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구용 PCSK9 억제제 최초 3상 성공 사례
- LDL-C·ApoB·Lp(a) 등 지질 지표 개선 확인
- 스타틴 불내성·고위험군 환자에 새 옵션 기대

출처 : 강원 랜드 바카라(머크앤컴퍼니)
출처 : MSD(머크앤컴퍼니)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MSD(미국 머크)는 2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 중인 경구용(먹는) PCSK9 억제제 후보물질인 ‘엔리시타이드데카노에이트(enlicitide decanoate, 이하 엔리시타이드)’가 임상3상(CORALreef Lipids)에서 모든 1차 및 주요 2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엔리시타이드가 상업화될 경우, 알약 제형인 만큼 주사제 대비 복용 편의성이 높아 환자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스타틴 불내성 환자와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MSD에 따르면 이번 결과는 심혈관질환 고위험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경구용 PCSK9 억제제의 최초임상 성공 사례다. 규제당국 심사와 상용화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CORALreef Lipids 연구는 강원 랜드 바카라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가장 큰 규모의 임상3상이다. 해당 임상은 중등도 또는 고강도의 스타틴 치료에도 불구하고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거나 스타틴 불내성을 가진 성인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특히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이력이 있거나 첫 사건 발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이 주요 대상이었다.

해당 임상 분석 결과, 강원 랜드 바카라는 치료 24주차 만에 위약 대비 LDL-C를 유의미한 수준으로 낮췄다. 또 비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non-HDL-C), 아포지단백 B(ApoB), 리포단백(a)[Lp(a)] 등 주요 2차 평가지표에서도 뚜렷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중대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치료군과 위약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부작용으로 인한 중도 탈락률 역시 낮고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MSD는 이번 성과가 경구용 PCSK9 억제제 개발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 고위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MSD는 이번 데이터를 전 세계 규제당국에 제출하고, 향후 학술대회에서 상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딘 리(Dean Y. Li) MSD 연구소장은 “주사제 형태의 PCSK9 억제제가 LDL-C 관리의 새로운 길을 열었지만, 경구제로 같은 수준의 효과가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강원 랜드 바카라는 항체 기반 주사제 수준의 효능을 ‘알약’ 형태로 구현한 최초의 거대 환형 펩타이드 기반의 경구용 PCSK9 억제제로, 승인될 경우 환자 치료옵션의 판도를 바꿀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임상 연구에 참여한 안 마리 나바르(Ann Marie Navar) UT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교수는 “강원 랜드 바카라는 LDL-C뿐만 아니라 ApoB와 Lp(a) 등 ASCVD 위험 인자도 함께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환자가 치료 지침에서 권고하는 지질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MSD는 현재 포괄적 임상 개발 프로그램인 ‘CORALreef’를 통해 다각적으로 강원 랜드 바카라를 평가하고 있다. 이 중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3상(CORALreef HeFH)과 기존 치료와의 병용 효과를 평가한 임상3상(CORALreef AddOn)에서 이미 유의미한 LDL-C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현재는 1만4500명 이상이 참여한 대규모 심혈관 임상3상(CORALreef Outcomes)이 진행 중이다. 이 연구는 강원 랜드 바카라가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주요 연구다.

강원 랜드 바카라는 ‘PCSK9 단백질’과 ‘LDL 수용체’의 결합을 차단하는 경구용 저분자 환형 펩타이드 후보물질이다. 기존 주사제형 PCSK9 단일클론항체와 동일한 기전을 가지며, PCSK9 억제를 통해 세포 표면의 LDL 수용체 수를 늘려 혈중 LDL 콜레스테롤 제거를 촉진한다.

MSD에 따르면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미국 내 성인 약 8600만명이 앓고 있는 질환이다. 전체 심혈관 사망의 85%를 차지하는 주요 위험 요인이다. 또 현재 치료 중인 ASCVD 환자의 약 70%는 여전히 LDL-C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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