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BBT-877 임상2상 톱라인 결과 IR 진행
- 'FVC 변화' BBT-877군 '-75.7', 위약군 '-50.2'
- 하반기 임상 결과 보고서 하위그룹 분석 및 임상 개발 전략 재수립
- "BBT-877, 면역항암 내성, 난소암 심장협착증 적응증 개발 시사"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현재 BBT-877의 임상2상 톱라인(Top-line) 데이터로는 즉각적인 기술이전 협의가 쉽지 않은 것은 분명합니다. 추가적인 데이터들과 하위 분석 결과를 통해 협의 가능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이정규 브릿지스피드 바카라테라퓨틱 대표는 15일 오전 특발성 폐섬유증(IPF)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BBT-877의 임상2상 톱라인 결과에 대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BBT-877은 '오토택신(Autotaxin)'이라는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으로, 염증과 섬유화를 완화하는 후보물질이다. 당초 브릿지스피드 바카라는 4월 BBT-877의 임상2상의 우수한 데이터를 확보해 협상 우위에 서겠다는 전략을 계획해왔다.

브릿지스피드 바카라는 올 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트랙 무대에서 BBT-877에 대해소개한 데 이어 다수의 글로벌과 협의를 진행했다.그러면서기술이전 시기를 톱라인 결과 발표 이후로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BBT-877의 글로벌 임상2상 톱라인 발표 결과,1차 평가변수인 '24주차 강제 폐활량(Forced Vital Capacity, FVC) 변화'에서BBT-877군에서 -75.7, 위약군의 경우 -50.2로 관찰되면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p=0.385).당장의 기술이전 논의가 어려워진 이유다.
이 대표는 BBT-877이임상2상에서 유효성을 미충족했지만, 부작용 문제가 크지 않았던 만큼, 추가 적응증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다른 적응증으로의 개발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논문과 문헌, 또 직접 실험하거나, 협력기관을 통해서 BBT-877의 약효가 있을 것으로 확인된 적응증들이 몇가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기대를 걸고 있는 주요 적응증은 면역항암제의 내성을 막아주는 적응증, 심장 판막 섬유화로 인한 협착증, 난소암 등이다. 이중 심장 판막 섬유화에 따른 협착증에 대해 브릿지스피드 바카라는 동물실험을 진행해 논문 발표를 앞둔 상태다.
이 대표는 "당분간 BBT-877의 추가 분석 데이터를 확보하고 하위분석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다른 과제인 BBT-207과 BBT-301은 이미 개발 계획이 잡혀있는 만큼, 다양한 방안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니"라며 "추가적인 데이터 분석과 그리고 추가적인 적응증들 그리고 여러 다양한 옵션들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서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