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급금 1억6000만달러 포함, 최대 53억6000만달러 계약 구조
- ANGPTL3 억제제 후보물질 ‘BW-00112’ 우선 협상권 확보
- 2026년 임상1상 진입 예정 신규 siRNA 파이프라인 포함
- “글로벌 바이오기업 도약 핵심 동력”…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아르고 모두 기대감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Novartis)는 3일(현지시간) 중국 아르고바이오파마(ArgoBiopharm, 이하 아르고)와 이 회사의 심혈관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복수 자산에 대한 라이선스 및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대 7조4700억원 규모로, 이번 계약에는 총 1억6000만달러(약 2200억원)의 업프론트(선급금) 지급이 포함됐다.
이번 협력은 양사가 지난해부터 이어온 전략적 파트너십의 연장선으로, 세 번째 거래에 해당한다.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는 아르고가 보유한 작은간섭RNA(siRNA) 기반 혁신 물질의 글로벌 개발·상업화 권리를 확보하며, 심혈관·대사질환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아르고는 이번 계약에 따라 노바티스로부터 업프론트1억6000만달러를 수령한다. 여기에 최대 52억달러(약 7조2500억원) 규모의 옵션 행사 및 개발·판매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지급과 상업화 이후 매출 기반 로열티(경상 기술료) 수익이 더해져, 전체 계약 규모는 최대 53억6000만달러(약 7조4700억원)에 달한다.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는 중국 외 지역에서 △중증 고중성지방혈증(sHTG) △혼합형 이상지질혈증을 겨냥한 차세대 후보물질 2종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을 확보했다. 또현재 미국과 중국에서 임상2상을 진행 중인 ANGPTL3 억제제 후보물질인 ‘BW-00112(개발코드명)’에 대해서는 우선협상권을 부여받았다.
또 양사는 현재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준비 중인 간 전달 siRNA 후보물질 1종에 대해 상호 옵션을 설정했다.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는 중국 외 지역 라이선스 권리와 중국 내 손익 분담(P&L) 옵션을 확보했으며, 아르고는 미국 내 P&L 옵션을 보유하게 된다.
해당 물질은 2026년 다국가 임상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는 아르고의 차기 지분 투자 라운드에 참여할 의향을 밝혔지만, 이는 실사 및 후속 협의 절차를 거쳐야 확정된다.
아르고는 간 및 간 외 조직을 타깃으로 한 siRNA 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임상 단계 바이오기업이다. 현재 6개 후보물질을 임상 단계에서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월 체결된 협력에 이은 추가 합작이다. 당시 양사는 업프론트 1억8500만달러(약 2600억원)와 40억달러(약 5조5700억원) 이상 규모의 마일스톤 지급 조건을 포함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쉬둥쉬(Shu Dongxu) 아르고 회장은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와의 협력 확대는 아르고가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siRNA 기반 차세대 치료제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바티스도 장기지속형 siRNA 플랫폼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숀 코플린(Shaun Coughlin) 노바티스 글로벌 심혈관·대사 연구 총괄은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이며, 장기지속형 siRNA는 단백질 발현을 깊고 지속적으로 억제해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의 협력은 미충족 수요가 큰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