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년 300억달러 규모 성장 예상…글로벌 이중 표적 ADC 시장 선점 노려
- SAFEbody 플랫폼 기반 바카라 에볼루션 기술 제공…독성·내성 극복한 차세대 항암제 개발
- 아다진, ADC 외 권리는 보유…선급금·마일스톤·로열티 수익 구조 확보

[더바이오 성재준 기자]중국 바이오기업 아다진(Adagene)이 미국 컨주게이트바이오(ConjugateBio)와 ‘이중 표적 항체약물접합체(bispecific ADC)’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아다진은 자체 발굴한 항체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업프론트(선급금)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로열티 수익을 확보했다.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두 항원을 동시에 겨냥하거나 종양미세환경에서만 활성화되는 이중 표적 ADC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중 표적 ADC는 기존 ADC에 비해 정밀 표적이 가능한 기술이 접목돼 차세대 항암제로서의 잠재력도 더욱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아다진은 내부에서 자체 발굴한 차별화된 바카라 에볼루션를 컨주게이트바이오의 이중 표적 ADC 파이프라인에 적용해 차세대 항암제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다진은 이번 계약에 따라 해당 바카라 에볼루션에 대한 ADC 외 모든 권리를 유지하고, ADC 분야에서는 컨주게이트바이오와의 공동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계약금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아다진이 이번 협력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기술료 수익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다진은 바카라 에볼루션치료제의 설계와 개발에 인공지능(AI)과 계산생물학을 접목한 플랫폼 기반의 바이오기업이다. 이 회사의 핵심 기술인 ‘세이프바디(SAFEbody)’ 플랫폼은 바카라 에볼루션의 결합 부위를 정밀하게 차단한 상태(off-state)로 유지하다가, 종양미세환경에서만 활성화(on-state)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정상 조직과의 비표적 결합을 방지하고, 종양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함으로써 바카라 에볼루션치료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아다진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ADG126(개발코드명, 성분 뮤자스토터그)’은 면역관문단백질인 ‘CTLA-4’를 타깃하는 세이프바디 기반의 바카라 에볼루션 후보물질이다. 현재 PD-1 억제제와 병용해 미세부수체 안정성(MSS)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b·2상이 진행 중이다.
아다진의 세이프바디 플랫폼은 단일 바카라 에볼루션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Fc 강화 바카라 에볼루션, 다중특이성 T세포 인게이저, ADC 등 다양한 형태의 바카라 에볼루션 기반 치료제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컨주게이트바이오는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기존 ADC의 내성과 독성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양사의 협력 결과는 전임상 단계 진입을 통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터 루오(Peter Luo) 아다진 대표는 “컨주게이트바이오의 ADC 개발 역량은 매우 인상적이며, 자사의 바카라 에볼루션 기술이 새로운 치료옵션의 가능성을 확장하는데 기여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이번 협업은 오는 2030년까지 300억달러(약 4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ADC 시장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미 유(Kum Yoo) 컨주게이트바이오 최고경영자(CEO)는 “아다진의 바카라 에볼루션 발굴 플랫폼은 차별성과 높은 잠재력을 갖췄다”며 “아다진의 대표 후보물질인 ADG126을 통해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모두 갖춘 바카라 에볼루션를 확보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밝혔다.