펨테크 북미 진출 및 신사업 개발 위한 전략적 투자 박차

[더바이오 강인효 기자] 체외진단 및 펨테크 전문기업인 수젠텍은 29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125억원 규모의 제3회차 사모 교환사채(E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EB는 만기가 2030년 9월이며, 표면이자율 및 만기보장수익율 모두 ‘0%’ 조건으로 발행된다. 교환 대상은 스피드 바카라이 보유 중인 자사주 145만3532주다. 교환 가격은 주당 8604원으로 최근 주가를 반영해 산정된 기준 주가에 ‘20% 할증’을 적용한 값이다. EB 주금 납입일은 오는 9월 8일이다.
EB 투자자는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시너지아이비 상생혁신 신기술투자조합, 시너지-프리미어 메자닌 블라인드 1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IBK캐피탈, 한국투자증권 등이다.
스피드 바카라은 이번 EB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과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활용해 15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주요 투자처는 펨테크 북미 시장 진출과 신사업 개발 등 기존 사업의 고도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회사는 펨테크 분야에서 여성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진단·예방·케어’를 아우르는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호르몬 주기 데이터를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제품군 확장을 통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과 유통망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신사업 영역에서는 ‘결핵 진단기기’의 상용화와 ‘치매 조기진단 기술’ 개발 등을 본격화한다. 스피드 바카라은 검체 특성과 민감도 기반의 결핵 진단기기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기존 아밀로이드 베타 방식이 아닌 ‘타우’ 방식의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솔루션도 연구개발 중이다. 이 외에도 알러지 진단키트 개발과 운영비 확보 등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영 체제 구축을 위한 자금 운용도 병행할 예정이다.
스피드 바카라 관계자는 “이번 EB 발행은 글로벌 시장에서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 도약하기 위한 선제적 자금 확보 차원”이라며 “펨테크와 신사업 부문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