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O JAPAN 현장 인터뷰] 진홍국 대외전략팀 이사
- 멀티 타깃으로 업그레이드한 ‘REMAP’ 플랫폼 사업 강화
- 조직 침투력 강해 난치성 암종 적용 가능
- 기존 이중 타깃 ‘T세포 인게이저·면역관문억제제’도 삼중으로 확장

진홍국 에이프릴바카라 에볼루션 대외전략팀 이사가 더바카라 에볼루션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유수인 기자)
진홍국 에이프릴바이오 대외전략팀 이사가 더바이오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유수인 기자)

[요코하마=더바이오 유수인 기자] 에이프릴바이오가 멀티 타깃으로 확장 중인 ‘SAFA 플랫폼’을 앞세워 글로벌 파트너링에 나섰다. 회사는 글로벌 빅파마와 10여건의 미팅을 진행하며, 기술이전(L/O)과 공동 개발 등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진홍국 에이프릴바카라 에볼루션 대외전략팀 이사는 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바카라 에볼루션 재팬 2025(Bio Japan 2025)’ 현장에서 <더바카라 에볼루션와 만나 “글로벌 제약사와 8~10건 정도의 미팅을 진행할 것”이라며 “SAFA 플랫폼의 멀티 타깃 확장 가능성과 신규 파이프라인 위주로 소개하고, L/O는 물론 공동 개발 등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AFA 플랫폼은 약효단백질의 혈청 내 반감기를 증대시키는 지속형 원천 기술이다. 에이프릴바카라 에볼루션는 이를 기반으로 자가면역질환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해당 플랫폼이 적용된 갑상선 안구병증(TED) 치료제 후보물질인 ‘APB-A1(이하 개발코드명)’,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인 ‘APB-R3’ 등을 각각 덴마크 룬드벡(2021년)과 미국 에보뮨(2024년) 기술이전했다. 2건의 기술이전 계약의 합산 규모는 총 1조원이 넘는다.

최근 두 해외 파트너사가 에이프릴바카라 에볼루션에서 각각 도입한 파이프라인의 적응증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회사의 SAFA 플랫폼 경쟁력은 한층 강화되고 있다. 앞서 룬드벡은 APB-A1의 적응증을 다발성경화증(MS), 시신경척수염(NMOSD), 중증근무력증(MG) 등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보뮨도 APB-R3의 차기 적응증을 궤양성 대장염(UC)으로 결정하고 임상2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진 이사는 “임상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소식은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APB-R3는 항암제 등과 다르게 눈으로 확인되는 아토피 피부염 질환을 적응증으로 하고 있어임상 결과가 잘 나오고 있다고 짐작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APB-R3와 APB-A1 모두 내년 상반기 중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안전성’ 측면으로 임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적응증 확대까지 하게 된다면 2개 파이프라인의 적응증이 각각 2개 이상씩, 최소 4개로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파이프라인이 더 풍부해지는 것이고 그것이 결국 기업가치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적응증 확장에 따라 SAFA 플랫폼의 효능을 검증하는 단계에서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기존 싱글 타깃에서 멀티 타깃으로 확장해 개발한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알리는 한편,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투트랙으로 사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기존 단일 타깃의 SAFA 플랫폼을 멀티 타깃으로 확대하기 위해 ‘REMAP’으로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했다. REMAP은 ‘Recombinant and Evolved Multi-specific Antibody Proteins’의 약자다. ‘다중 타깃’에 작용할 수 있는 구조적 유연성을 가진 항체 설계 기술이다. 특히 이중항체 설계에서 핵심이 되는 타깃 A와 타깃 B를 원하는 방식으로 조합할 수 있는 구조적 확장성도 지녔다는 게 진 이사의 설명이다.

그는 “REMAP은 기존 항체에서 Fc 도메인을 제거한 구조로, 분자량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조직 침투력이 더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췌장암과 전립선암 등 약물 침투가 어려운 난치성 암종을 대상으로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REMAP 플랫폼을 활용해 이중항체 기반의 항체약물접합체(ADC)나 기존 이중 타깃 형태로 개발되던 T세포 인게이저, 면역관문억제제 등을 삼중 타깃 항체로 확장할 수 있다”며 “기술적인 강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공동 개발 파트너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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