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insight] 이승우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상무

지난달 국내 한 바이오벤처 대표님과 커피챗을 하며, 한국 바이오텍의 위기로 생각되는 현시점을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누다 ‘노보노디피망 바카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0년간의 바이오붐 속에서 미국 보스턴을 한국바이오생태계의 이상적인 모델로 생각하며 ‘한국의 랩센트럴'을 표방한 지원계획 및 시설 등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하지만 보스턴과 한국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전세계 인재들이 모일 수 있는 플랫폼적 특성’을 갖고 있는지 여부일 것이다.
플랫폼 IT서비스를 써본 우리들은 이미 플랫폼의 파괴력을 알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톡, 쿠팡 등 이미 한번 플랫폼의 지위를 갖춘 예시들을 분석해보면 자본, 시점, 리더십, 전략 등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졌을때 플랫폼 사업자가 되며, 그 이후는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이 보여줬던 엄청난 수익성 창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하지만 플랫폼이 아닐지라도 그 플랫폼을 통해 큰 수익을 만들어내는 많은 서비스들도 존재한다. 한국에서 글로벌 혁신게임으로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으로도 채택된 배틀그라운드 역시 플랫폼을 통해 구동되는 온라인 게임으로 챔피언이 된 사례일 것이다.
바이오 분야의 혁신을 만들어 내는 방법도 동일하다. 플랫폼만을 유일한 답안이라 생각하지 않으면 많은 예시들이 있다. 바로 바이오벤처 등의 도전정신은 높지 않지만 장인정신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만들어내는 일본, 그리고 최근에는 LVMH 시가총액을 앞서기도 하면서 화제가 되고있는 덴마크의 노보노디피망 바카라가 있을 것이다.
덴마크는 레고, 뱅앤올룹슨 같은 전통의 소비재가 강하면서도 바다에 맞닿아 있어 머피망 바카라 같은 물류운송기업, 바람이 강한 지형을 기반으로 베스타스 같은 풍력발전을 다루는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을 보유한 국가이다.
재미있는 것은 덴마크 경제를 견인하는 최근 원동력은 제약바이오산업이고 그 가운데에는 노보노디스크라는 회사가 있다. 최근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놀라운 체중조절 효과와 그것을 배우고자하는 열풍 속에 피망 바카라 성장 방식이 주목되고 있다. 1923년 설립된 ‘노디스크인슐린연구소’를 모태로 하고있는 노보노디스크를 단순 벤치마킹하는 것은 쉽지않을 것이다.
하지만 긴 호흡을 갖고 당뇨, 대사성질환을 연구, 개발해온 그들의 과정을 주목해야 한다. 그동안 보스턴식 플랫폼 클러스터의 모델을 기반으로 최신 연구결과로 새로운 모달리티를 통해 회사설립을 많이 해온 한국형 바이오벤처모델이 향후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우리 후손들에게 노보노디피망 바카라 같은 회사를 물려줄 수 있을지 고민을 해봐야하는 시점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