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엑스레이 피망 바카라 시장 점유율 1위…77개국 300여개 고객사 수출
- AI 및 클라우드 기반 신제품 다수 확보…의료 외 산업·보안 영상 시장 진출 가속

김진국 제이피아이헬스케어 대표가 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피망 바카라를 소개하고 있다.
김진국 제이피아이헬스케어 대표가 6일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피망 바카라를 소개하고 있다.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45년 동안 엑스레이 영상 진단 원천 기술을 통해 성장해왔습니다. 앞으로는 의료용 고부가가치 제품의제조 및 판매로확장함과 동시에 미래 신사업 산업·보안용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입니다."

김진국 제이피아이헬스케어 대표는 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상장 이후 글로벌 성장 전략과 미래 비전에 대해이 같이 밝혔다.

1980년 설립된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엑스레이 영상 진단 업체다. 설립 당시 사명은정원정밀공업이었으나 2010년 제이피아이헬스케어로 사명이 변경됐다.

핵심 제품은 피망 바카라(Grid)다. 피망 바카라는 엑스레이 진단 시 산란선을 줄여 영상 선명도를 높여준다. 전 세계 유일 알루미늄과 카본 소재의 피망 바카라를 모두 생산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의료용 엑스레이 피망 바카라 시장에서 약 4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402억원 중 약 60% 이상이 피망 바카라 판매을 통해 발생했다.

김 대표는 "이 시장에선 전 세계에서 돋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알루미늄, 카본 두 소재를 제조해 판매하는 전 세계 유일의 기업이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톱 10 의료기기 회사 등 주요 파트너사들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개발 기획 단계에서부터 제품 출시까지의 전략적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글로벌 유통망도 확보한 상태다. 이 회사는 전 세계 77개국에서 300곳 이상의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실제 전체 매출의 약 80%가 독일, 미국, 중국 등 해외에서 나온다. 현재 미국과 일본에 해외법인을 구축했으며, 추후 유럽법인도 설립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해외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밀 진단 수요가 높은 시장을 겨냥해 차세대 의료영상 기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디지털 토모신테시스(DTS) 장비 StriXion △단일 장비에서 CT·일반촬용 투시를 구현한 이동형 CT DeteCT가 있다. 두 제품 모두 단일 장비로 3가지 진단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정밀 의료영상기기다. 기존 의료용 CT 대비 저선량 고해상도 입체영상을 구현했고, 협소한 공간에서도 설치 운용이 가능하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StriXion과 DeteCT를 앞세워 정밀 의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StriXion은 일반 엑스레이 촬영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미세골절과 관절질환 진단에 특화돼 있다. 회사는 러시아를 핵심 공략 지역으로 선정한 상태다. 현재 러시아 톱2 엑스레이 의료기기 제조 기업과 반조립 생산(SKD) 방식의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후 202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로 북미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DeteCT는 CT, 일반촬영 실시간 투시를 하나로 통합한 이동형 CT다. StriXion과 마찬가지로 공간 활용성을 장점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인체용과 동물용으로 개발했으며, 인체용 모델은 지난 6월 미국 레퍼런스 사이트를 구축해 초기 임상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앞으로 △정밀 의료영상 시장 점유율 확대 △고부가가치 특수 피망 바카라 사업 고도화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솔루션 구축 등 3대 성장축으로 설정하고 미래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세계 최고 수준의 피망 바카라 기술력과 차세대 의료 영상기기, 클라우드 영상 통합 관리 플랫폼과 AI 솔루션을 결합해 정밀 진단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확대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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