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λ 경쇄 아밀로이드 폭넓게 결합한 전임상 데이터 기반…최대 7.8억달러 마일스톤 포함
- ATTR-CM 협업 확장…임상3상 ‘클리라미투그’ 이어 새 항체 프로그램 추가
- 뉴리뮨, 전임상·FIH 수행…AZ-알렉시온은 후속 임상·상업화 담당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 산하 희귀질환 전문 제약사인 알렉시온파마슈티컬스(Alexion Pharmaceuticals, 이하 알렉시온)이 스위스 바이오기업 뉴리뮨(Neurimmune)과 손잡고 ‘경쇄 아밀로이드증(AL)’을 겨냥한 차세대 섬유(fibril) 제거 항체 후보물질인 ‘NI009(개발코드명)’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뼈속 형질세포 이상으로 발생하는 독성 경쇄(κ·λ) 아밀로이드 침착을 직접 제거하는 기전의 신약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뉴리뮨은 4일(현지시간) AZ산하 희귀질환 전문 제약사인 알렉시온과 전임상 단계의 항람다(λ) 경쇄 표적 인간 단일클론항체인 NI009에 대한 글로벌 독점 공동 개발·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증 심근증(ATTR-CM)’ 치료 후보물질인 ‘클리라미투그(cliramitug)’를 임상3상에서 공동으로 개발해온 기존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확장 협력이다.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은 뉴리뮨이 축적해온 ‘면역 매개 아밀로이드 제거’ 기술과 알렉시온의 희귀질환 후반기 임상 역량이 결합해 AL 내 다양한 람다(λ) 경쇄 아형을 표적하는 첫 섬유 제거 항체 개발에 도전한다는 점이다. NI009는 환자마다 클론 다양성이 큰 λ 경쇄 아밀로이드에도 폭넓게 결합한다는 점을 전임상에서 확인해 차별성을 인정받고 있다.
람다 경쇄 아형은 비정상적으로 생성된 경쇄 단백질이 여러 형태로 잘못 접히고(misfolding) 아밀로이드 섬유화(fibril formation)를 거치며, 심장·신장 등 주요 장기에 침착해 손상을 일으키는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 때문에 다양한 λ 아형에서 형성되는 독성 아밀로이드 섬유를 직접 제거할 수 있는 항체가 치료 전략의 핵심 표적이 된다.
알렉시온은 이번 계약에 따라 AL에서 경쇄 단백질을 표적하는 뉴리뮨의 항체들에 대해 전 세계 독점적 연구인터넷 바카라 사이트·제조·판매 권리를 확보한다. 뉴리뮨은 비공개 업프론트(선급금)를받고,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허가·상업화 단계별로 최대 7억8000만달러(약 1조1500억원)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향후 제품이 시판될 경우 매출에 따른티어드 로열티(단계별 경상 기술료)도 지급받게 된다.
임상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 역할도 명확히 나뉜다. 뉴리뮨이 전임상 연구와 초기 제조 그리고 첫 인체 대상 임상1상(FIH) 연구를 담당한다. 알렉시온은 이후 임상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과 대규모 제조, 글로벌 상업화를 맡는 구조다.
AL은 골수 형질세포가 비정상 카파(κ) 또는 λ 경쇄 단백질을 과다 생성하면서 발생하는 전신성·진행성 희귀질환이다. 이들 경쇄 단백질은 잘못 접힘(misfolding)을 거쳐 섬유(fibril) 형태로 응집하며, 심장·신장 등 주요 장기에 침착해 독성 손상을 유발한다.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심부전 등으로 조기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대표적인 난치성 단백질응집 질환이다.
로저 니치(Roger M. Nitsch) 뉴리뮨 최고경영자(CEO)는 “면역 매개 기전을 활용해 질병 원인이 되는 단백질 응집체를 제거하는 치료제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람다 경쇄 아형에서 형성되는 아밀로이드 섬유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항체를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했다”며 “람다 경쇄의 구조적 이질성이 큰 질환 특성을 고려하면 NI009의 폭넓은 결합 활성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