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주주총회서 정관변경 안건 상정
앞서 레고켐제약에 완구기업 레고 '상표 등록 무효 소송'…"법적 문제 예방차원"
결합·연합 뜻하는 스페인어 'Liga'로 변경

김용주 바카라 토토 사이트바이오 대표이사(출처 : 바카라 토토 사이트 홈페이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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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바이오 이영성 기자]그 동안 사명 변경을 검토해온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LegoChem Biosciences, 이하 레고켐)가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LigaChem Biosciences, 이하 리가켐)로 사명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말 덴마크계 완구기업 '레고 쥬리스 이에에스(레고 쥬리스 A/S, 이하 레고)'가 레고켐 이름에 대해 제기한 '상표 등록 무효 소송' 상고심에서 승소한 영향이 컸다는 해석이다.

다만 영문 사명 약칭은 기존 'LCB'과 동일하다. 이번 사명 변경에 최근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바카라 토토 사이트바이오는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정관변경 내용 승인을 위한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바카라 토토 사이트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위해 그에 따른 브랜드 신뢰도와 법적 안정성 확보차원에서 기존의 '바카라 토토 사이트 바이오사이언스' 사명을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로 변경한다"며 "기업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명확히 구축하고 기존 법적 문제를 사전에 예방해 글로벌 성장에 대한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존 Lego 대신 '결합, 연합'을 뜻하는 스페인어 'Liga'로 변경해 당사의 혁심역량인 Medicinal Chemistry와 Bioscience의 시너지를 통해 ADC(항체-약물 접합체)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완구기업 레고가 상표등록 무효소송을 제기했던 이름은 레고켐제약이었다.

지난해 레고가 상표 등록 무효소송 상고심에서 승소했을 당시 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소송은 레고켐제약의 영문명인 레코켐파마(LEGOCHEMPHARMA)라는 상표를 등록하면서 발생한 사안"이라며 "레고켐제약은 현재 자회사가 아니며, 회사명도 바뀌었다"고 말했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2018년 11월 레고켐제약을 인수했다. 이후 특허청에 'LEGOCHEMPHARMA(레고켐파마)'라는 상표를 등록했다. 그러자 레고는 같은 달 특허심판원에 상표 등록을 무효화하는 심판을 청구하며 대응에 나섰다. 레고는 1980년 1월 특허청에 'LEGO' 상표 등록을 마쳤다.

현재 레고켐제약은 '바스칸바이오제약'으로 사명이 바뀐 상태다. 하지만 레고가 레코켐바이오를 상대로 추가로 '상표 등록 무효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여지는 남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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