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 지식재산권법원 1심서 CVC 크리스퍼캐스9 바카라 카지노 불인정 판결
- 中법원 "CVC의 크리스퍼캐스9 진핵세포 단계의 실험 기술적 완성도 미충족"
- '진핵세포 선출원' 툴젠, 글로벌 크리스퍼캐스9 바카라 카지노 분쟁서 존재감 확대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중국 특허법원이 최근 진핵세포 단계에서 미국 CVC 그룹의 CRISPR-Cas9(크리스퍼 캐스나인) 우선 발명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국내 기업 툴젠이 미소를 지었다. 유전자 가위 기술인 '크리스퍼 캐스나인' 원천바카라 카지노 선출원자로서 툴젠이 간접적으로 인정받은 셈이 됐기 때문이다.
크리스퍼 캐스나인의 특허의 핵심은 '진핵세포에서의 기술 구현 여부'가 특허 판단의 핵심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진핵세포는 인간·동물처럼 핵 속에 유전정보가 존재하는 세포다.
이러한 가운데, 크리스퍼 캐스나인 기술이 처음 세균(원핵세포)에서 작동하는 것을 규명한 미국 UC버클리의 에마뉘엘 샤르팡티에(Emmanuelle Charpentier)·제니퍼 다우드나(Jennifer A. Doudna) 연구팀(이하 CVC 그룹)이 진핵세포에 크리스퍼 캐스나인을 적용하는 방법을 바카라 카지노로 출원한 미국 브로드연구소(Broad Institute, MIT·하버드 공동연구소)와 특허 전쟁의 양대 축으로 있는 상황이다. 툴젠도 진핵세포 적용 특허를 조기에 확보한 3대 축으로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중국에서 CVC그룹의 손을 들어주지 않자, 툴젠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진핵세포 관련 특허 출원은 툴젠과 브로드 연구소 둘 다 했지만, 선출원자가 중요한 특허시장에서 툴젠(2012년 10월 특허출원)이 브로드연구소(2012년 12월 특허출원)보다 출원 시점이 빠르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 지식재산권법원 원고대리인(베이징 롱누오 로펌의 바이오제약팀)이 제기한 크리스퍼캐스9 기술 관련 발명 특허 무효화 행정 분쟁에서 CVC그룹의 크리스퍼캐스9 우선권(P1)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는 국가지식재산권국(SIPO)이 내린 기존 결정 뒤엎은 것이다. 이번 판결은 1심 결과로 CVC그룹 측은 법정 기간 내 항소를 제기할 수 있다.
이번 소송은 'RNA 유도 표적 DNA 변형 및 RNA 유도 전사 조절을 위한 방법 및 조성물'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법원은 CVC그룹의 P1에서 발명자들이 단지 시험관(in vitro) 실험만을 수행했을 뿐이며, 진핵세포를 대상으로 한 실험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크리스퍼 캐스나인이 표적 DNA를 절단할 때 인식해야 하는 필수 서열인 PAM(Protospacer Adjacent Motif)의 존재와 기능이 CVC그룹의 우선권 출원서에서 기재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삼았다. 법원은 PAM의 필요성이 P1 출원일 이후에야 밝혀진 기술적 기여라며, CVC그룹의 초기 출원은 기술적 완성도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툴젠 관계자는 "이번 중국 바카라 카지노법원의 판단은 선출원주의인 중국에서 크리스퍼 캐스나인의 진핵세포 유전자 교정에 대한 가장 빠른 출원이 툴젠이고, 이에 대한 원천바카라 카지노의 주인을 사실상 확인해준 판결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퍼 캐스나인을 둘러싼 특허 소송은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다. 국내 기업인 툴젠을 포함해 CVC그룹, 브로드연구소 등 3자 대립 중이다.
주요 쟁점은 크리스퍼 캐스나인 기술을 '진핵세포 단계'에서 가장 먼저 구현한 주체를 확인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CVC와 브로드연구소간 직접적인 특허 소송이 이어지는 가운데, 툴젠은 전 세계 최초로 진핵세포 단계의 크리스퍼 캐스나인 특허 선출원일을 기준으로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실제 특허 출원일을 따지면, CVC는 원핵세포 단계에서 2012년 5월, 진핵세포 단계에서는 툴젠과 브로드연구소가 각각 2012년 10월, 2012년 12월이다.
CVC와 브로드연구소간 바카라 카지노 싸움은 긴 시간 이어지고 있다. 미국 바카라 카지노청(USPTO)은 지난 2022년 진핵세포 내에서 크리스퍼 캐스나인이 작동함을 가장 먼저 입증한 주체는 브로드연구소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미 연방 항소법원은 지난 5월 CVC와 브로드연구소 간 바카라 카지노소송의 전면 재검토를 요청하면서 양측 간 바카라 카지노 소송은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진핵세포 단계의 선출원자임을 내세운 툴젠의 존재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툴젠은 CVC와 브로드연구소 간 소송의 직접 참여자가 아니지만 미국에서 ‘저촉심사(Interference Proceeding)’를 통해 크리스퍼 캐스나인의 바카라 카지노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툴젠은 지난 2022년 1단계에서 시니어파티(Senior Party) 지위를 확보해 우위를 확보한 상태다. 2단계에서는 최초 발명자 여부를 두고 우선권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4월 툴젠은 호주 연방법원으로부터 일부 청구항만 정정을 통해 ‘유전자 가위 원천특허’를 유지할 수 있다는 판결을 받으며 특허의 정당성을 인정받았다. 툴젠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호주, 일본 등 총 11개 지역에서 크리스퍼 캐스나인과 관련한 원천 특허를 출원 및 등록했으며, 응용 기술과 관련한 특허는 15개국에 걸쳐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