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NJ-4496·KITE-363, 림프종 대상 임상서 각각 ORR·CR 100%…안전성도 입증
- 유펜, GBM 환자 대상 이중 CAR-T 첫 적용…종양 크기 최대 62% 감소
- TME 면역 억제 회피·유전자 편집·자동화 생산까지…차세대 플랫폼 경쟁 가속

출처 : 더바카라 사이트 DB
출처 : 더바이오 DB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차세대 세포치료제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두 항원을 동시에 겨냥하는 이중표적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에, 종양미세환경(TME)의 면역 억제 회피 기능까지 더한 다기능 플랫폼이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다국적 제약사존슨앤드존슨(J&J)을 비롯해길리어드사이언스(Gilead Sciences, 이하 길리어드),미국 바이오기업 키라젠바이오(KiraGen Bio, 이하 키라젠),미국 세포바카라 사이트 기업 라이엘이뮤노파마(Lyell Immunopharma, 이하 라이엘) 등이 이중표적CAR-T 바카라 사이트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가장 주목받은 사례는 J&J이다. J&J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유럽혈액학회(EHA 2025)에서 CD19·CD20 이중 타깃 자가유래 CAR-T 바카라 사이트 후보물질인 ‘JNJ-90014496(JNJ-4496)’의 임상1b상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JNJ-4496은 재발성·불응성 대형 B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전에 1차 치료만 받았던 환자 기준 객관적 반응률(ORR)은 100%, 완전관해(CR) 비율은 최대 80%에 달했다. 특히 모든 환자에서 항암 반응이 확인됐으며, 3급 또는 그 이상 수준의 사이토카인 방출증후군(CRS)과 신경 독성(ICANS)은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과 유효성 모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CAR-T, 이중표적·고기능화 기술로 진화…고형암 적용 가능성도 확대

이중표적 CAR-T는 단일 항원에 의존했던 기존 세포바카라 사이트의 주요 한계인 항원 소실에 의한 재발 문제를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 길리어드의 자회사인 카이트(Kite)가 개발 중인 ‘KITE-363(개발코드명)’ 역시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 학술대회(ASCO 2025)에서 발표된 임상1상 결과에서 화학요법에 실패한 B세포 림프종 환자에서 CR 비율이 100%를 기록하며 이중 타깃 전략의 효용성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CAR-T에 면역 기능을 강화한 기술이 접목(armoring CAR-T)되면서 독성 반응 최소화와 TME 면역 억제 회피 효과도 강화되고 있다. 예컨대 국소적으로 ‘인터루킨-12(IL-12)’와 같은 사이토카인을 분비하도록 설계된 CAR-T는 종양 주변의 억제성 환경을 극복하면서도, 중증 CRS 발생률은 낮추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J&J와 카이트의 최근 임상에서는 3등급 이상 CRS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고형암 적용 가능성도 현실화되고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대의대병원(Penn Medicine) 연구팀은 이달 초 ASCO 2025에서 교모세포종(GBM) 환자에게 이중표적 CAR-T 바카라 사이트 후보물질을 뇌척수액(CSF) 내 직접 주입해, 종양 크기를 최대 62%까지 줄이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또콜라게나아제(Collagenase)나 헤파라나아제(Heparanase) 등 종양 외피 분해 효소를 CAR-T가 발현하도록 설계해 암 조직 침투력을 높이려는 전략도 대학 및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다. 아직 임상 단계에 진입한 기업은 없지만, 종양기질(ECM)을 분해해 고형암 치료 효과를 높이는 차세대 플랫폼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키라젠·라이엘, 고형암 겨냥 이중 표적 CAR-T 플랫폼 개발 가속

이중 타깃 CAR-T 기술을 한 단계 확장한 대표 사례로는 키라젠이 꼽힌다. 이 회사는 미 펜실베니아대(UPenn)와 하버드대의과대학 산하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이 선도한 이중 타깃 CAR-T 기술을 바탕으로, ‘6중 유전자 편집(multiplex editing)’을 도입하고 TME의 면역 억제를 회피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춘 ‘기성품(off-the-shelf)’ CAR-T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첫 적응증은 GBM이며, 자가유래 바카라 사이트가 가진 제조 복잡성과 면역 회피 실패 가능성을 동시에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라이엘도 고형암 중심 CAR-T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삼중음성유방암(TNBC) 및 비소세포폐암(NSCLC)을 타깃으로 한 ROR1 기반의 CAR-T 바카라 사이트 후보물질인 ‘LYL797(개발코드명)’은 최근 임상1상에서 최고 용량군 기준 ORR40%, 임상적 효과율(DCR) 60%를 기록했다. 라이엘은 여기에 종양침윤림프구(TIL) 기술과 T세포 피로 회피(epigenetic reprogramming) 기술을 결합한 복합 플랫폼 전략을 통해 고형암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혈액암 영역에서는 CD19·CD20 이중 표적 자가유래 CAR-T 바카라 사이트 후보물질인 ‘LYL314’도 병행해 개발 중이다.

◇제조 경쟁도 본격화…자동화·동종 플랫폼이 변수

치료 효능 외에도 CAR-T 세포바카라 사이트의 상용화 가능성은 제조 기술의 혁신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히 환자의 세포를 채취해 조작한 뒤 다시 투여하는 복잡한 공정은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상용화의 주요 걸림돌로 지목된다.

카이트는 하나의 벡터에서 2개의 유전자를 동시에 발현할 수 있는 ‘이중 유전자 발현 구조(bicistronic structure)’를 기반으로, ‘티-차지(T-Charge)’라는 자동화 제조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환자의 혈액에서 채취한 T세포를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기까지 걸리는 ‘정맥-to-정맥(vein-to-vein)’ 시간을 기존 수주 단위에서 수일 이내로 단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T-Charge는 자가유래(autologous) CAR-T의 장점은 유지하면서도 제조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T세포를 장기간 배양하지 않고 신속하게 처리해 체내 ‘기억 T세포’ 비율을 높이고, 바카라 사이트의 내구성을 강화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이 같은 설계는 면역 지속성과 치료 반응의 장기 유지 측면에서 차세대 자가유래 CAR-T의 핵심 경쟁 요소로 평가받는다.

한편 동종유래(allogeneic) CAR-T 바카라 사이트는 ‘건강한 기증자’의 T세포를 활용해 수십 회분 이상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조 효율성과 비용 절감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다. 실제로 제조 단가는 자가유래 대비 30~40% 낮은 것으로 보고되며, 대량 공급이 필요한 고형암 적응증에서는 특히 유리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식편대숙주병(GvHD)이나 면역 거부반응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극복해야 할 임상 과제로 남아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글로벌 기업들은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해 GvHD 발생을 줄이고, 면역 거부반응을 억제할 수 있는 세포 공학 기술을 접목한 동종유래 CAR-T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알로진테라퓨틱스(Allogene Therapeutics), 카리부바이오사이언시스(Caribou Biosciences), 에이디셋바이오(Adicet Bio) 등 미국 바이오기업들은 혈액암과 고형암을 대상으로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일부 후보물질은 최근 열린 ASCO 2025에서 안전성과 초기 효능 데이터를 공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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