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렌렙’, 조건부 승인 철회 후 재도전 사례 주목
- ‘더라미오셀’·‘도니다로르센’ 등 희귀질환 후보 대기
- 스칼라락, ‘아피테그로맙’, SMA 치료 보완 기대
- 사노피 ‘톨레브루티닙’, 첫 진행형 MS 치료제 기대

출처 : 더바이오 재구성
출처 : 더바이오 재구성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올해 3분기, 주요 신약 후보물질들의 승인 여부를 잇달아 결정한다. 이번 분기 심사는 희귀·난치 질환에 대한 규제 방향은 물론, 최근 조직 개편 이후 FDA의 심사 기준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일부 후보물질은 치료 접근성이 낮은 질환을 대상으로 하거나, 과거 승인 실패 이후 재신청에 나선 사례도 포함돼 있어 FDA의 현재 심사 기조를 읽을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철회 후 재도전…GSK ‘블렌렙’, 7월 23일 美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 판단 결론

다발골수종 치료를 위한 ‘B세포 성숙항원(BCMA)’을 표적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인 ‘블렌렙(Blenrep, 성분 벨란타맙 마포도틴)’의 미국 시장 재진입 여부가 이달 중 결정될 예정이다.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는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법(PDUFA)에 따라 오는 23일(현지시간)을 허가 심사 기한으로 설정했다.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2020년 블렌렙을 단독요법으로 ‘조건부 승인’을 받았지만, 2022년 후속 임상에서 전체 생존기간(OS) 연장에 실패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자진 철수’했다. 이후 GSK는 다발골수종의 초기 치료 라인에서 기존 표준 치료제와의 ‘병용요법’으로 전략을 전환해 2건의 임상3상을 다시 설계했고, 이 데이터로 ‘재허가’를 신청했다.

새롭게 제출된 자료에는 블렌렙을 항CD38 항체인 ‘다잘렉스(Darzalex, 성분 다라투무맙)’ 또는 표적항암제인 ‘벨케이드(Velcade, 성분 보르테조밉)’와 병용한 2건의 임상3상 결과가 포함됐다. 해당 연구에서 블렌렙 병용요법은 비교군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유의미하게 연장하며, 질병 진행을 늦추는 효과를 입증했다.

GSK는 이미 영국에서 ‘병용요법’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블렌렙의 ‘재승인’을 획득했다. 미국에서도 허가가 이뤄질 경우, 블렌렙은 다양한 치료제가 출시된 BCMA 표적 치료제 시장에 다시 진입하게 된다.

현재 해당 시장에서는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인 ‘아벡마(Abecma, 성분 이데카브타진 비클류셀)’, 존슨앤드존슨(J&J)의 BCMA·CD3 표적 이중항체인 ‘테크베일리(Tecvayli, 성분 테클리스타맙)’와 GPRC5D·CD3 표적 이중항체인 ‘탈베이(Talvey, 성분 타셀툭시맙 테오린)’ 등 다양한 치료제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블렌렙이 재승인을 받을 경우, 경쟁이 치열한 다발골수종 치료제 시장에서 다시 한번 선택지로 부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울러 조건부 승인 후 철회된 약물이 다시 허가를 받는 사례로도 의미가 있다.

◇카프리코르, DMD 심근병증 겨냥 세포치료제 후보 ‘더라미오셀’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 심사 마무리 단계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는 오는 8월 31일까지 카프리코르테라퓨틱스(Capricor Therapeutics)의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인 ‘더라미오셀(deramiocel)’에 대한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후보물질은 뒤셴근이영양증(DMD)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인 ‘심근병증(cardiomyopathy)’을 표적으로 한다.

더라미오셀은 심장 기능을 유지하는데 관여하는 ‘특수 심장세포’에서 유래한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임상2상에서는 상지 기능과 심박출량(심장의 펌프 기능) 개선이 관찰됐다. 다만 총 참여자가 20명에 불과했던 소규모 임상이라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 유전자·세포치료제 담당 부서의 인사 교체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사렙타테라퓨틱스(Sarepta Therapeutics)의 DMD 치료제인 ‘엘레비디스(Elevidys, 성분 델란디스트로진 목세파보멕)’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온 비나이 프라사드(Vinay Prasad)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 생물학적제제평가연구센터(CBER) 센터장이 해당 부서를 이끌게 되면서, 심사 기조가 보다 ‘보수적’으로 기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스칼라락, ‘아피테그로맙’ SMA 치료 보완 기대…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 승인 여부 9월 결정

희귀 신경근 질환인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 분야에 또 하나의 후보물질이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 승인 심사를 앞두고 있다. 미국 바이오기업인 스칼라락(Scholar Rock)은 오는 9월 22일까지 근육 유지에 관여하는 단백질 억제제인 ‘아피테그로맙(apitegromab)’에 대한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아피테그로맙은 근육 성장을 억제하는 단백질인 ‘마이오스타틴(myostatin)’을 차단해 운동 기능을 유지하거나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상3상에서 기존 치료제와 병용했을 때, 운동기능이 유의미하게 향상된 결과가 도출됐다. 스칼라락은 임상 성과 발표 이후 최고경영자(CEO)와 연구개발 책임자(R&D 헤드)를 교체하고, 글로벌 상업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진행 중이다.

◇아이오니스 ‘도니다로르센’, HAE 예방 목적 RNA 치료제…8월 21일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 심사 중

유전성 혈관부종(HAE) 치료제 분야에서도 신규 후보물질의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 승인 여부가 곧 결정된다. 미국 아이오니스파마슈티컬스(Ionis Pharmaceuticals)는 오는 8월 21일을 목표로 자사의 리보핵산(RNA) 기반 치료제 후보물질인 ‘도니다로르센(donidalorsen)’에 대한 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HAE는 반복적인 부종 발작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현재 사용되는 예방 및 대증 치료제는 복용 방식과 약효 지속 기간 측면에서 일부 제한이 있다. 도니다로르센은 정기적인 주사 투여를 통해 발작을 예방하며, 약효 지속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도니다로르센은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기반의 RNA치료제 후보물질이다. HAE 발작에 관여하는 칼리크레인(KLK)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한다. 월 1회 정기 투여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한 달에 1번만 맞으면 돼 기존 치료제에 비해 투약 횟수가 적어 환자 편의성이 높다.

◇사노피 ‘톨레브루티닙’, 첫 진행형 MS 치료제 기대…9월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 심사

사노피는 BTK 억제제 계열의 경구용(먹는) 치료제 후보물질인 ‘톨레브루티닙(tolebrutinib)’에 대해 ‘비재발성 이차 진행형 다발성경화증(nrSPMS)’을 적응증으로 오는 9월 28일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의 승인 여부를 앞두고 있다. 기존 ‘재발성 다발성경화증(MS)’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는 간독성 문제와 효과 부족으로 개발이 좌절됐지만, 진행형 MS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는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

아직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환자군에 최초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다만, 간독성 우려로 인해 ‘박스 경고(Boxed Warning)’가 부여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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