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日·獨·中 환자 543명 분석…日 환자군서 OS 42.7개월로 가장 길어
- Ex19del·L858R 변이 ‘FLAURA-like’ 환자군, 전체 환자 대비 더 우수한 성적
- FLAURA2 최종 결과도 공개…병용요법 PFS 25.5개월·OS 개선 관찰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이하 AZ)의 폐암 치료제인 ‘타그리소(Tagrisso, 성분 오시머티닙)’가 실제 임상 연구(Real World Data, RWD)에서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이 최대 42.7개월로 확인되며 장기 생존 혜택을 재확인했다. 이는 최근 공개됐던 글로벌 임상3상(FLAURA)에서 입증된 생존 이점을 실제 진료 환경에서도 다시 재확인한 것이다.
이번 결과는 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WCLC 2025)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호르헤 니에바(Jorge Nieva) 남캘리포니아대및 노리스 종합암센터교수가 발표를 맡는다.
이번 분석에는 각국의 전자의무기록(EHR)과 국가별 레지스트리가 활용됐다. 연구진은 이를 기반으로 1차 치료로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를 시작한 3B~4기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데이터 출처는 국가별로 달랐다. 미국은 차트 리뷰, 일본은 병원 차트, 독일은 CRISP 레지스트리(CRISP registry), 중국은 중국 정밀의학 레지스트리(China Precision Medicine Registry)가 각각 활용됐다.
총 543명(미국 88명, 일본 141명, 독일 222명, 중국 92명)이 연구에 포함됐다. 연령 중앙값은 미국 70세, 일본 71세, 독일 69세, 중국 62세였다. 여성 환자 비율은 미국 72%, 일본 70%, 독일 67%, 중국 58%로 전반적으로 여성이 우세했다.
환자의 대부분은 4기 선암으로 진단됐으며, EGFR 변이는 Ex19del 또는 L858R이 주를 이뤘다. 흡연력에서는 비흡연자가 중국에서 75%로 가장 많았고, 독일은 47%로 가장 낮았다.
ECOG 수행능력 점수는 0~1이 대부분이었지만, 중국에서는 ECOG 0 환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주요 전이 부위는 뇌(37~51%)와 뼈(35~67%)였으며, 간 전이는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ECOG 수행능력 점수 0~1점은 전신 상태가 양호해 일상생활이 가능하거나 가벼운 활동 제한만 있는 수준을 뜻한다. ECOG 수행능력 점수는 환자의 전신 상태와 일상 기능을 0~5점으로 평가하는 지표로, 점수가 낮을수록 활동 능력이 좋다.
중간 추적 관찰 기간은 미국 52.6개월, 일본 41.4개월, 독일 35.1개월, 중국 35.5개월이었다. 전체 코호트에서 확인된 중앙 전체 생존기간(real-world OS, rwOS)은 미국 34.1개월, 일본 39.7개월, 독일 30.1개월, 중국 36.5개월이었다.
EGFR 변이 가운데 Ex19del 또는 L858R을 보유하고 ECOG 수행능력 점수가 0~1인 환자, 즉 FLAURA 임상시험 조건을 충족하는 ‘FLAURA-like’ 환자군도 별도로 분석했다. 이 집단의 생존기간은 미국 37.2개월, 일본 42.7개월, 독일 34.1개월, 중국 36.5개월로, 전체 환자군보다 전반적으로 더 좋은 성적을 보였다. 특히 일본 환자군은 42.7개월로 다른 국가보다 긴 생존 기간을 기록했다.
연구팀은 이번 리얼 월드 데이터가 FLAURA 임상3상에서 확인된 전체 생존 경향과 대체로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또 1차 치료에서 오시머티닙 단독요법이 EGFR 변이 진행성 NSCLC 환자의 실제 진료 환경에서도 생존 이점을 보였으며, FLAURA 임상3상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일부 환자에서도 유효성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WCLC 2025에서는 타그리소와 화학요법 병용을 평가한 FLAURA2 임상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 최종 분석 결과도 발표됐다. 해당 연구에서 타그리소 병용요법은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을 25.5개월로 끌어올려, 타그리소 단독요법의 16.7개월 대비 유의하게 연장했다(HR=0.62). OS 중앙값은 병용군 58.8개월, 단독군 54.0개월로 보고돼 긍정적인 경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