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바카라 카지노팜 관세 대응 준비 마쳐…장기화시 SK그룹 인프라 활용할 수도
- GC녹십자, 100% 미국산 혈장 사용으로 영향권 벗어나
- 유한양행·HK이노엔, 신약 권리 美 파트너사가 보유
- 휴젤·대웅제약, 현지 유통사 통해 공급…직접적 재무 손실 無
- 에스티팜 ‘원료’ 사업도 당장 타격 없어…관세 적용 범위가 변수
- 셀트리온 릴리 공장 인수, 미국 재고 확보…“관세 정책 장기화 예상”
- 롯데바카라 카지노·차바카라 카지노텍도 현지 시설 확보로 리스크↓
- 삼성바카라 카지노, 잇단 대형 수주 계약 통해 경영 불확실성 탈피

[더바이오 유수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부터 미국 내 제조시설이 없는 기업의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신약 또는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영위하는 상당수 기업은 당분간 관세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SK바카라 카지노팜, GC녹십자, 유한양행, HK이노엔, 휴젤, 대웅제약 등은 현지 제조시설을 확보했거나 파트너사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관세 충격을 비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지 제조시설을 보유한 셀트리온과 롯데바이오로직스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에스티팜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전체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변동 가능성을 감안해 관세 정책 추이를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이다.
◇SK바카라 카지노팜·GC녹십자, 현지 시설·미국산 원료 사용으로 영향 제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를 통해 “의약품 제조공장을 미국 내에 ‘건설 중’인 회사가 아닌 경우, 모든 브랜드 또는 특허 의약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설 중’인 제조 시설의 정의는 ‘착공’과 ‘공사 중’으로 규정했다. 그는 “공사가 시작된 경우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미 대통령의 발언에 국내 제약바카라 카지노 기업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은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의약품 시장으로,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관세 정책 변화가 사업 전략 전반에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엑스코프리’라는 제품명으로 뇌전증 신약을 판매하고 있는 SK바카라 카지노팜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비롯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현지 생산 파트너사 등을 확보한 상태다. 또 관세 부과에 대비해 수개월치 엑스코프리 물량도 확보했다.
회사는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비해 FDA 승인 공장 확보 등 미국 내 생산을 준비해왔다”며 “재고도 쌓아둔 만큼, 이번 발표에 따른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SK바카라 카지노팜이 장기적으로도 미국 생산이 필요할 경우 SK그룹이 이미 확보한 인프라를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SK그룹은 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인 SK팜테코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SK팜테코는 미국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텍사스 등에서 공장을 가동 중이다. SK바카라 카지노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나오느냐 따라서 단계적으로 대응할 것이고, 만약 강경한 메시지를 계속 주더라도 큰 부담은 없다”며 회사의 생산 물량 규모가 크지 않아 SK그룹이 이미 확보해놓은 인프라를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인 ‘알리글로’에 100% 미국산 혈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입장이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발표한 수입의 상호관세 규제 행정명령 제14257호에 따르면, 완제품 구성물 중 미국산 원료의 비중이 20% 이상일 경우, 비(非)미국산 원료에 대해서만 관세를 부과한다고 명시돼 있다.
회사는 지난해 7월부터 미국에 알리글로를 수출하고 있다. GC녹십자는 혈장분획제제의 원료 확보에서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기 위해 작년 말 혈액원 운영 회사인 ‘ABO홀딩스’의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ABO홀딩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회사로, 뉴저지·유타·캘리포니아 등 3개 지역에 6곳의 혈액원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 내 혈액법에 따라 ABO홀딩스의 플라즈마에서 채장된 100% 미국산 혈장을 사용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관세와 관련해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안 나온 상태라,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HK이노엔·휴젤·대웅제약·에스티팜, 사업 구조상 영향 제한적
유한양행·HK이노엔·휴젤·대웅제약 등 신약 및 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은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는 사업 구조상 관세 정책으로 인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CDMO 기업인 에스티팜은 ‘원료의약품’ 중심 사업으로 관세 영향권에서비껴갔다는입장이다.
