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구용 BTK 억제제 ‘톨레브루티닙’ nsSPMS 및 RMA 임상3상 결과 공개
- CD40L 항체 ‘프렉살리맙’ 임상2상 OLE 결과 공개

출처 : 사노피
출처 : 사노피

[더바이오 강조아 기자]다국적 제약사 사노피(Sanofi)는 오는 2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6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리는 유럽다발성경화증학회(ECTRIMS 2025)에서 다발성경화증(MS) 신약 후보물질인 ‘톨레브루티닙(tolebrutinib)’과 ‘프렉살리맙(frexalimab)’ 등 주요 스피드 바카라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공개될 톨레브루티닙과 관련한 발표는 총 7건의 포스터로, 임상3상 HERCULESGEMINI 등의 연구 결과를 담는다.

주요 내용은 재발하지 않은 2차 진행성 MS(nsSPMS) 환자의 장애 축적 효과를 평가한 HERCULES 하위분석과 재발 여부와 무관하게 질병 진행에 대한 영향을 살핀 추가 분석이다.

사노피는 확장장애 상태척도(EDSS) 점수 3~6.5, 최근 24개월간 재발이 없고 지난 12개월 동안 장애 진행이 확인된 환자를 nsSPMS 환자로 정의해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최대 48개월간 톨레브루티닙 또는 위약을 경구(먹는) 투여받았다.

해당 스피드 바카라에서톨레브루티닙은 위약 대비 6개월간 장애 진행(6개월 CDP)을 유의하게 늦춰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이 결과를 근거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톨레브루티닙을 ‘혁신치료제’로 지정하고 ‘우선심사’를 진행 중이다.

앞선 GEMINI 연구에서 톨레브루티닙은 테리플루노마이드(제품명 오바지오) 대비 연간 재발률(ARR) 개선에는 실패했다. 다만 사노피는 재발 여부와 무관한 질병 진행 억제 가능성에 주목하며 이번 학회에서 추가 분석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재발성 다발성경화증(RMS) 환자를 대상으로 한 GEMINI 1·2 임상에서는 ARR 개선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보조지표인 6개월 장애 악화(CDW) 지연에서는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됐다. 사노피는 이번 ECTRIMS 2025에서 이 GEMINI 연구의 하위 분석(subgroup analysis)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톨레브루티닙은 뇌 투과성을 가진 경구용 브루톤 티로신 키나아제(BTK) 억제제 후보물질로, B세포와 질병 관련 미세아교세포를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노피는 지난 2020년 프린시피아바이오파마(Principia Biopharma)를 약 37억달러(5조1500억원)에 인수하면서 해당 자산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이번 학회에서 프렉살리맙의 임상2상 오픈라벨 연장연구(OLE) 결과가 발표된다. 2.5년 장기 관찰 데이터를 통해 안전성과 효능은 물론, 급성·만성 신경염증에 대한 장기 치료 효과도 공개될 예정이다.

프렉살리맙은 MS에 효능을 입증한 최초의 2세대 항CD40L 항체로, 림프구 소모 없이 면역세포 활성화 신호인 ‘CD40–CD40L’ 축을 차단한다. 현재 사노피는 재발성 MS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3상(FREXALT), 비재발성 진행성 MS(nrSPMS)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3상(FREVIVA)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사노피는 2017년 미국 이뮤넥스트(ImmuNext)로부터 5억달러(700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프렉살리맙의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에릭 발스트룀(Erik Wallström) 사노피 신경학·안과 개발 글로벌 책임자는 “우리 회사는 새로운 바이오마커 발굴부터 증상 및 치료 관리까지 MS 질환의 모든 스펙트럼에 포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면역체계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혁신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환자들이 ‘현재’를 즐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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