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임상 연구서 타그리소 장기 투여 시 HER2 발현 증가 확인
- PDX 모델 18종서 병용군, 단독군 대비 종양 억제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 강화
- 내성 환자 유래 모델 4종 전부서 엔허투 단독 투여도 종양 퇴행

타그리소 40㎎·80㎎(출처 :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 40㎎·80㎎(출처 :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의 폐암 치료제인 ‘타그리소(Tagrisso, 성분 오시머티닙)’와 일본 제약사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의 항체약물접합체(ADC)인 ‘엔허투(Enhertu, 성분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 T-DXd)’ 병용요법이 전임상 연구에서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다음달 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폐암학회(WCLC 2025)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타그리소는 3세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억제제로, EGFR 변이를 가진 비소세포안전한 바카라 사이트(NSCLC) 환자의 1차 치료에서 전 세계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은 약물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가 시간이 지나면서 내성을 겪는 것이 한계로 지적돼왔고, 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병용 전략에 주목했다.

◇타그리소 내성 한계, HER2 발현 증가 활용한 엔허투 병용 전략 부상

25일 연구팀에 따르면, 타그리소 투여 시 종양세포 내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HER2)’ 단백질 발현이 급성·만성 모두에서 뚜렷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EGFR과 HER2의 결합(이합체) 형성이 활발해지고, HER2가 세포 내부로 흡수되는 과정도 촉진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변화가 HER2를 표적하는 치료제와의 병용 전략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HER2를 겨냥한 ADC 치료제인 엔허투는 이미 다양한 암종에서 탁월한 항암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를 입증한 바 있다. 이에 연구팀은 두 약물의 병용이 타그리소의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를 강화하고 내성 극복을 위한 새로운 치료 접근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HER2 발현 증가, PDX 모델서 병용요법 효능…내성 극복도 가능성

연구팀은 ‘단백질체 분석’과 ‘단일세포 RNA 시퀀싱(scRNAseq)’ 기법으로 타그리소 투여에 따른 세포 표면 단백질 변화를 관찰했다. 분석 결과, 투여 기간과 상관없이 HER2 발현이 유의하게 증가했고, EGFR+HER2 이합체 형성과 HER2의 세포 내 흡수 역시 활발해졌다.

이를 기반으로 연구팀은 환자유래이종이식(PDX) 모델 18종에서 ‘타그리소+엔허투’ 병용요법에 대한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를 검증했다. 실험 결과, 타그리소 단독 투여군 대비 병용요법 투여군에서 종양 억제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가 뚜렷하게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GFR 변이 유형별로는 Ex19del(엑손 19 결실 변이) 모델 3개 중 1개, L858R(Leu858Arg 치환 변이) 모델 6개 중 3개, Ex20ins(엑손 20 삽입 변이) 모델 5개 중 4개에서 병용군이 더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

또 타그리소 내성 환자에서 유래한 PDX 모델 4종 전부에서 엔허투 단독 투여만으로 종양이 퇴행(regression)했다. 이는 기존 치료에 저항성을 보이는 환자에서도 HER2 표적 ADC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오시머티닙 장기 투여가 HER2 발현 증가를 유도한다’는 사실은 새로운 치료 전략의 단서를 제공한다”며 “HER2 표적 ADC인 엔허투와 병용 시 오시머티닙의 1차 치료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를 강화하거나, 내성 환자에 대한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더바이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