유한양행은 국산 첫 FDA 승인 폐암 치료제인 ‘렉라자(성분 레이저티닙, 미국 제품명 라즈클루즈)’의 전체 권리가 미국 파트너사인 존슨앤드존슨(J&J)에게 있어 상황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체 권리가 J&J에게 있다”면서 “상황을 주시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HK이노엔은 현지 파트너사가 자사의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인 ‘케이캡(성분 테고프라잔)’의 제조부터 허가, 유통까지 전 영역을 담당해 관세 영향권에서 벗어났다고 강조했다. 현재 HK이노엔은 미국 세벨라파마슈티컬스(Sebela Pharmaceuticals)를 통해 케이캡의 FDA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케이캡의 FDA 허가는 지난 4월과 8월 미파트너사가 발표한대로 4분기 중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순조롭게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휴젤과 대웅제약은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각각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와 ‘나보타(수출명 주보)’를 판매하고 있다. 현지 유통사가 완제품을 수입하는 ‘공급계약’ 형태이기 때문에 당장 재무적인 손실이 발생하는 일은 없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는 각 기업이 관세로 인한 직접적인 비용을 부담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추후 관세 정책이 구체화될 경우 비용 전가 여부에 따라 변동 가능성은 존재한다.
현지 가격 상승과 관련된 우려도 제기된다.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어 가격 상승이 현실화될 경우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에 변수가 될 수 있다. 현지 판매가는 기본적으로 유통사가 정하고, 추후 본사와 협의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젤은 “미국 내 보툴리눔 톡신 유통사 대부분이 완제품을 수입하기 때문에 경쟁 측면에서는 모두 동일한 조건”이라며 “추후 구체적인 관세 정책 및 업계의 대응에 따라 추이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도 “현지 마케팅은 파트너사인 에볼루스가 담당한다”며 “현재로서는 관세 정책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CDMO 사업을 영위하는 에스티팜은 완제가 아닌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어 직접적인 영향권에서는 벗어났다는 입장이다. 에스티팜은 리보핵산(RNA) 치료제의 주원료인 ‘올리고핵산(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을 생산 중이다. 여기에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편집 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sgRNA(single-guide RNA)’ 생산라인 공사도 완료해 다양한 시장 수요 대응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아직 품목과 세부 범위 등이 구체화되지 않아 상황 주시는 필요하다. 관세 부과 범위에 완제, 원료, 바카라 카지노시밀러 등까지 모두 포함될 경우 국내 기업들의 대응 전략은 달라질 수 있다.

◇셀트리온 ‘현지 시설’ 확보…삼성바카라 카지노는 수주 경쟁력으로 ‘관세 리스크’ 탈피
반면 셀트리온은 미국의 고율 관세 기조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며 ‘현지 공장 인수’라는 파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롯데바카라 카지노로직스와 차바카라 카지노텍 등은 일찍이 현지 시설을 확보해 리스크를 피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23일 일라이릴리와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있는 바카라 카지노의약품 생산공장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4600억원이다. 또 중단기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 내 2년 치 재고 확보 및 이전 △현지 CMO계약 확대 등을 선제 조치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끝나더라도 관세 정책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서 회장은 최근 진행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미국 시장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라면 ‘메이드 인 USA(made in USA)’ 제품을 생산해야 관세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종료되더라도 관세 리스크는 지속될 것이며, 지금은 ‘관세’가 리스크지만 앞으로는 이것이 ‘거래의 조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오는 2027년부터 자체 제품 생산을 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의 승인 및 밸리데이션(Validation) 작업과 관련한 업무에 착수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미국에 판매하는 제품만 생산할 방침이며, 수요 증가에 대비해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롯데바카라 카지노로직스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 공장을 두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2년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바카라 카지노의약품 생산공장을 인수하며 CDMO 사업에 진출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인천 송도에 바카라 카지노캠퍼스를 짓고 있으며, 항체의약품 생산시설인 제2공장은 2026년 완공 및 2027년 상반기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리스크 측면에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아직 확정된 게 없기 때문에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예의주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차바카라 카지노텍은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바카라 카지노테크놀로지를 통해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500리터(ℓ) 규모의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다. CGT의 핵심 원료인 렌티바이러스 벡터, 아데노부속바이러스 벡터 등 바이럴 벡터를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올들어 미국 바카라 카지노기업들과 연이어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다만 미 현지 생산시설이 없는 삼성바카라 카지노로직스는 “세부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바카라 카지노로직스는 관세 영향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도 연이어 대형 계약을 따내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12억9464만달러(약 1조8001억원)의 초대형 규모의 CMO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어 현재로서는 업계 전체가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면서도 “기업별로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어, 당장은 직접적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