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상3상(PROTOSTAR)서 피부 병변 개선·완전관해 효과 입증, 장기 안전성도 확인
- 만 6세 이상·체중 40kg 이상 아동 대상…연간 수만 명 환자에 새로운 치료 대안 제시
- 성인 바카라 사이트·관절염 이어 소아·염증성 장질환까지 확대…면역질환 포트폴리오 강화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다국적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인터루킨-23(IL-23) 억제제 ‘트렘피어(Tremfya, 성분 구셀쿠맙)’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소아 판상건선과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트렘피어는 해당 연령대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허가된 IL-23 억제제가 됐다. 아직까지 소아 면역질환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번 허가는 소아 면역질환 치료 분야에서 선택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J&J는 29일(현지시간)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며, 만 6세 이상·체중 40kg 이상 소아 환자에서 중등도~중증 판상건선 및 활동성 바카라 사이트 관절염 치료에 트렘피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J&J는 이번 FDA 결정을 “소아 면역질환 치료 분야의 의미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이번 허가의 근간이 된 PROTOSTAR 연구는 만 6세 이상 소아·청소년 총 120명(1부 92명, 2부 28명)을 대상으로 중등도~중증 판상바카라 사이트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된 다국가·다기관 무작위 임상3상이다. 1차 평가변수로는 16주차의 임상연구자 전반 평가(Investigator’s Global Assessment, IGA) 0/1과 바카라 사이트 면적·중증도 지수(Psoriasis Area Severity Index, PASI) 90을 설정했다. IGA 0/1은 피부 병변이 거의 완전 관해 상태이거나 최소 수준임을 의미하며, PASI 90은 피부 병변이 90% 이상 개선된 상태를 뜻한다.
연구팀은 PROTOSTAR 임상을 위약군과 활성 대조군을 함께 둬여러 치료 효과를 비교할 수 있게 설계했다. 16주차에 효과가 없었던 환자들은 구셀쿠맙으로 전환해 치료를 이어가도록 했으며, 이후 최대 52주 이상 장기 안전성과 유효성을 관찰했다. 또한 투여 방식은 피하주사로, 0주차와 4주차에 초기 투여 후 8주 간격으로 유지하도록 했다.
분석 결과, 16주차에 트렘피어 투여군의 56%가 PASI 90 이상 개선을 달성했다. 반면 위약군은 16%에 그쳤다. 또 IGA 0에 도달해 피부가 완전히 관해된 환자는 트렘피어 투여군에서 약 40%로, 위약군의 4%보다 뚜렷하게 높았다. 이러한 경향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VOYAGE 1·2, DISCOVER 1·2 임상 결과와도 일관성을 보였다.
J&J에 따르면, 이번 승인은 만 6세 이상, 체중 40kg 이상 아동 가운데 △중등도~중증 판상건선 환자로 전신치료나 광선치료가 필요한 경우△활동성 바카라 사이트 관절염 환자에게 적용된다. 회사는매년 약 2만 명의 아동이 판상건선 진단을 받고, 약 1만4000명의 아동이 바카라 사이트 관절염을 겪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두 질환은 만성 피부 발진, 가려움, 관절 통증을 동반해 환아의 신체 활동과 정서적 안정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새로운 치료 옵션의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비말 프라자파티(Vimal Prajapati) 국제건선협의회 자문위원은 “소아 건선과 바카라 사이트 관절염은 삶의 중요한 시기에 신체적·정서적 어려움을 동반하지만 치료 옵션은 제한적이었다”며 “트렘피어 승인은 검증된 안전성과 효능을 바탕으로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중요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리아 하워드(Leah Howard) 미국 바카라 사이트재단(NPF) 회장도 “소아 환자들이 피부 발진이나 관절 통증으로 사회 활동에서 위축되는 경우가 많은데, 새로운 치료제 도입이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트렘피어는 완전 인간 단일클론항체로, IL-23을 억제하는 동시에 IL-23 생성세포 표면의 CD64 수용체에 결합해 염증을 차단하는 이중 작용 기전을 갖는다. 이번에 승인된 소아 적응증은 성인에서 이미 검증된 투여법을 따른다.
첫 투여는 0주차와 4주차에 진행한 뒤, 이후 8주 간격으로 피하주사를 시행하며 권장 용량은 100mg이다. 단독 요법뿐 아니라 기존 항류머티즘제와의 병용도 가능하다.
J&J는 2017년 성인 중등도~중증 판상건선, 2020년 성인 활동성 바카라 사이트 관절염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았다. 올해는 그 범위를 소아 환자까지 확장하며 적응증을 넓혔다.
특히 올해에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적응증까지 추가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궤양성 대장염에서는 피하주사제 형태로 승인받았다. 회사는“트렘피어는 소아에서 최초로 승인된 IL-23 억제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장기 안전성과 관절 구조 손상 억제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연구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