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 22일 이사회 개최 예정…거래소, 인적분할 조회공시 답변도
- 100%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개편 가능성↑…신설법인 중간 지주사 또는 투자사
- 삼성그룹 바이오 지배력 통합 가능성도 거론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삼성그룹의 바이오 사업에 대한 ‘인적분할’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인적분할은 분할된 신설회사의 주식을 기존 주주가 동일하게 보유하게 되기 때문에 지분 희석 없이 신설회사의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그룹이 바이오 사업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면서도 기존 주주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새로운 성장 축을 마련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의 100%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산 재분배가 이번 인적분할설의 핵심으로 여겨진다. 나아가 현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의 최대주주 지위를 보유한 삼성물산과 삼성전자의 자산 재분배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1일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에 대해 ‘인적분할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는 이날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의 인적분할과 관련한 출처 불명의 루머가 돌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는 22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날 오후12시까지 인적분할설과 관련한 입장을 답변공시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어서 인적분할에 대한 향배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삼성그룹의 바이오 사업에 대한 인적분할설과 관련한 시나리오는 크게 3가지가 거론된다. 우선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의 인적분할설은 △상장 존속법인인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 지주사’-비상장 신설법인인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 △상장 존속법인인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비상장 신설법인인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 투자사’ 등으로 나눠진다. 이 경우 현재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의 100%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어떤 법인이 가져가는지가 핵심이다.
나아가 삼성그룹의 바이오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방안인 △삼성전자의 인적분할을 통한 자산 재분배 가능성 등도 거론되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든 삼성그룹이 바이오 사업을 그룹의 핵심 축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는 동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 인적분할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어디로?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를 중간 지주사로 전환하는 게 첫 번째 인적분할 시나리오다.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 지주사가 상장 존속법인으로 남은 상태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신약 개발 사업부문을 보유하며 경영 부문을 맡고, 신설법인인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점유하는 구조로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지난 2017년 말 진행된 SK케미칼과 SK디스커버리의 인적분할과 유사한 방식이다.
이 경우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는 실적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를 최소화하면서 중간 지주사는 상장 상태를 유지한 채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했을 수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기준 내부거래를 제외하고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의 연결 매출 약 20~25%를 책임지고 있다. 회계업계에선 공정거래법상 지주사가 되기 위해서는 비상장 자회사의 지분을 50% 이상 보유해야 한다는 요건이 있는 만큼, 해당 시나리오가 이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가 기존 상장법인으로 존속하고, 투자사 형태의 신설법인(가칭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 투자사’)을 설립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지배하는 구조다. 그동안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통상 요구하는 ‘연구개발(R&D) 경업 금지’ 조건으로 인해 수주 활동에 제약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사업 영역을 명확히 구분하면 이해충돌 가능성을 줄이고 수주 여력도 확대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중장기적으로는 신설법인이 국내 코스피 또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고, 구주 매출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한 회계사는 “인적분할 시점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어느 사업 부문에 포함시킬지는 경영 판단에 따른 결정 사항”이라며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 존속법인의 사업 부문으로 편입할 경우 분할 후에는 존속법인의 100% 자회사가 되고, 신설법인에 포함할 경우에는 신설법인의 자회사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분할은 기존 법인 내 이질적인 두 사업 부문을 분리해 각각 독립적인 법인으로 운영하려는 목적에서 이뤄지므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어떤 사업 부문에 속하는지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귀속법인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 삼성그룹 차원 전략적 자산 육성 신호탄 해석
나아가 삼성그룹의 바이오 사업 자산 재분배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현재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는 삼성물산(43.06%)과 삼성전자(31.22%)가 지분을 나눠서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삼성전자 중심으로 통합해 지배구조를 정리하려는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회계사는 “반도체에서의 실적 부진을, 향후 수익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오 사업을 통해 상쇄하려는 전략도 삼성전자의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는 지난해 말 일본 미쓰이시미토모은행으로부터의 차입금 약정 조건 중 ‘삼성그룹사가 연결회사에 대한 지분율 합계를 50% 초과 유지’와 ‘삼성물산이 보유한 연결회사에 대한 30% 초과 유지’ 조항을 차입 상환을 통해 해소했다.
업계에선 이번 개편 움직임을 삼성그룹 차원에서 바이오 사업을 전략적 자산으로 육성하겠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는 최근 글로벌 CDMO 시장에서 위상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의 최근 3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43.7%로, 글로벌 1위 CDMO 업체인 스위스 론자(12.4%)의 3.5배를 웃돈다.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의 CDMO 시장 점유율은 2021년 4.7%에서 최근 8.5%로 상승하며 글로벌 3위에 올랐다. 회사는 이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주요 글로벌 CDMO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