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조상래 젠큐릭스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 “성과와 기술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규제 개선 노력”
- 법차손 규제 제도, 개인·기관 투자 의욕 꺾고 주가 악순환 불러
- 암 동반진단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로슈, 키아젠, 히타치 이어 최근 글로벌 A사와 진단 콘텐츠 공급 논의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규제는 한국에만 존재하는 제도입니다. 해외에는 찾아볼 수조차 없습니다. 그런데 규제기관이 이 제도를 혁신 기업에 적용하면서 기업 활동을 옥죄고 있습니다.”
조상래 젠큐릭스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는 지난 24일 서울 구로 젠큐릭스 본사에서 <더바이오와 인터뷰를 통해현행 법차손 규제 제도로 인해 발생하는 투자시장의 모순을 두고 열변을 토했다. 그는 “기술특례상장이라는 취지가 연구개발(R&D)을 장려하고 새로운 성과를 내라는 것인데, 법차손 규제가 적용되면서 오히려 자본시장이 마비됐다”고 말했다.
조상래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는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 체험관에서 열린 ‘첨단 제약바이오정책 세미나’에서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이 행사는 이언주·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그동안 한국바이오협회와 벤처투자자(VC)들이 앞장서 법차손 규제의 문제를 지적해왔지만, 다수의 바이오 기업인들은 대외적으로 발언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공존해왔다. 이에 조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는 “‘누군가는 나서야 한다’는 생각으로 직접 자리에 섰다”며 “주위 기술특례상장 기업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들도 대부분 법차손 규제로 인한 어려움에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5년 기술특례상장 제도가 처음 도입된 이래로 올해 상반기까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269개에 달한다. 이 중 바이오기업은 145개(53.9%)로 절반 이상이다. 기술특례상장 기업은 3년간의 유예기간이 끝나면, 최근 3년 중 2개 사업연도에서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차손이 발생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올해 말 기준으로 27개 이상의 바이오기업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위험에 처해 있다.
결국 기업들은 법차손 규제의 지속적인 압박을 받으며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기 위해 R&D보다는 단기 재무 성과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 투자자 이탈과 함께 상장폐지 신호로까지 받아들여져 주가는 악순환에 빠지기 때문이다.
2023년 법차손 유예기간이 종료된 기술특례상장 바이오기업 17곳은 지난해까지 주가가 평균 약 30.2% 하락했다. 전년도의 하락 폭이 약 6.8%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는 시장에서 디스카운트 신호가 분명히 드러났다는 해석이다. 이들 17개 기업 중 지난해 주가가 상승한 곳은 단 3곳에 그쳤다. 이는 법차손 유예기간 종료와 맞물려 드러난 구조적인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투자자 보호’라는 법차손 규제 제도의 명분이 오히려 ‘투자자의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게 조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의 주장이다. 조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는 “(법차손 규제 제도는) 개인투자자 보호를 내세우지만, 현실은 정반대”라며 “특례상장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한다’면서 합격증을 줬던 기업을 몇 년 만에 재무제표를 통해 다시 옥죄는 것은 모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가는 떨어지고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 투자 의욕을 잃는다”며 “결과적으로 혁신 기업을 ‘부실 기업’처럼 보이게 만드는 제도”라고 역설했다.
그는 글로벌 사례와 비교하며 한국 제도의 한계를 더욱 부각했다. 법차손 규제는 미국 나스닥(Nasdaq), 홍콩 GEM(Growth Enterprise Market),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그로스(Growth) 시장 등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조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는 “미국이나 유럽은 상장 이후에 오히려 자금 조달이 활발해진다”며 “기업이 글로벌 임상이나 사업 개발을 하면 ‘성장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투자자들이 반응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기업가치가 커질수록 자본이 더 몰린다”며 “한국은 정반대”라고 직격했다.
아울러 조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는 “처음 투자할 때는 10년 뒤 시가총액 1조원 달성을 기대했지만, 상장 3년 만에 ‘법차손 위험’이라는 꼬리표가 붙으면 주가는 급락한다”며 “개인투자자는 손실을 보고, 기관은 발을 빼며, 추가 투자도 막혀 기업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는 코스닥 상장사의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적인 자금 조달 수단인 전환사채(CB)로 인한 부담도 지적했다. 주가가 무너지면 사채권자들이 조기 상환을 요구하게 되고, 이 경우 R&D 등 운영자금 투입보다 채무 상환이 우선시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른 바이오기업들 역시 비슷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조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는 “법차손 이슈가 제기된 기업의 경우 기관투자자의 3자 배정 증자와 같은 자본조달은 애시당초 불가능하다”며 “결국 주주배정 증자로 자본 조달로 이어지고 기존 부채를 갚고, 운영지금 일부만 확보할 수 있어R&D 자금 부족으로 정상적인 진도를 나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의 법차손 이슈만 해소하자는 악순환의 고리가 생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는 한국 기술특례상장 기업이 R&D 성과로 평가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차손은 혁신 기업을 부실 기업화하는 제도”라며 “혁신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정부 차원에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젠큐릭스는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인 ‘진스웰BCT(GenesWell BCT)’를 필두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진스웰BCT는 아시아에서 최초이자 국내에서 정식 품목허가를 받은 유일한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다. 검사는 표준 유전자와 유방암 예후 유전자 발현율을 자체 알고리즘으로 분석한 뒤 10년 내 재발 및 생존율을 파악해 알려준다.
이와 함께 ‘드롭플렉스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돌연변이 검사(Droplex EGFR Mutation Test v2)’는 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 주요 진단검사로 활용되고 있다. 디지털 PCR 기반의 진단 기술은 젠큐릭스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조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는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여년간 암 진단 콘텐츠를 개발해왔고,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젠큐릭스는 한국로슈진단·키아젠·히타치 등 글로벌 진단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A사가 보유한 암 진단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계약도 긍정적으로논의 중이다. 조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는 “디지털 PCR 플랫폼은 글로벌 대형 기업들도 이제 막 진출하는 분야”라며 “젠큐릭스는 이들 기업의 유통망을 활용해 전 세계 환자들에게 플랫폼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