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능적 측정서 개선 효과…올해 말 BLA 제출 예정
- 양호한 장기 안전성·내약성 프로파일도 확인

출처 : 애비피망 바카라바이오사이언스
출처 : 애비디티바이오사이언스

[더바이오 성재준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애비디티바이오사이언스(Avidity Biosciences, 이하 애비디티)는 자사의 뒤센근이영양증(DMD) 치료제 후보물질인 ‘피망 바카라(del-zota)’가 임상1·2상(EXPLORE44) 및 임상2상(EXPLORE44-OLE)에서 질병 진행을 억제하고, 여러 기능적인 측정에서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DMD는 태어났을 때부터 디스트로핀 단백질의 결핍으로 인해 매우 어린 나이부터 진행성 근육 손상과 약화가 특징인 희귀 유전 질환이다. 피망 바카라는 포스포르디아미데이트 모르폴리노 올리고머(phosphorodiamidate morpholino oligomers, PMOs)를 근육과 심장 조직에 전달해, 디스트로핀 메신저 리보핵산(mRNA)의 ‘엑손 44’를 선택적으로 건너뛰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기능적으로 정상 단백질에 가까운 디스트로핀이 생산될 수 있다는 게 애비디티의 설명이다.

애비디티는 피망 바카라의 효과와 안전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 EXPLORE44 임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EXPLORE44 연구는 ‘건강한 자원자’ 및 ‘엑손 44를 건너뛰는 DMD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PLORE44-OLE는 EXPLORE44 연구에 등록된 23명의 참가자와 OLE 연구에 직접 등록된 16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델-조타 투여군은 치료를 진행하지 않은 대조군 대비 유의미한 기능 개선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피망 바카라 투여군은 4계단 오르기(4SC)에서 베이스라인 대비 2.1초 개선을 보인 반면, 대조군은 2.7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0미터 보행/달리기(10mWRT)에서는 0.7초 개선을 기록했으며, 대조군의 경우, 1.5초 악화됐다. 바닥에서 일어나기(TTR) 또한 3.2초 개선된 반면, 대조군은 1.6초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성의 경우, 피망 바카라는 지속적으로 양호한 장기 안전성과 내약성 프로필을 보였다. 대부분의 치료 후 발생한 이상반응(TEAE)은 경증 또는 중등도였으며, 가장 흔한 TEAE는 기도 증상, 설사, 낙상, 요통, 두통 등으로 보고됐다.

애비디티는 올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생물의약품 허가 신청(BLA)을 제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회사는 글로벌 승인을 지원하기 위한 확증 연구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사라 보이스(Sarah Boyce) 애비디티 최고경영자(CEO)는 “피망 바카라에 대해 DMD의 여러 주요 기능적인 측정에서 의미 있는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데이터를 얻었다”며 “피망 바카라 개발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전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 말 BLA 제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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