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비 비중 가장 높은 임상…중소 신약 개발사에 정부 지원 폭 부족"
- “중국은 경쟁자 아니라 참고 대상…"Gate 평가·데이터 품질 향상으로 승부”

국가 신약개발 R&D의 콘트롤타워인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국가적 연구개발(R&D) 비용 지원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KDDF의 노력으로 임상비 30% 증액이 이뤄졌지만, 현 수준에서 글로벌 임상시험부터 상용화까지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엔 역부족이란 판단이다. 특히 글로벌 무대에서 이웃나라인 중국의 기업들이 급성장하고 있어, 국가 차원에서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다. <더바이오는 7월 1일 창립 2주년을 맞아 KDDF의 박영민 단장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편집자주]
[더바이오 이영성 기자]박영민 단장은 최근 서울 마포구 KDDF 사무실에서 <더바이오와 인터뷰를 통해 "우리 정부도 역대 최고 수준의 기초연구 투자 및 인재확보를 위한 R&D 중점 지원을 추진 중"이라면서도 "다만 신약개발 지원 측면에서는 실제 개발비 비중이 가장 높은 임상시험의 경우 중소 신약개발사로서 필요 역량을 구비하기에 정부 지원 폭이나 구조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피력했다.
박 무료 바카라 게임은 "정부 지원금만 단순히 확대할 경우, 커지는 지원금만큼 기업 부담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글로벌 임상 수행 부담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라면서 "임상개발 과제에 대한 지원예산 확충과 함께 현실적인 임상 성과 도출을 위한 다각도의 관련 규정 검토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약개발에 실패하더라도 관련 경험이 축적되는 긍정적 효과를 간과해선 안 된다는 설명이다. 박 무료 바카라 게임은 "신약개발 실패 시에도 국가 자산으로 기술역량 증대를 고려한다면 임상 단계까지 진행할 씨드(seed) 개발 과제, 기초연구에 대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지원 정책 운영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 빅데이터로 무장한 중국…한국, 신약 R&D 국가 지원 시급성 부각
이 같은 정부 지원에 대한 시급성이 더욱 부각되는것은 이웃나라 중국이 최근 높은 질과 많은 양의 임상 데이터를 생산하면서 글로벌 수준으로 우뚝 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도 오래 전부터 국가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제약·바이오'를 꼽아왔다. 하지만 중국은 이미 우리의 경쟁자 범주를 넘어서며많은 글로벌 기업들을 배출해 나가고 있다.
박 무료 바카라 게임은 "중국 제약바이오 기술의 약진은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생명공학과 바이오의약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에 힘입은 결과물"이라며 "이에 자국의 신약개발 역량 향상이 임상시험 성과 증대로 이어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미국서 신약개발을 경험한 자국민의 귀국, 대규모 임상이 가능한 센터 보유, 중국 임상의 GCP 품질 향상을 통한 데이터 신뢰도 증가 등도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임상데이터가 주목받는 이유라는 설명이다.
박 무료 바카라 게임은 "이같은환경에서 단순히 임상 데이터 증대에 머문 것이 아닌, 실제 글로벌 딜이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등이 이어지면서 투자와 개발 촉진이 가속화되는 선순환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해 5월말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5)에 참석한 박 무료 바카라 게임은 중국의 임상 데이터의 위엄을 피부로 느꼈다고 한다.
ASCO에서 열린 'ADC 2.0’ 특별 세션(2.0: Discovering the Targets That Will Change the Game)에서는 최신 ADC 후보물질들의 초기 임상결과가 발표됐는데, 여러 ADC 에셋 중에 중국 항서제약의 두 가지 에셋인 'SHR-1826'과 'SHR-A2102'가 포함됐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선 기존 항암제를 뛰어넘을 약물로서 항체-약물 접합체(ADC)가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아울러 이중항체 기술이 적용된 항암제 특별 세션(Two Targets, One Goal: The Potential for Bispecific Antibodies in Thoracic Malignancies)에서는발표된 3건의 임상 데이터가 모두 중국 제약사가 개발한 이중항체 기반의 항암물질 결과였다. 이 중 하나는 글로벌 바이오기업인 바이오엔텍(BioNTech)에 기술이전돼 공동개발되고 있다.
◇"중국은 참고일 뿐…한국 신약개발, 스마트 전략으로 승부해야”
중국을 단순히 경쟁자로 의식해선 안된다는 게 박 무료 바카라 게임의 지적이다. 박 무료 바카라 게임은 "중국 임상 결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특별히 중국을 의식하기보다, 중국의 글로벌 파이가 넓어진 정도로 인식해야 한다"면서 "중국 임상 결과가 신약개발과 글로벌 딜에 어떠한 방식으로 활용되는지, 어떻게 임상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는지에 대한 참고가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이러한 참고서를 함께 보면서, 우리만의 기술을 축적해 나가야 한다는 조언이다.
박 무료 바카라 게임은 "국내 기업들도 단기적 목표 해결에 급급하기보다, FDA와 유럽의약품청(EMA) 신약 허가를 목표로 두고 초기 개발 단계부터 데이터 품질과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또한 지속적으로 개발 전략을 검증하고 시장 환경 변화 및 예측을 통해 신약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박 무료 바카라 게임은 "물량으로 승부를 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스마트 개발 전략이 더욱 필요한데, 제한된 리소스를 합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게이트(Gate)' 평가, 즉 차기 개발단계 진입 전 '고/ 노고(Go/ No-Go) 판단법'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이어 "해외 규제기관과의 미팅 활용 등을 통해 초기부터 데이터 구축과 품질 향상에 힘쓰고 규제 정합성을 향상시킬 것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은 올해를 끝으로 초기 5년간의 사업 1단계가 종료되며,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사업 2단계를 시작한다.
박 무료 바카라 게임은 "지금까지 지원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내 신약과제들을 지원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에 돌입하는 것"이라며 "급변하는 신약 패러다임과 대외환경에 대한 분석과 이해를 바탕으로 사업단의 최종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R&D 포트폴리오 전략 점검과 성과 달성을 위한 효율적인 지원 전략 수립 업무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박 무료 바카라 게임은 이어 "현장의 목소리와 글로벌 환경변화에 민감하고 능동적으로 반응할 것"이라며 "국내 신약과제들의 지속적인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제언 그리고 주관기관과 정부부처, 해외 파트너 후보사, 투자사, 컨설팅 및 CMO 등 개발지원 기관 사이의 교량이자 길잡이 역할을 통해 든든한 국내 신약개발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은 국내 신약개발 ‘집중’ 지원 사업을 수행하는 유일한 사업단으로서, 신약기반 확충 연구(유효~선도물질), 신약R&D생태계 구축연구(후보물질~비임상), 신약임상개발(임상1상~2상), 신약R&D사업화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