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자릿수 성장 제품 14개…매출 1위 ‘프롤리아’, 하반기 바이오시밀러와 경쟁 심화 예상
- AMG513 임상1상 환자 등록 개시…또 다른 비만약 후보 ‘마리타이드’ 임상3상 진행 중

[더바이오 강조아 기자]다국적 제약사 암젠(Amgen)은 1분기 글로벌 매출이 81억달러(약 11조360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매출이 14% 늘었으며, 이는 주요 제품들의 판매량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GAAP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3.20달러(약 4488원)를 기록했는데, 이는 암젠이 보유한 베이진(BeiGene) 지분의 평가이익 반영에 따른 결과다. 아울러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인 ‘AMG513(개발코드명)’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임상1상 보류 조치를 해제함에 따라 현재 환자 등록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로버트 브래드웨이(Robert A. Bradway) 바카라 토토 사이트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제품이 무려 14개에 이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 우리 회사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일본에서 지난 4월 출시한 소세포폐암 치료제인 ‘임델트라(Imdellatra, 성분 탈라타맙)’가 임상3상 확증 연구에서 전체 생존율(OS)을 개선시킨 결과가 공개되면서 장기적인 성장 전망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AMG513’ 임상1상 개시…‘마리타이드’ 임상3상 진행 중
암젠이 지난 1일(현지시간) 공개한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회사는 지난 2월 FDA로부터 임상1상 연구 보류 조치를 받았던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인 AMG513에 대해 해당 조치가 해제되면서 현재 임상 참가자 등록을 진행 중이다. 총 80여명의 비만 환자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차 분석은 내년 중반에 실시될 예정이다.
또 다른 비만약 후보물질인 ‘마리타이드(MariTide, 개발코드명 AMG133)’의 임상3상(MARITIME)은 현재 진행 중이다. 마리타이드는 ‘월 1회’ 또는 그 이하 빈도로 투여할 수 있는 ‘휴대용 자동 주사기 장치’다.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타이드 수용체(GIPR)’를 억제하면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다중 특이적 신약 후보물질이다. 만성 체중 관리에 대한 임상2상 역시 진행 중이며, 데이터 분석은 올해 하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전문의약품 매출 두 자릿수 성장…‘프롤리아’, 하반기 바이오시밀러와 경쟁 심화 예상
바카라 토토 사이트의 1분기 최대 매출 품목은 고지혈증 치료제인 ‘레파타(Repatha, 성분 에볼로쿠맙)’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6억5600만달러(약 9200억원)를 기록했다. 판매량이 41% 늘면서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는데, 순판매가격이 9% 하락해 일부 상승분이 상쇄됐다.
골다공증 치료제인 ‘이베니티(Evenity, 성분 로모소주맙)’역시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한 4억4200만달러(약 6199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바카라 토토 사이트이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개발한 골다공증 치료제인 ‘프롤리아(Prolia, 성분 데노수맙)’는 1분기 매출이 11억달러(약 1조54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프롤리아는 ‘RANKL(핵κB 리간드 수용체 활성인자)’을 표적해 파골세포의 형성과 활성, 생존을 억제함으로써 골 흡수를 효과적으로 막는 기전을 가진다. 장기간 투여 시에도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되면서 시장 규모는 해마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바카라 토토 사이트은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 심화로 올해, 특히 하반기부터는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일랜드 제약사 ‘호라이즌’ 인수로 확보한 희귀질환 치료제 3종 매출 꾸준
‘그레이브스병’으로도 알려진 만성 갑상선안병증 치료제인 ‘테페자(Tepezza, 성분 테프로투무맙)는 판매량 감소로 인해 1분기 8100만달러(약 113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10% 감소한 수치다. 만성 통풍 치료제인 ‘크리스텍사(Krystexxa, 성분 페글로티카제)’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한 수준인 2억3600만달러(약 3309억원)였다. 테페자와 크리스텍사 모두 현재 경쟁 제품이 없는 상태다.
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NMOSD) 치료제인 ‘업리즈나(Uplizna, 성분 이네빌리주맙)’의 1분기 매출액은 9100만달러(약 127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CD19’를 표적하는 항체인 업리즈나는 최근 희귀 근육질환인 중증 근무력증(gMG) 임상3상(MINT)에서 52주 이상의 장기 관찰 결과 유의미한 효능을 입증하기도 했다.
테페자, 크리스텍사, 업리즈나 모두 바카라 토토 사이트이 지난 2022년 278억달러(약40조4000억원)에 아일랜드 제약사인 ‘호라이즌테라퓨틱스(Horizon Therapeutics)’를 인수하면서 확보한 약물이다.
혈관염 치료제인 ‘타브네오스(Tavneos, 성분 아바코판)’는 판매량이 급증하며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9000만달러(약 1262억원)를 기록했다.
◇중증 천식 치료제 ‘테즈스파이어’ 출시 2년 만 65% 매출 증가…‘엔브렐’ 매출 10% 감소
중증 천식 치료제인 ‘테즈스파이어(Tezspire, 성분테제펠루맙)’는 2022년 1월 미국 출시 이후 2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2억8500만달러(약 3997억원)를 기록했다. 현재 테즈스파이어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과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CRSwNP)에 대한 적응증 확대를 목표로 한 임상3상도 진행 중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엔브렐(Enbrel, 성분 에타너셉트)’의 경우, 1분기 매출액은 5억1000만달러(약 7152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했다. 바카라 토토 사이트은 미국 정부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340B 약가 할인 제도’ 및 제품 할인율 증가로 인해 순판매가가 47%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1월 베이진 지분 20% 취득…주가 변동 따라 해당 지분 공정가치 평가해 반영
바카라 토토 사이트의 1분기 GAAP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3.2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이러한 실적 향상은 주로 바카라 토토 사이트이 보유한 중국 바이오기업인 베이진 지분의 공정가치 평가이익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바카라 토토 사이트은 2020년 1월 베이진과의 전략적 제휴의 일환으로 이 회사에 약 27억8000만달러를 투자, 베이진 지분 약 20.5%를 취득했다. 이후 바카라 토토 사이트은 베이진의 주가 변동에 따라 해당 지분의 공정가치를 평가하며, 평가이익 또는 손실을 기타 수익 항목으로 반영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베이진 지분의 공정가치 상승으로 인해 상당한 평가이익이 발생했고, 이는 바카라 토토 사이트의 순이익 증가와 EPS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작년 1분기에는 베이진 지분의 공정가치 하락으로 인해 EPS가 마이너스(-0.21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