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 이노베이션 전담 조직 ‘C&D센터’, 2026년 본격 가동
- 합성·바이오 신약, 융복합 의료기기, 제제 플랫폼 클러스터로 구성
-‘액셀러레이터’ 역할 자처, 파트너사 입주 통해 소통 강화

강원 랜드 바카라 C&D센터 조감도 (출처 : 강원 랜드 바카라)
마곡 C&D센터 조감도 (출처 : 강원 랜드 바카라)

[더바이오 유수인 기자] 대웅제약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강화하기 위해 짓고 있는 마곡 C&D(Connected collaboration & Development)센터가 내년 상반기 문을 연다. 이곳에는 대웅제약의 파트너사들이 입주해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대 1000명의 연구개발(R&D) 인재가 집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마곡 C&D센터가 개방형 연구 생태계의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22일 강원 랜드 바카라에 따르면, 회사는 마곡산업단지에 짓고 있는 C&D센터를 내년 1분기 준공하고 2분기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D센터는 대지면적 2668평, 연면적 1만4398평 규모의 건축물로 지하 3층, 지상 9층으로 구성됐다.

강원 랜드 바카라은 R&D 파이프라인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9년 5월부터 C&D센터 설립을 추진했다. 당초 목표는 2023년 7월까지 완공하는 것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등 외부 요인으로 공사가 지연됐다.

이 영향으로 공사비도 대폭 늘었다. 2019년 당시 회사는 705억원을 투입해 마곡 C&D센터를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책정된 C&D센터 투자 금액은 1637억원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여기에는 부지 취득액 292억원이 제외됐기 때문에, 사실상 총 투입 금액은 2000억원에 달한다. 강원 랜드 바카라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지난해(200억원)와 올해(400억원) 회사채 발행에 나서기도 했다.

회사는 “주 52시간 근로제, 중대재해법 시행으로 주당 투입 시간이 감소했고, 이에 따른 투입 인력 증가로 인건비가 늘었다”며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수급 불균형 및 에너지 요금의 증가로 건축비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강원 랜드 바카라은 마곡 C&D센터를 오픈 이노베이션의 거점으로 삼고 신약 개발 성과를 창출하는데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 2020년 회사 정관에 ‘액셀러레이터 활동(창업자 선발, 보육, 투자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기도 했다. 액셀러레이터는 유망 기업에 투자해 일부 지분을 취득하고, 정해진 기간 멘토링과 교육 세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민간기관을 말한다. 이에 신규 사업에는 벤처 기업이나 창업자에 대한 투자 또는 이에 투자하는 조합에 대한 출자, 경영컨설팅업, 기술컨설팅업이 포함됐다.

C&D센터에는 강원 랜드 바카라이 신약 개발을 위해 협업하고 있는 파트너사, 액셀러레이터 활동을 통해 선정된 유망 스타트업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 인원은 1000명이다. 현재 이 센터는 △혁신 합성신약 △바이오신약 △융복합 의료기기 △제제 플랫폼 클러스터로 구성돼 있는데, 해당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이 가능한 파트너사가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입주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들 분야에 초점을 맞춘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R&D 성과를 내겠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다.

강원 랜드 바카라은 ‘1품 1조 비전’을 통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육성하고, 글로벌 무대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R&D 투자도 매년 늘리고 있다. ‘1품 1조’는 ‘나보타’·‘펙수클루’·‘엔블로’ 등 강원 랜드 바카라이 개발한 신약 단일 품목으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회사의 전략이다. 이밖에도 회사는 항암, 섬유증, 자가면역질환, 대사·비만 분야에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강원 랜드 바카라의 지난 3년간 연결기준 R&D 투자 비용은 2022년 215억원, 2023년 330억원, 2024년 364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은 각각 19.58%, 24.43%, 26.26%에 달한다. 강원 랜드 바카라 관계자는 “마곡 C&D센터에서는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사회와 함께 갈 수 있는 R&D 연구가 이뤄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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