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S, ‘ORM-6151’ 임상1상 수행기관 유럽 지역 4곳 확대
- ‘아자시티딘’ 병용 및 ‘아자시티딘·베네토클락스’ 삼중 병용 코호트 새롭게 추가
- ORM-6151, 혈액암 1차 치료요법 도전장 해석…바카라 토토 사이트 TPD² 플랫폼 기술적 신뢰 커져

출처 : 바카라 토토 사이트테라퓨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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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가 국내 바이오 벤처인 오름테라퓨틱(이하 오름)으로부터 기술이전받은 GSPT1 분해 기반의 혈액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ORM-6151(개발코드명 BMS-986497)’의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유럽 내 4개 신규 임상 사이트를 개설한 데 이어, 기존 ORM-6151 단독요법뿐만 아니라 ‘아자시티딘’ 병용, ‘아자시티딘·베네토클락스’ 삼중 병용 코호트도 새롭게 추가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과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에서 기존 표준요법에 도전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8일 미국 임상 정보 공개 사이트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BMS는 최근 ORM-6151의 임상1상 수행기관을 11곳에서 15곳으로 확대했다. 새롭게 추가한 수행기관은 프랑스의 △파리 △툴루즈 △마르세유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4곳으로, 유럽 지역이 주를 이룬다. 기존 임상 사이트는 미국과 캐나다에 분포돼 있었다.

BMS는 이번 ORM-6151 임상1상을 통해 AML과 MDS 환자 105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예상 연구 종료 시점은 오는 2027년 2월이다. 임상 지역이 추가로 확대된 만큼 ORM-6151의 환자 모집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ORM-6151은 BMS가 지난 2023년 11월 바카라 토토 사이트으로부터 도입한 전 세계 최초의 항체분해약물접합체(DAC) 계열의 후보물질이다. 총 계약 규모는 1억8000만달러(약 2340억원)로, 이 중 1억달러(약 1300억원)는 업프론트(선급금)로 바카라 토토 사이트에 지급됐다.

DAC은 기존 항체약물접합체(ADC) 구조를 바탕으로, 세포독성 약물 대신 표적 단백질을 분해하는 분자를 결합한 형태다. 바카라 토토 사이트은 여기에 자체 개발한 ‘티피디 스퀘어(TPD²)’ 기술을 적용했다. ORM-6151은 CD33 항체와 GSPT1 분해제 구조를 지닌다.

BMS는 AML·MDS 영역에서 ORM-6151의 포지셔닝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기존 단독요법뿐만 아니라, ORM-6151·아자시티딘 병용, ORM-6151·아자시티딘·베네토클락스 삼중 병용 코호트를 새롭게 구성하고 임상 사이트도 확대했다.

아자시티딘과 베네토클락스 병용요법은 현재 항암화학요법이 어려운 AML 환자에게 표준 치료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임상 사이트 확대는 BMS가 ORM-6151을 통해 혈액암 1차 치료의 표준요법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해석된다.

바카라 토토 사이트 입장에서도 BMS의 ORM-6151 개발 확대 전략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앞서 바카라 토토 사이트은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형(HER2)을 타깃하는 ‘ORM-5029(개발코드명)’의 고형암 대상 미국 임상1상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ORM-5029의 임상1상 진행 과정에서 환자 1명에게 중대한 이상반응(SAE)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ORM-5029도 ORM-6151과 마찬가지로 바카라 토토 사이트의 이중 정밀 표적 단백질 분해 플랫폼인 TPD²를 기반으로 개발된 DAC 후보물질이다. 자칫 플랫폼의 한계로 해석될 수 있는 상황에서 BMS가 ORM-6151 병용 임상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바카라 토토 사이트의 기술력을 신뢰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바카라 토토 사이트 역시 GSPT1을 활용한 혈액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ORM-1153(개발코드명)’의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ORM-1153은 TPD²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DAC 후보물질이다.

ORM-1153은 ‘비인간 영장류 모델’을 포함한 실험에서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고, 표적 발현 세포주에서 피코몰(picomolar) 농도 수준에서 높은 효능을 보였다. 바카라 토토 사이트은 ORM-1153이 기존 GSPT1 표적 저분자 분해제 대비 우월한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생체 내(in vivo) 실험에서는 단일 투여만으로도 이종이식(xenograft) 모델에서 강력한 항종양 효과가 확인됐다. 다만현재 ORM-1153의 타깃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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