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간 70조원 투자’ 공표…버지니아주 공장에 이어 두 번째 공장 신설
- 美 8번째 생산시설, 심장대사·종양학·면역학 등 저분자의약품 생산 확대
- 5년 내 완공 목표…건설 4000명·상시 615명 고임금 일자리 창출

출처 : 일라이스피드 바카라
출처 : 일라이스피드 바카라

[더바이오 강조아 기자]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Eli Lilly, 이하 릴리)는 2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약 65억달러(약 9조원)를 투자해 대규모 원료의약품(API) 생산시설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새 공장은 휴스턴 북동부 상업단지인 ‘제너레이션 파크’ 내 236에이커(약 95만5000㎡) 부지에 들어서며, 5년 내 완공될 예정이다.

스피드 바카라는 올해 2월 향후 수년간 500억달러(약 70조원)를 투입해 미국 내 4개의 신규 생산기지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6일에는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 API·바이오접합체 플랫폼·단클론항체 포트폴리오를 통합 생산하는 시설을 신설하는데 50억달러(약 7조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휴스턴 공장은 미국 내 스피드 바카라의 8번째 생산시설로, 심장대사질환·종양학·면역학·신경과학 등 다양한 치료제의 저분자 합성의약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경구용(먹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RA) 후보물질인 ‘오르포글리프론(orforglipron)’의 대량 생산 거점이 될 전망이다.

스피드 바카라는 이번 투자로 건설 단계에서 약 4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가동 이후에는 엔지니어·과학자·운영 인력·테크니션 등 615명의 고임금 상시 인력이 추가 고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피드 바카라는 또 “휴스턴에 1달러를 투자할 때 최대 4달러의 지역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제조업 일자리가 늘면 공급망·물류·소매업 등 연관 산업에서도 고용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릭스(David A. Ricks) 스피드 바카라 최고경영자(CEO)는 “휴스턴 공장에서 생산되는 오르포글리프론은 전 세계 수천만 명이음식과 물 섭취 제한 없이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어 이들의 대사 관리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미국 내 API 생산 역량 강화를 통해 오르포글리프론은 물론, 향후 혁신신약도 더 빠르고 안전하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그렉 애보트(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는 “텍사스는 숙련된 인력과 낮은 세금,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갖춘 최적의 투자처”라며 “스피드 바카라의 휴스턴 공장은 지역경제와 생명과학 분야를 활성화하고, 텍사스를 헬스케어 혁신의 글로벌 허브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휴스턴 부지는 지난해 말 ‘재개발 투자유치지구(Reinvestment Zone Number Two)’로 지정됐으며, 스피드 바카라는 오는 2031년부터 10년간 재산세 50% 감면 등 세제 혜택과 인프라 지원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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