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EDI1814’ 등 알츠하이머병·편두통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중단
- 타그리소·임핀지·엔허투 등 ‘항암제’ 부문 견조…전체 매출 42% 차지
- 경구용 GLP-1 ‘AZD5004’, PCSK9 억제제 ‘AZD0780’ 등 비만·대사 파이프라인 강화

출처 :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
출처 : 아스트라제네카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를 통해신경과학(neuroscience) 분야에서 철수하고, 비만과 면역학(Immunology)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AZ는 29일(현지시간) 열린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최근 알츠하이머병과 편두통 치료제 개발을 중단한 데 이어, 신경과학 전반에서 철수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파스칼 소리오(Pascal Soriot) AZ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콘퍼런스콜을 통해 “우리는 모든 분야에 투자할 수 없다”며 “중추신경계(CNS) 분야는 보다 전문화된 기업이 관리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이날 회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Z는 이미 초기 알츠하이머병을 대상으로 한 아밀로이드 베타(Aβ) 항체 후보물질인 ‘MEDI1814’와 편두통 치료를 위한 임상2상 단계의 항체 후보물질인 ‘MEDI0618’의 개발을 중단한 상태다. AZ는 신경과학 부문에서 신약 개발을 중단하는 대신 비만, 이상지질혈증, 호흡기 및 면역질환 등 핵심 치료 영역에 자원을 집중할 방침이다.

◇1분기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 19조4800억원…전년比 10% 증가

AZ의 올 1분기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은 135억8800만달러(약 19조48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고정환율 기준 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조정(Core) 주당순이익(EPS)은 21% 증가한 2.49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은 시장 기대치인 136억8000만달러(약 19조6100억원)에는 소폭 미치지 못했다​. AZ는 올해 총메이저 바카라 사이트이 고정환율 기준으로 한 자릿수 후반대,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두 자릿수 초반대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핵심 치료 부문 중 항암제 부문 매출은 56억4300만달러(약 8조9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심혈관·신진대사·호흡기질환 등 바이오의약품 부문은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56억3100만달러(약 8조700억원)를 기록했다. 희귀질환 부문 매출은 20억4200만달러(약 2조9300억원)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매출(56억4600만달러)이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신흥시장 매출이 17% 성장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항암’ 부문, 성장 견인…‘타그리소’, ‘임핀지’, ‘엔허투’ 등 강세

전체 의약품 중 항암 부문 매출은 56억4300만달러(약 8조900억원)를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했다. 항암제 부문에서는 ‘타그리소(Tagrisso, 성분 오시머티닙)’가 16억7900만달러(약 2조410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최상위를 차지했다​. 면역항암제인 ‘임핀지(Imfinzi, 성분 더발루맙)’는 다양한 적응증 확대와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16% 증가한 12억6100만달러(약 1조8100억원)를 기록했다​.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형(HER2)을 표적하는 블록버스터 항체약물접합체(ADC)인 ‘엔허투(Enhertu, 성분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도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이 전년 동기 대비 34% 급증한 5억9600만달러(약 8500억원)를 기록했다​. AZ는 특히 엔허투는 최근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3상(DESTINY-Breast09)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비만·대사질환’ 강화 전략…美 투자 확대는 ‘신중 기조’, “관세 영향은 관리 가능한 수준”

AZ는 비만 및 대사질환 분야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중국 에코진(Eccogene)과 공동 개발 중인 경구용(먹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RA) 후보물질인 ‘AZD5004’를 단독요법뿐만 아니라 기존 저분자화합물과의 병용요법으로도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AZ는 고지혈증 치료를 위한 경구용 PCSK9 억제제인 ‘AZD0780’도 임상2b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3건의 임상3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 내 제약사들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과 달리, AZ는 추가 투자는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라드하나 사린(Aradhana Sarin) AZ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 내 제품 대부분이 현지에서 생산되고 있어 관세 영향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AZ는 지난해 이미 매사추세츠주 R&D 시설과 생산시설 확대를 위해 35억달러(약 5조170억원)를 투자했으며, 향후 신약 개발 성과에 따라 추가 투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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