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실적·주가 동반 하락…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 고부가가치 사업 집중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콜마그룹의 지주회사인 콜마홀딩스는 1일 자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를 생명과학 중심 기업으로 전면 리포지셔닝하고, 그룹 핵심 계열사로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실적 부진과 전략 부재로 인한 그룹 내 역할 상실을 인정하고, 체질 개선을 통한 근본적인 경영 쇄신 조치로 풀이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최근 5년간 실적, 시가총액, 주가 등 주요 지표가 급락하며 그룹 내 유일한 역성장 계열사로 지목됐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020년 956억원에서 지난해 239억원으로 75%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17.8%에서 5.1%로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2조원대에서 4000억원 수준으로 줄었고, 주가는 7만원대에서 1만원대까지 급락했다.
반면 화장품 부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국콜마는 최근 3년간 영업이익이 77%, 의약품 부문 사업을 영위하는 HK이노엔은 68%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 1분기에도 한국콜마와 HK이노엔은 각각 48%, 47%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콜마비앤에이치는 53% 감소했다.
온라인 바카라 사이트는 이같은 콜마비앤에이치 부진의 원인을 윤여원 대표의 독단적 의사결정과 제조자개발생산(ODM) 본질을 벗어난 자체 브랜드 사업 확대에서 찾았다. 2020년 설립한 콜마생활건강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누적 적자 100억원 이상,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이르렀다. 여기에 윤 대표의 개인회사인 케이비랩에 대한 부당 인력 지원 문제로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과 국세청 세금 추징까지 발생해, 그룹의 윤리성에도 타격을 입혔다는 온라인 바카라 사이트의 설명이다.
건강기능식품 업계 주요 기업들이 수출 확대와 고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황도 콜마비앤에이치의 부진을 더욱 부각시킨다고 온라인 바카라 사이트는 꼬집었다. 경쟁사인 A사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61%, 14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도 9.3%로 견고했다. 같은 기간 콜마비앤에이치는 매출 15% 감소, 영업이익 62% 감소, 이익률 2.6%에 그쳤다.
온라인 바카라 사이트는 이번 리포지셔닝의 일환으로 전문성을 갖춘 신규 사내이사를 선임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하고, 전문경영인 체제 복원과 생명과학 중심 사업 구조로의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온라인 바카라 사이트 관계자는 “콜마비앤에이치는 그간 그룹의 3대 축 중 하나였지만,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이번 쇄신을 계기로 생명과학 전문기업으로 재탄생해 그룹 미래 성장의 핵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