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속회사 실적 개선·전사 비용 관리로 수익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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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휴온스가 1분기 종속회사의 수익성 강화를 통해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휴온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4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28억원, 124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1%, 26.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8.8%를 기록했다.

바카라 에볼루션 수익성 개선은 종속회사의 실적 개선 및 전사적 비용 관리를 통해 달성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영위하는 종속회사인 휴온스푸디언스(현 휴온스엔)는 바카라 에볼루션 흑자 전환했으며, 전문의약품 제조 및 판매회사인 휴온스생명과학은 적자폭을 축소하며 휴온스의 연결 손익 개선에 기여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광고선전비와 지급수수료 등 주요 비용을 관리 및 절감해 판관비율의 경우 2024년 43.2%에서 올해 바카라 에볼루션 39.5%로 3.7%포인트(p) 내렸다. 한편, 비용 중에서도 회사의 성장동력이 되는 연구개발(R&D) 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투자를 이어갔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사업부문별로는 전문의약품과 당뇨 의료기기의 매출 성장세가 보였다. 전문의약품은 국내에서 순환기, 대사 등 만성질환 관련 의약품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연초 독감 유행으로 인해 항생제 처방도 증가했다. 미국 주사제 수출은 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9% 증가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 등 기타 국가로의 점안제 수출이 증가하며 의약품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바카라 에볼루션 수탁(CMO)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줄어든 191억원을 기록했다. 단 CMO와 수출을 포함한 바카라 에볼루션 점안제 매출은 12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부터 가동 중인 2공장 신규 증설라인의 점안제 가동률은 7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뷰티∙웰빙사업은 매출액 437억원으로 10.4% 감소했다. 휴온스의 건강기능식품 사업 부문을 분할해 종속회사로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매출이 줄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반면 연속혈당측정기인 ‘덱스콤 G7’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의료기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했다.

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건강기능식품 사업부 분할합병 이후 우리 회사의 고유 사업영역을 더욱 강화해 튼튼한 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키울 것”이라며 “주사제와 점안제 신규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수출 확대와 더불어 연구개발 측면에서도 꾸준한 투자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와 중장기 성장동력을 함께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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