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월 누적 IPO 9건, 지난해 같은 기간 20건·2023년 16건 대비 절반 수준
- 3분기 신규 상장 엘비·나서스, 각각 CNS·비강 투여 제형 파이프라인 주목
- 공모가 밑도는 기존 상장사 주가 부진, ‘옥석 가리기’ 속 대형 IPO 급감
- 화이자·로슈 잇단 수십억달러 M&A…업계 “IPO 부진 맞물린 흐름” 분석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올해 3분기 미국 나스닥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업공개(IPO)는 단 2건에 그쳤다. 1월에서 9월까지 누적 IPO 건수는 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건, 2023년 16건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특히 올해 1억5000만달러(약 2100억원) 이상을 조달한 대형 IPO는 3곳뿐으로, 투자심리 위축과 시장 불확실성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올 3분기 신규 상장 사례…엘비·나서스 2곳뿐
29일 더안전한 바카라 사이트가 집계한 결과, 올해 3분기 IPO에 나선 기업은 지난 10일 상장한 미국 제약사 엘비파마슈티컬스(LB Pharmaceuticals, 이하 엘비)와 8월 13일 상장한 이스라엘의 나서스파마(Nasus Pharma, 이하 나서스) 2곳뿐이다.
엘비는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주요 파이프라인은 ‘LB-102(성분N-메틸아미술프라이드)’다. 이 후보물질은 벤자마이드 계열 항정신병제로, 현재 임상2상 단계에 있다.
LB-102는 급성 정신분열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4주 임상에서 위약 대비 유의미한 증상 개선을 보였으며, 인지기능 개선 가능성도 탐색 지표로 제시됐다. 엘비는 이번 IPO를 통해 약 2억8500만달러(약 4000억원)를 조달했다.
나서스는 면역질환 치료와 약물 전달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NS-001(성분 나로록손)’과 ‘NS-002(성분 에피네프린)’을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두 후보물질 모두 ‘비강 내 투여’ 제형으로 설계됐으며, 현재 임상 개발 단계에 있다.
이 가운데 NS-001은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 환자에게 빠르게 작용하는 길항제를 목표로 하며, 기존 제품 대비 투여 편의성과 약효 발현 속도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나서스의 IPO 규모는 1000만달러(약 140억원)에 그쳤다.

◇IPO 시장, 2021년 호황기에서 급격히 위축
2021년은 IPO를 통해 제약안전한 바카라 사이트 기업 100곳 이상이 미국 증시에 상장하며 약 150억달러(약 21조1500억원)를 넘게 조달하는 등 역대급 호황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추세는 빠르게 꺾였다.
2022년에는 상장 기업 수가 22곳에 불과했고, 공모 자금을 통한 조달액도 약 20억달러(약 2조8200억원) 수준에 그치며 시장이 급랭했다. 2023년에도 상장 기업 수는 19곳에 머물며 낮은 수준이 이어졌다. 지난해는 24곳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조달 규모는 여전히 제한적이었다.
올해의 경우 3분기까지 상장한 기업 수는 9곳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1억5000만달러 이상을 조달한 기업은 단 3곳뿐으로, 건수 감소뿐만 아니라 대형 딜 부재까지 겹치며 급격한 위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미국의 고금리 고착화 및 경기 둔화와 같은 거시 환경 요인에 더해, 이미 상장한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기업들의 주가 부진이 겹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결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상장한 기업 24곳 가운데 6곳을 제외한 나머지는 현재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공모가 대비 주가가 부진한 사례가 늘면서 신규 IPO에 대한 수요는 줄었다는 분석이다. 그 결과 시장 자금은 초기 단계 기업보다는 임상 성과가 뚜렷하거나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제한된 기업에만 집중되는 ‘옥석 가리기’ 양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IPO 대신 M&A로…이달에만 조단위 거래 2건 잇달아 체결
상장을 준비하던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기업들은 IPO 대신 프라이빗 자금 조달이나 전략적 제휴, 대형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인수합병(M&A)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로 이번달에만 대규모 조단위 M&A 거래가 잇달아 성사됐다.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Pfizer)가 미국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기업인 멧세라(Metsera)를 약 72억달러(약 10조1500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거래로 화이자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기반의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강하며, 비만 치료제 시장 선두주자인 일라이릴리(Eli Lilly)와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 등과 경쟁 구도를 본격화했다.
또 다국적 제약사 로슈(Roche)는 약 25억달러(약 3조5300억원)에 미국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기업인 89안전한 바카라 사이트(89bio)를 인수했다. 로슈는 89안전한 바카라 사이트가 보유한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인 ‘페고자퍼민(pegozafermin)’을 확보함으로써 대사질환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현지 업계는 이러한 움직임이 IPO 시장 부진과 맞물려 나타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