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이상훈 에이비엘바카라 카지노 대표
- 'PD-L1x4-1BB' ABL503, 임상1상 중간 데이터 포스터 발표
- 3~5mg/kg 용량범위 ORR 26.9%...안전성도 확보
- "Therapeutic window, 경쟁약물과 약 4배 차이"
- "베스트인클래스, 기술이전 타진할 것"

[더바이오 이영성 기자]에이비엘바이오의 'PD-L1x4-1BB' 이중항체 물질 'ABL503'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최대 경쟁 약물로 꼽히는 젠맵(Genmab)의 'GEN-1046'을 사실상 압승하는 초기 임상 데이터를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직접 비교(head to head) 임상 데이터는 아니지만 이번에 발표된 각사 초기 데이터를 보면, ABL503이 GEN-1046보다 객관적반응률(ORR)이 더 높았고, 치료용량범위(Therapeutic window)도 약 4배 차이에 달했다. 6월 1일(현지시간) 에이비엘바카라 카지노 발표 포스터(Board number 8)에서 네 칸 옆(Board number 12)에서 젠맵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다.
ABL503은 PD-L1과 면역 T 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 물질이다. 기존 PD-(L)1 치료제의 제한적인 반응률과 내성을 극복하고, 4-1BB 단일항체의 오프 타깃 부작용(Off-target Toxicity)을 제한하기 위해 개발됐다.
'그랩바디-T(Grabody-T)' 플랫폼 기술이 적용돼 PD-L1을 발현하는 암세포 주변 면역세포에서만 4-1BB가 활성화된다. 이를 통해 4-1BB의 독성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장기 재발방지 항암효과를 갖추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CD3 기반 이중항체 및 항체·약물접합체(ADC)에서 한계점으로 지적되는 단기효능에 국한된 점과 독성 부작용 문제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이비엘바카라 카지노는 ABL503에 대해 향후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이전(L/O)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재 ASCO에서 빅파마들과 잇달아 미팅을 진행 중이다.
이 날 이상훈 에이비엘바카라 카지노 대표이사는 <더바카라 카지노와 포스터 발표 현장에서 인터뷰를 통해 "ABL503이 경쟁사보다 ORR이 더 높게 나왔고, 더 많은 치료용량범위 확보라는 차별성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안전성과 유효성도 확인하면서 병용요법(combination) 파트너로서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라고 덧붙였다.

이번 포스터 발표 내용에 따르면, ABL503은 임상1상 중간결과 피험자 44명 중 7명에게서 ORR(15.9%)을 확인했다. 당초 발표된 초록에서 ORR 15.3%(6명/39명) 데이터의 컷오프(Cut off)가 1월이었고, 이번 포스터는 4월 19일까지 데이터가 합산되면서 그 수치가 조금 더 늘어난 것이다.
7명 중 6차례 치료에 실패한 OC(난소암) 환자 1명에게서 완전관해(CR)가 나타났다는 게 주목된다. 기억 면역 T세포의 활성도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파악되고 있다. 나머지 6명은 부분관해(PR)를 나타냈는데, OC(난소암), HNSCC(두경부편평상피세포암), GC(위암), melanoma(흑색종), EC(식도암), HCC(간암) 각 1명씩이다.
이번 임상은 ABL503을 0.7mg(균일 용량)부터 10mg/kg(체중 기준 용량)까지 2주마다 투여했다. OR 7명은 3mg/kg과 5mg/kg 용량에서 나타났는데 5mg/kg에서 ORR은 25%였다.
특히 전체 용량범위가 아닌 3mg/kg과 5mg/kg 용량에 범위에서의 ORR은 26.9%(7명/26명)를 나타냈다. 이번 포스터의 궁극적인 ORR 데이터인 셈이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AST/ALT(any30.2%/G3 24.5%), 발열, 메스꺼움, 발진, 피로, 혈소판수치 감소였다. DLT(용량 제한 독성)는 5명에게서 나타났는데 모두 회복됐다.

특히 경쟁약물로 꼽히는 4개사 물질들 중 최대 경쟁위치에 놓인 젠맵의 'GEN1046' 데이터보다 강점을 보인게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ABL503이 GEN1046보다 ORR도 높게 나왔지만, 안전성 역시 확보했고, 용량면에서도 GEN1046은 1.35mg/kg, ABL503은 5mg/kg으로 Therapeutic window이 4배 정도 차이나는 등 여러 장점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Therapeutic window가 크다는 것은 약효를 확인할 기회가 더 많다는 의미다. 만약 특정 용량에서 임상을 진행하는 중 독성이 발생한다면 Therapeutic window가 큰 만큼 독성을 줄이기 위해 약물 용량을 줄여나갈 여지가 더 있기 때문이다.
GEN1046은임상1상에서 ORR 7%(4명/61명)를 기록했다. 4명은 모두 부분 반응으로 이 중 2명은 비소세포폐암(NSCLC), 1명은 OC(난소암), 1명은 TNBC(삼중음성유방암)였다. DLT는 6명에게서 나타났다.
이외에도 ABL503의 경쟁약물로는 이니브릭스(Inhbrx)의 'INBRX-105'와 메루스(Merus)의 'MCLA-145', 에프스타(F-STAR)의 'FS222'가 있다. 젠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독성' 문제가 발생했고, F-STAR의 경우 구체적인 발표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여러 기업들이 대체로 타깃인 4-1BB를 찾은 뒤 이중항체를 만드는데 반해 에이비엘바카라 카지노는 이중항체여야지만 활성(activaion)이 일어나는 클론(clone)을 찾은 것"이라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에이베일바카라 카지노는 앞으로 임상1b상까지 마친 이후 3개 정도의 임상2상 파이프라인을 가동하는 것으로 구상 중이다. 그 중 HNSCC, EC의 경우 도세탁셀과 병용요법 2차치료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현재 단계에서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역량이 충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찾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