 초기 항암 후보물질을 확보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노바티스(Novartis)는 면역질환 및 희귀질환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갔다.
◇중국 기업 존재감도 부각
CSPC파마슈티컬(이하 CSPC)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로부터 고지혈증 치료용 Lp(a) 억제제를 도입했다. 계약금은 5320만달러(약 730억원)로, 이번 계약은 중국 기업이 대형 글로벌 제약사와 체결한 대표적인 기술이전 사례로 꼽힌다.
이외에도 헨리우스바카라 꽁 머니텍(Henlius Biotech)은 미국 FBD바이올로직스(FBD Biologics)와 CD47-시그널 조절 단백질 알파(SIRPα) 경로를 표적하는 면역항암 억제제 공동 개발에 나섰다. 하버바카라 꽁 머니메드(Harbour BioMed)는 오스트리아 아페론바카라 꽁 머니로직스(Apeiron Biologics)와 면역항암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리가큐어(Rigecure)는 미국 이뮤노반트(Immunovant)와 중추신경계(CNS) 질환 표적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