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바카라 에볼루션텍, 초기 사업 비용 부담…투자 네트워크 접근성도 미흡
- ‘CGB’, 연말 준공…내년 2분기 운영 예정 CGB-CIC, 기업 맞춤형 오피스·실험실 제공
- CGB-CIC, 글로벌 CIC 시설·네트워크 이용도 자유…바카라 에볼루션 글로벌 네트워크도 활용
- 양은영 부사장 “CGB-CIC,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아시아 넘어 글로벌 신약 강국 도약”

[더바이오 유수인 기자] “‘세포유전자 바이오뱅크(Cell Gene Biobank, CGB)-CIC’의 가장 큰 목적은 입주 바이오기업들이 연구개발(R&D)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과 ‘인프라’를 제공하는 겁니다. 직원들하고 같이 몸만 그리고 아이디어만 들고 오시면 됩니다.”
양은영 바카라 에볼루션 부사장은 1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소재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CGB-CIC’ 프리 오픈 행사(Pre-Open Event)에서 이같이 말하며 CGB 운영 방안 및 향후 계획 등을 공개했다.
CGB는 줄기세포 바이오뱅크,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 미국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cGMP) 제조시설 등을 통합한 첨단 시설이다. 바카라 에볼루션은 미국 보스턴 케임브리지혁신센터(CIC)와 협업해글로벌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인 ‘CGB-CIC’(가칭)도 구축하고 있다.
CIC는 공유 오피스 겸 기업 간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활용되는 곳이다. 본사는 세계 최대 바카라 에볼루션 클러스터로 꼽히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해 있으며, 1인 창업자부터 스타트업, 다국적 기업, 대학, 정부기관 등 전 세계 8개 도시에 50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글로벌 IT 기업인 구글의 모바일 운영 체제(OS)인 안드로이드가 만들어진 곳이기도 하다. CIC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10개 도시에 공용 오피스, 창업 공간, 실험 공간 등을 운영 중이며, 이번 CGB-CIC 설립을 계기로 ‘한국 진출을 본격화’한다.
양 부사장에 따르면, 국내 바카라 에볼루션 스타트업은 평균 초기 장비 시설 투자비로 32억원이 든다. 이 중 71%가 연구소 구축 비용으로 사용되는 등 ‘초기 투자 부담’이 높은 상황이다. 또 국내에는 바카라 에볼루션 스타트업을 지원할 수 있는 R&D, 임상, CDMO, 해외 파트너링을 한 번에 연계 가능한 통합 플랫폼이 없어 스타트업당 평균 7개의 계약 파트너를 별도로 관리해야 한다.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접근성이 미흡한 점도 국내 바카라 에볼루션기업들이 겪는 어려움 중 하나다. 최근 3년간 시리즈 B 이상 투자 중 글로벌 벤처캐피탈(VC)이 직접 주도한 비율은 9%에 불과할 정도로, 해외 현지 네트워크가 부족해 투자 성사 실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양 부사장은 “사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양한 실험실 및 사무 공간, 공유 장비 등에 대한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CGB는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형 통합 바카라 에볼루션 플랫폼이다. 바카라 에볼루션 스타트업 및 기업의 R&D부터 글로벌 상용화까지 전 주기 가속화를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CGB는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6만6115㎡(2만평)규모로 지어지고 있다.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로는 단일 시설 기준 최대 규모다.지하 4~2층까지는 주차장, 지하 1층은 각종 편의시설과 세포 바카라 에볼루션뱅크 및 공용 저장시설, 1층은 글로벌 네트워킹 이벤트나 투자설명회 등을 누릴 수 있는 ‘벤처카페’가 들어선다.
2~3층에는 약 3000평 규모의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가 구축된다. 실험실, 공용 장비실, 초저온 냉동고 및 분석 설비와 기업 맞춤형 독립형 오피스 공간으로 구성된다. 4~5층은 GMP 소량 생산 및 품질 관리·품질 검증 시설들로, 6~10층은 기업과 기관들이 입주하는 사무실과 연구 공간으로 구성된다.
‘CGB-CIC’는 6만6115㎡규모의 CGB 가운데 1만㎡(3000평)을 할애해 2026년 2분기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모든 옵션은 입주 기업 맞춤형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실험 장비도 직접 구매할 필요 없이 CIC가 제공하는 데모 장비 및 공유 기기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차별화된 강점은 ‘글로벌 확장성’이다. 입주 기업들은 ‘글로벌 CIC 멤버십’을 통해 보스턴, 도쿄, 후쿠오카 등 글로벌 CIC 거점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고, 해외 출장 또는 체류 시 추가 비용 없이 현지 공간 및 편의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
바카라 에볼루션의 글로벌 네트워크도 활용할 수도 있다. 바카라 에볼루션이 보유한 병원·대학·연구소 네트워크는 물론, 1800여명의 의사 네트워크를 통한 임상 연계, CGT 분야에서의 CMO, CRO, 실험동물센터 등 협력 인프라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글로벌 액셀러레이터(AC) 협력을 통한 전략적인 글로벌 진출도 지원한다. 양 부사장은 “CGB-CIC는 한국의 주요 AC뿐만 아니라, 글로벌 AC와도 전략적 제휴를 맺고 협력 체계를 구축 중”이라며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사와의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스폰서십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글로벌 CIC 센터들이 도입 중인 ‘골든 티켓’ 등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하며, 유망 기술을 보유한 입주 스타트업들에 실질적인 투자 및 사업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단순히 바카라 에볼루션의 네트워크에 국한하지 않고, 기존 CIC가 보유한 글로벌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외 파트너와의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라며 “CGB-CIC가 오픈 이노베이션 기반의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해, 아시아를 넘어 대한민국이 ‘글로벌 바이오 신약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