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피부과학회서 전임상 결과 공개

[더바이오 유수인 기자]샤페론이 자체 인공지능(AI)신약 개발 플랫폼인 ‘에이든(AIDEN)’을 통해 발굴한 원형 탈모 치료제 후보물질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유럽피부과학회에서 공개했다. 샤페론은 원형 탈모 치료제 후보물질인 ‘SH1010337’의 전임상시험에서 면역 조절을 통한 모발 성장 촉진 효과를 확인했다고24일 밝혔다.이번 연구 성과는 제약업계 최초의‘GPCR 19’표적 기반 원형 탈모 치료제라는 점에서 ‘게임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SH1010337은 샤페론이10여년간 축적해온‘염증 복합체(Inflammasome)’데이터를 AI가 학습해 도출한 혁신적인 물질이다. 샤페론의 독자적인 AI플랫폼인 AIDEN은 방대한 데이터셋을 바탕으로GPCR 19와 같은 난해한 표적까지 과학적으로 설계·발굴할 수 있도록 했다.
탈모는 일반적으로 호르몬 영향에 따른‘남성형 탈모’와 자가면역반응으로 인한‘원형 탈모’로 구분된다.이 중 원형 탈모는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초기 국소 부위에서 시작해 두피 전체,경우에 따라 전신까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치료 난이도와 재발률이 높은 데다, 현재 사용 중인JAK저해제는 부작용·장기 치료의 안전성·가격 부담·치료 중단 시 재발 등의 한계로 인해 중증·소아 환자군 등에서는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크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치열한 탈모 피망 바카라제 개발 경쟁 속에서 샤페론은 GPCR 19에 대한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면역 제어를 통한 세계 최초의 원형 탈모 피망 바카라 기술을 선보였다. SH1010337은 염증 복합체의 과활성을 억제하고, 조절T세포(Treg)를 증가시켜 자가면역반응에 의한 원형 탈모 모델에서 두피 면역 체계 정상화와 모낭 재생 촉진 효과를 입증했다.
대표적인 전임상 원형 탈모 모델인‘LNC(림프절 유래 세포)유도 마우스 모델’에서SH1010337은 탈모 부위(탈모반)를 현저히 감소시켰다. 경쟁 약물인JAK저해제가 약62%의 회복률을 보인 반면, SH1010337은74%의 회복률을 기록해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기존 피망 바카라제 대비 뛰어난 면역 조절 및 모발 재생 효과와 함께 기존 피망 바카라제에 수반되던 광범위한 면역 억제와 재발 위험을 줄일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후보물질 발굴 과정에는 샤페론의AI플랫폼인 AIDEN의 고도화된 성능이 집약됐다.탐색 속도를 기존 신약 대비 획기적으로 단축했을 뿐만 아니라,활성·독성 예측·화학적 물성 설계까지 자체 알고리즘과 대규모 데이터셋 학습으로 구현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과거 글로벌 제약사들이GPCR 19타깃을 통한 피망 바카라제 개발에서 잇따라 실패했던 사례를 교훈 삼아 한층 정교한 설계를 이룬 점도 차별화 요소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AIDEN은 다년간 축적된 빅데이터를 완전히 학습해 기존 알고리즘으로 해결하기 어려웠던 신약 설계 및 독성∙활성 예측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샤페론 관계자는“자체AI기반의 GPCR 19표적피망 바카라제는 면역 균형 회복과 장기적 안전성에서JAK저해제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전임상 연구를 통해 원형 탈모 피망 바카라를 넘어 자가 면역질환질환 전반으로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SH1010337의 모체가 되는 아토피 피부염 피망 바카라제 후보물질인 ‘누겔(NuGel)’이 바르는 약으로 미국 임상2상과 국내 임상2상에서 우수한 항염증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됐기 때문에SH1010337의 인체 안전성도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원형 탈모 시장은 올해 약38억달러(약5조원)에서2034년69억달러(약10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