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렙타, WMS 2025서 ‘엘리비디스’ 임상·안전성 데이터 공개 예고
- AAV·핵산·세포·펩타이드로 이어지는 다중 플랫폼 경쟁 가속화
- 이뮤노포지·이엔셀·닥터노아 등 국내 기업도 차세대 근육질환 R&D 강화

출처 :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 재구성
출처 : 더바이오 재구성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희귀 근육질환인 ‘뒤센근이영양증(Duchenne Muscular Dystrophy, DMD)’ 치료제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사렙타테라퓨틱스(Sarepta Therapeutics, 이하 사렙타)는 최근 DMD를 대상으로 한 자사의 유전자치료제인 ‘엘리비디스(Elevidys, 성분 델란디스트로진 목세파보백)’의 새로운 임상 및 안전성 데이터를 다가올 세계근육학회(WMS 2025)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가 긍정적으로 평가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일부 환자군에 내렸던 ‘출하 보류’를 해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이번 발표를 계기로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AAV) 벡터 기반의 유전자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제에 대한안전성 우려가 일정 부분 완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울러 차세대 전달체, 핵산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 세포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 등 다양한 플랫폼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근육질환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 분야의 연구와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사렙타, ‘엘리비디스’ 새 데이터 공개 예고…비보행 환자 FDA 보류 논의 주목

13일 더바이오가 집계한 결과,사렙타외에도 솔리드바이오사이언시스(Solid Biosciences), 리젠엑스바이오(Regenxbio), 인스메드(Insmed) 등이 DMD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중 사렙타만 상업화한 약물을 보유 중이다. 엘리비디스는 사렙타가 개발하고 다국적 제약사 로슈(Roche)가 글로벌 상업화를 담당하는 DMD 유전자치료제다. 지난 2023년 FDA로부터 처음으로 승인받았다.

그러나 올해 6월 비보행(non-ambulatory) 환자군에서 ‘간독성 관련 사망’ 사례가 보고되며, FDA가 해당 환자군에 대한 ‘자발적 출하 보류(voluntary hold)’를 요청했다. FDA는 이후 7월 28일자 공지를 통해 보행 환자(ambulatory patients)에 한해서는 투여를 지속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비보행 환자군의 보류 조치는 유지하도록 조치했다. 이는 지난해 보고된 브라질 소아 환자 사망 사례가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제와 직접적인 인과성이 낮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결정으로, 현재까지 비보행 환자 대상 투여는 ‘중단’된 상태다.

사렙타는 WMS 2025에서 엘리비디스의 임상 경과와 실제 환자 폐 기능 데이터(real-world evidence)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급성 간 손상(acute liver injury) 예방을 위한 ‘시롤리무스(sirolimus)’ 병용요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외부 연구 결과 초록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시롤리무스 병용 투여 연구는 AAV 벡터 기반 유전자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제의 간독성 위험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 결과가 비보행 환자군에 대한 FDA 보류 조치 논의에 일정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차세대 AAV 전달체, 안전성·근육 선택성 높여 임상 확장

엘리비디스에 이어 차세대 AAV 전달체를 적용한 유전자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제 개발이 안전성과 근육 선택성을 높이며 임상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솔리드바이오사이언시스의 DMD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 후보물질인 ‘SGT-003(개발코드명)’과 미국 리젠엑스바이오의 ‘RGX-202(개발코드명)’가 대표적이다. 두 후보물질 모두 근육 친화성이 강화된 차세대 AAV 캡시드를 활용해 간독성 부담을 줄이고, 보다 낮은 용량으로 효율적인 유전자 전달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미국 인스메드의 ‘INS1201(개발코드명)’은 정맥 내(IV) 투여가 아닌 척수강 내(intrathecal) 투여 방식을 적용해 전신 벡터 노출을 최소화하는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접근법은 전신 벡터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적인 근육세포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AAV 벡터의 고용량 전신 투여로 인한 간독성 위험을 줄이는 전략이다. 인스메드는 지난 3월 임상1상(ASCEND)에서 첫 환자 투여를 완료하고, 안전성과 내약성 평가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DMD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제 개발, 엑손 스키핑에서 세포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까지…‘다중 모달리티’로 확장

