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DA, 3번째 투여 전 추가 MRI 권고…101건 중증 ARIA-E 사례 분석 근거
- 투여 초기 사망 6건 확인, 조기 발견 통해 스피드 바카라 지연·중단 필요성 강조
- 환자·보호자·의료진 대상 지침 강화…이달 말까지 SC 제형 심사도 진행 중

출처 : 미국 식품의약국(FDA)
출처 : 미국 식품의약국(FDA)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다국적 제약사 에자이(Eisai)와 바이오젠(Biogen)이 공동으로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스피드 바카라인 ‘레켐비(Leqembi, 성분 레카네맙)’에 대해 기존보다 앞선 시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추가 시행하도록 권고하는 새로운 안전성 지침을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스피드 바카라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뇌부종(ARIA-E) 부작용을 조기에 발견해 환자의 안전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레켐비는 ‘아밀로이드 베타(Aβ)’ 단백질을 제거해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늦추는 항체치료제로, 2023년 FDA에서 승인받았다. 현재는 5·7·14번째 투여 전에 MRI 검사를 받도록 권고돼 있다.

하지만 FDA는 최근 약물 감시(pharmacovigilance) 과정에서 5번째 투여 이전에도 중증 부작용 사례가 다수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FDA는 새로운 지침에서는 2번째와 3번째 투여 사이에 MRI 검사를 추가하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FDA는 분석 과정에서 총 101건의 중증 ARIA-E 사례를 확인했는데, 이 가운데 24건은 4번째 투여 이전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환자는 3번째 투여 전후에 증상을 보였고, 응급 MRI 검사에서 진단이 이뤄졌다. FDA는 ARIA-E가 증상이 없더라도 MRI상 진행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하며, 추가 검사가 치명적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두통·어지럼증·시야 변화·언어 장애·발작 등 ARIA-E으로 인한 심각한 증상이 동반되며, 실제 사망 사례도 보고됐다. ARIA-E는 주로 뇌부종이나 체액 축적 형태로 나타나지만, 대부분은 증상이 없다.

FDA는 이번 조사에서 레켐비 초기 치료 단계에서 총 6건의 사망을 확인했으며, 이 가운데 4건은 3번째 투여 직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FDA는 “ARIA-E를 조기에 확인하면 레켐비 치료를 지연하거나 중단해 심각하거나 치명적일 수 있는 사건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3번째 투여 직후 발생한 사망 사례들이 투여 시점에 이미 ARIA-E가 진행 중이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FDA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3번째 투여 전 MRI 필요성을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 두통, 혼란, 구토, 시력 변화, 보행 곤란, 발작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도록 권고했다.

아울러 의료진에게는 환자에게 ARIA-E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조기 MRI를 시행하며 필요 시 투여를 연기하거나 중단할 것을 지침으로 내렸다. 특히 FDA는 의사들이 승인된 미국 제품설명서(USPI) 내 용량 중단 기준을 참고해 환자 스피드 바카라 방향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레켐비는 뇌내 Aβ 응집체(aggregates)와 원섬유(protofibrils)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이들을 제거하는 기전을 바탕으로, 초기 알츠하이머병의 질환 진행 및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도록 허가받은 첫 항체치료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5월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경도인지장애 또는 경증의 알츠하이머병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

이 약물의 권장 용량은 2주마다 정맥주사(IV)로 1시간가량 투여되며, 가장 흔한 이상반응으로는 주입 관련 반응, ARIA-H(출혈), ARIA-E, 두통 등이 보고됐다.

FDA는 현재 IV 제형만 승인했으며, 주 1회 15초 내 자가 투여가 가능한 피하주사(SC) 제형은 승인 신청을 접수해 심사 중이다. 승인 여부는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법(PDUFA)’에 따라 현지시간으로 오는 31일까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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