최근 DMD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제 개발은 단일 기전에서 벗어나 다양한 작용기전을 결합한 ‘복합 모달리티(multimodality)’ 접근으로 확장되고 있다. 미국 다인테라퓨틱스(Dyne Therapeutics)의 ‘DYNE-251(개발코드명)’과 미국 애비디티바이오사이언시스(Avidity Biosciences)의 ‘델-조타(Del-zota, 개발코드명 AOC 1044)’는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결합체(AOC) 플랫폼을 기반으로 근육 조직 내 전달 효율을 개선했다. 두 기업은 각각 2026년과 2025년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전자 결손 부위를 우회해 ‘디스트로핀 단백질’ 생성을 유도하는 엑손 스키핑(exon skipping) 기전의 ‘포스포로디아미데이트 모르폴리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PMO)’ 기반의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제가 가진 전달 한계를 개선한 차세대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미국 카프리코르테라퓨틱스(Capricor Therapeutics)는 DMD 환자의 심장·골격근 재생을 촉진하는 세포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제 후보물질인 ‘CAP-1002(개발코드명)’의 FDA ‘재심사’ 제출을 준비 중이다. 해당 후보물질은 지난해 FDA로부터 보완요구서한(CRL)을받은 뒤, 올해 안으로 재심사 제출을 준비 중이다. CAP-1002는 심장유래세포가 분비하는 엑소좀과 성장인자를 통해 염증을 완화하고 근육 재생을 유도하는 기전을 가진다.

이와 함께 스위스 제약사 산테라(Santhera)의 ‘아가메르(Agamree, 성분 바모롤론)’와 미국 ITF테라퓨틱스(ITF Therapeutics)의 ‘듀비엣(Duvyzat, 성분 기비노스타트)’은 FDA 승인을 받은 저분자 질병 수정형 치료제로, DMD 치료옵션의 상용화를 앞당기며 개발 지형을 넓히고 있다. 아가메르는 2023년 10월 FDA로부터 승인받은 DMD 치료제로, 기존 스테로이드제 대비 부작용을 줄인 차세대 코르티코이드(corticosteroid) 계열의 약물이다. 듀비엣은 지난해 3월 FDA에서 승인된 히스톤 탈아세틸화효소(HDAC) 억제제다. 염증과 섬유화를 조절해 근육 손상을 완화하는 기전을 갖는다.

◇국내 기업도 DMD 등 차세대 근육질환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 전선에 가세

국내 기업들도 모달리티 다변화 흐름에 맞춰 연구개발(R&D)을 이어가고 있다. 이뮤노포지는 ‘DMD 심근병증’을 표적으로 하는 펩타이드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제 후보물질인 ‘PF1804(개발코드명)’로 FDA로부터 임상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 후보물질은 회사의 ‘ELP(Elastin-Like Polypeptide) 플랫폼’을 적용해 반감기를 기존 1분 미만에서 60시간으로 연장했으며, VPAC2 수용체를 자극해 심장 수축과 이완 기능을 동시에 개선한다. 기존 베타 차단제·칼슘 채널 차단제 중심의 증상 완화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에서 벗어나, 심근 기능 자체를 회복시키는 후보물질로 평가받는다.

이엔셀은 국내 최초로 DMD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줄기세포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1상을 완료했다. 중간엽줄기세포(MSC) 기반의 치료제 후보물질인 ‘EN001(개발코드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한 임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했으며, 폐활량과 하지 근력의 유지·개선 경향이 관찰됐다. 현재 임상1b·2a상을 준비 중이며, 상용화 시 근육·신경계 희귀질환 전반으로 확장 가능성이 크다. 특히 회사는 또 다른 희귀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병(CMT)을 대상으로 EN001의 병용 치료 효능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연구 결과에 기반해 적응증 확대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닥터노아바이오텍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인 ‘아크(ARK)’를 활용해 얀 람머딩(Jan Lammerding) 미국 코넬대교수 연구팀과 함께 ‘에머리-드레이푸스근이영양증(Emery–Dreifuss muscular dystrophy, EDMD)’ 치료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세포핵 역학(nuclear mechanobiology) 기반의 발병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토대로 AI를 활용한 후보물질 발굴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희귀질환 데이터가 부족한 영역에서 ‘AI-생명과학 융합형 신약 개발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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